몇 개월 전인걸로 기억합니다. 와이프와 아이언맨 2를 재미있게 보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차안에서 아이언맨 2의 주제곡인 Highway to Hell을 정말 크게 틀어놓고 헤드뱅잉을 하면서 왔죠. 극장에서 집까지 대략 20여분이 걸리는데 여세를 몰아 역시 아이언 맨2에 삽입되었던 Shoot to Thrill과 아이언맨 1의 주제곡인 Iron Man까지 크게 들었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수년전 오지 오스본의 공연을 놓친것을 아쉬워했고 AC/DC가 한국에 온다면 결코 놓치지 않겠다고 거듭 다짐을 했죠. 사실 이날 아이언맨 2 영화 자체는 크게 만족스럽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AC/DC의 주제곡이 확실히 분위기를 띄우더군요.  30년이 훨씬 지난 하드락 그룹들의 명곡들이 아직도 외국의 드라마나 영화 등에서 심심치 않게 주제곡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이들의 곡이 나오면 확실하게 분위기를 휘어잡죠.  최근의 그룹들이 하지 못하는 그런 포스가 있는건 확실합니다.

정말 간절하게 AC/DC의 라이브가 보고 싶습니다. 사실 이들은 작년부터 시작한 월드투어를 올해 초여름에 마쳤죠. 우리나라엔 오지 않았습니다. 이웃 일본에서는 세번 정도 공연을 한것 같습니다. (후우~ 일본이라도 갈걸… -.-;;)  올해 초에 내한했던 그린데이의 라이브에서 오랜만에 에네르기를 방출할 수 있었는데 AC/DC정도라면 그 몇배는 발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앵거스 형제도 늙고 AC/DC도 늙었죠. 그렇지만 그들의 후련한 곡들을 라이브 무대로 접한다면 정말 짜릿할 것 같습니다.
아래 영상은 작년 초여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공연한 장면인데요. 공연의 인트로 부분입니다. 매우 인상적으로  AC/DC라는 그룹의 특색을 매우 잘 나타낸 애니메이션 같습니다. 정말 활화산같은 활력으로 거침없이 질주하는 폭주기관차가 딱 어울립니다.
올해 여름에도 여기저기에서 락 페스티벌이 열리고는 있지만 미친듯이 뛰고 달리는 하드락 밴드들은 이미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기 어렵게 되었네요.  AC/DC의 공연을 어떻게 해서라도 조만간 보러가야겠습니다. Rush 역시 보고싶은 라이브 중 하나구요.

아래 영상은 1991년 라이브때 연주한 Hells Bells입니다. 이 곡 역시 전율을 일으키게 할만한 AC/DC의 대표곡중 하나죠. 아마 라이브 무대에서 갑자기 지옥의 종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면 팬들은 다 미쳐버릴것 같은데요

웬만한 야구팬들이라면 다 아시겠지만 전설적인 마무리 투수 트레버 호프만이 불펜에서 마운드로 걸어나올 때 바로 Hells Bells가 울리죠. 마리아노 리베라는 메탈리카의 엔터 샌드맨이 울립니다만 트레버 호프만 만큼 어울리는 선곡은 없을것 같습니다.

마지막 공격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종소리가 스타디움에 울려퍼지기 시작하면 상대팀으로서는 재앙의 전주곡이자 오늘 경기는 있는 그대로 종쳤다는 의미로 들렸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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