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주일은 다큐멘터리를 만들라고 해도 될 정도로 이런저런 일이 많았고 바빴습니다. 하나의 포스트에 몰아서 로그를 남겨놔야 겠습니다.

오랜만에 좋은 노래하나 올립니다. 들으시면서 읽으시길 ^^
[audio:722282880.mp3]
GreenDay나 MUSE, Killers같은 90년대 이후의 밴드들을 최근에서야 정자세를 하고 다시 듣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슬슬 예전 레퍼토리도 바닥이 나고 해서 말이죠 ^^ 지금 올린 노래는 MUSE의 ‘Knights Of Cydonia’의 라이브 버전인데요. 이 친구들 앨범을 여섯장 정도 반복적으로 들어보고 나니 어떤건지 느낌이 오더군요.  이 친구들은 중반기 이후로 현대적이면서 깔끔하고 관능적인 사운드로 파워보다는 제구력에 집중하는 투수를 보는 듯 거친감보다는 말끔한 느낌을 준다…라는 것이 제 생각이었는데요.
이 곡은 참~ 예외같더군요. 마치 70년대 중반에 한창 활동중인 중견 하드락 그룹(이를테면 유라이어 힙과 같은)이 하나쯤 가지고 있는 극적인 구성의 대곡같습니다.(길이는 그리 길지 않지만요)  그린데이에 밀려 뮤즈의 라이브에는 가보지 못했는데 이러한 스타일의 곡은 공연장의 분위기를 극한으로 끌고가기에는 정말 적격인 곡이라 생각됩니다.  전반-중반-후반의 국면전환이 뚜렷하고 관중들이 참여하여 떼로 소리칠 만한 부분도 등장하고 말이죠~ 참 인상적인 곡이라 생각됩니다.
^^ 그럼 계속 지난주의 로그나…
영남대 강의, 7/12(월)
사용자 삽입 이미지지난주 월요일엔 영남대에 다녀왔습니다.  월드컵 결승전을 연장전까지 시청하고 뜬눈으로 운전을 하고 대구까지 내려갔었죠.  프레젠테이션에 대한 5시간짜리 강의였습니다.  듣던대로 영남대 캠퍼스는 넓고 좋더군요. 정말 대학 캠퍼스다운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부러워라~) 제가 강의 한 강의실도 저 사진과 같이 아주 말끔하고 좋은 시설이었습니다. 강의를 들으시는 분들이 모두 교수님들이라 부담이 적잖았지만 5시간이나 되는 강의를 정말 끝까지 열심히 들어주신 덕에 저도 힘이 났었습니다.

1~9까지의 에피소드를 다섯시간 동안 차례대로 쏟아냈는데 마치 판소리를 완창한 느낌이 들더군요. 이날 발표한 슬라이드만 7백장이 넘었으니까요. Slideshare.net에 가시면 공개강의 이후의 에피소드들도 모두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잠시 백수가 되기로 하다. ~7/16(금)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난 6년동안 정들었던 CJ를 이번주 퇴사했습니다. 갑작스러운 것은 아니고 계속 염두해 두던 거였죠. 2004년 3월에 입사를 했으니 6년 반정도 된거 같습니다. 그 정도 시간을 같은 직장에서 보내고 나면 웬지 매너리즘에 빠지는 느낌이 들더군요. 제 스스로도 맥이 풀리고 아마도 옆에서 저를 보던 분들도 처음과는 달라졌다는 것을 느꼈을런지도 모릅니다.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에게는 환경을 바꾼다는 문제가 ‘두려움’으로 다가오게 마련이죠. 연차를 더 많이 쌓은 사람일 수록 그에 대한 두려움이 클 수 밖에요. 책상머리에서 10분간만 생각해봐도 그놈의 현실이라는건 그리 녹록해 보이지가 않거든요.
그런 생각을 자주하게 되면 될수록 ‘이제 때가 왔다’라는것을 스스로 느낍니다. 또 다른 도전에 나서야 한다는 것을요. 아마 한달 정도 빈둥거리다가 또 다른 일을 시작하게 될겁니다. 누가 옆에서 물어왔었는데 프레젠테이션 강의, 원고쓰기를 직업으로 삼을 생각은 없습니다. 프레젠테이션은 어디까지나 일의 부산물로 생각하기 때문이죠. 만약 일을 멈춘다면 파워포인트 블루스 역시 계속 진부해져 갈겁니다.
이런 일로 사실 2차 공개강의 준비를 제대로 못했답니다 ^^ 이제 한달간 백수가 되었으니 다시 자리를 만들 수 있겠네요~~
지난주는 퇴사때문에 환송회다 뭐다로 바빴답니다~ 정말 최대한 조용히 하고 나왔는데요 말이죠..
잡스의 해명 7/17(토)
사용자 삽입 이미지퇴사하고 집에 밤늦게 짐을 싸들고와서 한일이 고작 엔가젯에서 잡스의 프레스 컨퍼런스를 실시간으로 보는 일이었답니다. 잡스가 과연 어느정도까지 항복(?)을 할까 그 수위에 관심이 있었거든요.
결과적으로 ㅎㅎㅎ  잡스답게 끝냈군요. 잡스의 성격다워요~
전면적인 리콜을 발표한다거나… 거듭 죄송하다는 말을 연발했더라면 잡스답지 않다고 생각했을 텐데… 역시 그러지 않았습니다.
애플이 21세기 들어서 승승장구하기 시작할 때 오래된 맥유저 몇명이 커뮤니티에서 그런 얘기를 한적이 있었습니다.  ‘요즘 나오는 애플 제품이 예전같이 완벽한 수준이 아니다’라고 말이죠. 오~ 그때 저도 그 얘기에 동감했었습니다. 예전에 나오는 애플 제품들은 뭐랄까~ 이태리 수공예품같이 결함이 많지 않았었던 것으로 기억하거든요. 물론 요즘 제품들은 하도 조그만 상자에 갖가지 기능을 넣어서 그런지…
제가 이해하는 잡스는 목적을 위해서는 어느정도 수단을 가리지 않는 사람이고, 국면이 전환됨에 따라 말로 포장하는 기술도 기가막힌 사람입니다. 그리고 잘못했다는 말은 여간해서는 안하죠 ㅎㅎ
이 컨퍼런스에서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한국내 출시가 다시 연기되었다는 건데요. 사실 전 안테나게이트의 진행상황과는 관계없이 그래도 아이폰 4를 구매하려고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뭐 잘하면 범퍼케이스까지 공짜로 받을지 모르니 꾸욱~ 참고 한번 기다려 봐야겠습니다.
마나님, 갤럭시s 구매 7/18(일)
사용자 삽입 이미지우리 마나님께서 옴니아에 속아서 산 1년반의 인생을 다시 갤럭시s로 달래기로 결정하고 일요일, 전격적으로 기변을 해버렸습니다. 저도 안드로이드가 궁금하고 사용해보고 싶어 미칠 지경이었던 지라, 마나님의 기존 옴니아의 노예계약 할부금 등을 눈감아줬죠. 당연히 세팅은 제 담당이 되었습니다.
가장 먼저 한일은 마나님 gmail계정을 만들어주고 모든 일정과 주소록을 구글로 옮긴 거였습니다.  비록 하루하고도 절반밖에 사용해 보지 못했지만 어느 정도인지 대충 짐작이 가더군요. 연락처, 일정, 메일…이런건 아주 훌륭합니다. 음악, 사진, 북마크 등에서는 좀 괜찮은 방법을 찾아봐야 할 듯 합니다.
이 모든걸 그냥 심플하게 컴퓨터-클라우드-폰으로 싱크 해주는 무엇인가가 있으면 더 편리하긴 하겠더군요. 스마트폰의 용도 중 1/3이 음악인 저로서는 아이폰이 역시 편리하긴 할 것 같습니다.
윈도모바일과는 다르게 그래도 맥에서도 수동적으로나마 싱크를 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자유도가 높긴 높군요~ ^^ 그런건 마음에 듭니다. 그러나 예전의 윈도폰과 같이 삼성과 SKT가 미리 손대놓은 앱과 화면은 그리 마음에 들진 않았습니다. 프로요를 기다려야 겠군요 ~
좀 더 사용해 본다음 더 끄적거려 보겠습니다.
GF1 구입 7/19(월)
사용자 삽입 이미지그동안 계속 관망해오다가 드디어 ~ 파나소닉 GF1을 질러버렸습니다. 소니나 삼성, 올림푸스 등에서 웬만큼 물건들이 나와주는 바람에 선택이 힘들긴 했으나 그래도 역시 GF1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고맙게도 소니에서 좋은 물건이 출시되는 바람에 GF1의 가격이 덩달아 내려가 버리고 있더군요.
저는 일본국내내수용을 구입했습니다. 화이트 색상으로 말이죠. 지마켓에서 샀고 여분의 배터리와 메모리, 필터, 액정보호지 등등을 합쳐 90만원에 샀습니다. 그리고 막바로 요즘 유행한다는 펌핵을 감행, 한글메뉴로 바꿔버렸죠.  내수용을 사게된 건 펌핵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한몫했습니다.  아 렌즈는 20mm단렌즈입니다.
시험삼아 몇장 찍어보니… 그동안 컴팩트만 다뤄온 저로서는… 정말 신세계더군요…
이번주에 휴가를 가는데 휴가사진은 몽땅 이녀석으로 찍게 되겠습니다. 내일 속사케이스만 마련하면 준비완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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