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도저히 정리가 불가능할 지경에 이르렀다. 지난 10년간의 문서들과 참고자료, 작년 책을 쓰면서 첨청나게 쌓아두었던 원고와 자료들 말이다. 윈도우즈를 새로 깔기 위해 노트북을 백업받으면서 지금 시점에서 화일들을 정리해 두지 않으면 거의 정리할 기회가 없다는 걸 깨달았다. 전체 크기는 한 50기가는 될거 같다.
운영중인 맥미니 서버에 Document Management 시스템을 깔고 하나씩 올리려고 보니 도저히 엄두가 안난다. 게다가 그건 본문 검색에서 취약점을 보인다.
결국 지난번에 공구했다가 사용하지 않고 쳐박아뒀던 DevonThink Personal을 꺼내들었다. 이걸 Pro버전으로 업그레이드(50$)하여 자료들을 모두 여기에 몰아 넣기로 결정했다.
애포에서 관련 글타래를 모두 읽어본 결과 투게더 보다는 데본이 역시 낫다는 의견이 공통적이었다.
하나의 데이타베이스에 50기가나 수용할 수 있을지 약간 미심쩍기도 하지만 어차피 자료찾느라 온종일 해메고 돌아다니는 것 보다는 낫다는 생각이 든다.
DevonThink야 말로 맥과 윈도우를 구분지어주는 킬러 어플리케이션이다. DB를 생성하고 모든 화일을 여기에 드래그해서 때려넣으면 이 녀석이 화일을 읽어들이면서 인덱스를 생성한다. 물론 본문내용의 단어하나까지 말이다. MS-Office, iWork, 이미지, 동영상까지 죄다 받아들이고 프리뷰도 빠르게 볼 수 있다. 한마디로 믿어지지 않는 도구임에는 분명하다.
데본 퍼스널 버전이 거의 공짜나 다름없으니 프로로 업그레이드 하는 50달러라는 비용만 부담하면 구입할 수 있다. 이 정도 기능을 수행하면서 50달러라는 것은 나에게는 저렴하게 느껴진다.
과연 1-2주일사이에 화일들을 모두정리할 수 있을까 ?
데본에 넣을거 보다 버릴게 더 많아서 걱정이다. (데본에는 같은 화일을 걸러주는 기능도 있다)
그래 한번 가보자~
사용 결과가 궁금합니다. 과연 50기가의 데이타를 모두 넣으신 건가요?
아 ^^ 결과가 아니라 계획입니다~ 이제부터 정리를 해야죠. 게시판을 참고해보니 저만큼 대용량을 운용하시는 분들은 없더군요. 2-3GB정도는 충분하다고 하더군요.
데본은 화일을 완전히 복사해서 넣는 모드와 인덱스만 가지고 있는 모드 두가지가 있는데 저는 과감하게 전자를 시도해볼 예정입니다. 자료를 정리해가면서 그 과정과 결과를 계속 포스팅해 드리겠습니다~
근데 데본쪽 포럼을 읽다보니 인덱싱이 낫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네요 -.- 막바로 인덱싱 쪽으로 급선회입니다 쩝~
인덱싱이 유리한 이유는 어떻게 되는지?
아 대용량자료인 경우가 그렇다는 거죠. 하나의 DB내로 모든 화일들을 복사해서 읽어들인다는 것 자체가 너무 위태위태해 보이고 속도면에서도 그리 이로울것같지 않아서요.
1차 자료정리를 마쳤는데 그에 대한 포스팅이 곧 나갈겁니다 ^^
제 생각에는 Iphoto 처럼 패키지 형태가 된다면 별 문제가 없어 보일 것 같아서 말슴 한번 드려본 것 입니다.
늘 따뜻하고 빠르고 명확한 답을 demitiro님을 통해서 얻어 갑니다. 감사합니다.
저 역시 잘 모르는 상태로 조금 생각을 해보고 결정한건데요 말씀하신대로 아이포토와같이 캡슐에 쌓여있는 형태더군요
사진은 한번 넣어놓고 수정을 하거나 꺼낼때 일괄적으로 아이포토를 이용할수 있지만 일반문서의 경우는 좀 양상이 다르더라구요
게다가 백업화일의 크기문제도 있어서 말이죠
데본이 만든 인덱스만 세겹정도 백업받으려구요 현재 인덱스만 몇기가바이트 정도랍니다
인덱싱한 자료도 본문검색이 가능한가요?
당연히 됩니다 ^^
DevonThink를 얼마전에 MacUpdate 번들을 통해 구입하게 되면서 사용법을 찾다보니 강사님 블로그까지 오게 되네요.
그 동안 문서 클리핑이나 검색에 에버노트에 전부 집어 넣고 사용하곤 했는데, 에버노트 크기가 방대해지면서 느려져서 DevonThink가 적절한 대안이 되어 줄거 같네요.^^
저는 끌량 통해서 사용법을 보았는데, 이제 막 디비 생성이랑 인덱싱 한번 해보았는데 익숙하게 사용하려면 아직 멀은듯 하네요.^^
DevonThink의 유용한 팁이나 맥용 추천 어플있으면 마구마구 추천포스팅 부탁드립니다.>ㅁ<b
넵~ 저는 데본은 단순 Archiving으로만 현재 사용중이에요~ Deep을 눈여겨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