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삽입 이미지결국 가슴 졸이면서 본건 저같은 일반 국민들이었군요. 제 친구녀석도 차마 생방으로 보지를 못했다고 그러더군요 (자기가 뭐 김연아 아버지도 아니면서…)  어쨋든 전 스스로를 항상 강심장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생방송으로 지켜봤습니다만…
이거 정말… 김연아가 사람 죽이더군요 … 움찔거리고 놀라고 소리지르고 박수치고를 4분동안 몇번을 반복하면서 온몸을 비틀다가 …끝나니 제가 다 진이 빠졌다는…

정말 정말 대단 …. 그런 침착함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건지
이번 올림픽으로 완전히 여왕뿐만 아니라 여신으로 승천해 버리는 느낌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정말 그 대담한 연기에 같은편인 제가 다 쩔어들었다는…
뭐 저만 그런게 아니겠지만 일단의 연기가 끝나자 정말 다 끝났다는 생각이 퍼뜩 들더군요.
“이걸로 끝이야~ 이것 이상은 나올 수 없어~ ” 하는 그런…
아사다 마오 역시 그 직후에 연기해서 그런지 맥이 풀려있던것 같았습니다.
이미 따라잡을 수 없는 경지까지 도달해 있었잖아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결과적으로 그저께 펼쳐진 쇼트프로그램이 오늘보다 더욱 살떨리는 대결이었군요. 오늘 마오는 쩔었던 반면에 연아는 보란듯이 그걸 뛰어넘어 버렸으니까요.
이걸로 레전드가 되는군요 연아…

사용자 삽입 이미지이제는 아성을 어디까지 쌓느냐가 남았는데 정말 프로로 전향할지 어떨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오늘의 연기에 대해서는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들이 하나도 없군요. 옆나라 일본의 혐한 네티즌들까지도 말이죠 (물론 점수에 대해서는 몇마디 했지만 순위에 대해서는 찍소리 못하는 모습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연아 스스로도 믿어지지 않는 점수가 나왔고 그건 오서 코치에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자기 스스로 잘한 것도 정말 기쁘겠지만 내가 키워낸 제자가 세상을 평정하는 모습만큼 뭉클한 것도 없을것 같습니다. 오서 코치역시 대업을 이루어 냈다는 사실에 가슴벅찬 동시에 그만큼의 허전함도 남겠는걸요. 그런 제자가 또 나타나리란 법도 없고 이제 여왕에 즉위한 제자와 슬슬 이별의 시간이 다가올 테니 말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전 다른 네티즌들처럼 피겨를 보는 눈이 전문가급은 아니지만 김연아의 몸짓과 팔동작은 점프보다도 더 예술이더군요. 다른 선수들에 비해 확연히 차이나는 부분이었는데요. 음악의 선율에 몸을 태우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그렇게 부드럽고 유연하면서 우아한 몸짓은 당췌 다른 선수들과 비교가 안되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김연아에 앞서 제 2의 김연아라는 곽민정의 시즌 베스트를 기록하는 모습도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이번 동계 올림픽을 보면서 자신이 금메달을 딴것도 아닌데 거의 그런것 같이 좋아하는 선수들을 보면서 마음 한켠이 짜~안 했습니다.
자기 자신을 이겨낸 것에 그렇게 기뻐하는 것이니까요. 그런 선수들도 점점 커나가고 메달권에 들다보면 또 민감해지기 시작하겠죠?  아사다 마오 역시 오늘 자신의 시즌 베스트를 넘어 최초로 200점 대에 진입했음에도 불구, 구리 기쁜 모습이 아니었던 것 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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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것을 느끼게 하는 이번 올림픽입니다. 오늘 김연아가 보여준 전율의 무대는 제가 노인네가 되어서도 결코 잊지 못할겁니다. 28년전 한대화가 날린 홈런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는것 처럼말이죠.
지난 스피드스케이팅 1만미터 경기때 네덜란드 관중들이 이승훈 선수에게 보여준 기립박수가 정말 감명 깊었습니다.  뭐든 다 떠나서 일단 노력하고 실력있는 선수에게 보내는 그 종목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의 격려의 박수는 정말 가슴이 찡했습니다.

그래서 혹시라도 연아와 마오가 서로 베스트를 다했고 연아가 조금 뒤졌더라도 멋진 승부였으면 마오에게 열렬히 박수를 보낼 준비를 하고 있었답니다.  오늘 마오가 실수할때 그래서인지 제가 다 한숨을 내쉬었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어쨋든… 연아~ 너무 예쁘고 너무 멋있었습니다.
오늘 심장마비 걸린 사람들 많았을거 같은데요~~

P.S –  사진은 모두  NBC에서 퍼왔습니다. 국내 사이트에서 계속 보던것과는 약간 느낌이 달라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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