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아이폰을 내놓으면서, 그리고 쇼옴니아 등 다른 스마트폰들을 내놓으면서 이제 통신시장의 경쟁은 스마트폰에 초점을 맞춘채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용자들의 가장 큰 관심은 과연 스마트폰을 스마트폰답게 사용하게 해줄 데이터 요금입니다.  여러가지 요금제가 나와있지만 사용자들은 여전히 요금폭탄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무한사용을 보장한다는 월 95,000원 요금제는 너무 비싸게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KT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올해 5월경에 Egg 2세대를 출시하고 (관련기사)  이를 결합상품으로 묶는다는 복안입니다. 기사에 의하면 에그 2세대는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던 발열문제와 배터리수명 문제를 개선하여 나올 것이라고 합니다.

제가 보기에도 Egg와 와이브로를 충실히 지원하는 전략은 타당해 보입니다. 적어도 수도권에 거주하는 사용자라면 와이브로의 사실상 무한대 요금 (월 27,000원, 50GB)에 아이폰과 넷북 등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이 가장 저렴한 방법일겁니다. KT가 와이브로 네트웍 확장에 능동적으로 나서고 Egg의 단점 몇가지만 고쳐진다면 (관련포스팅 참조 : 차세대 Egg에 바라는점) SKT와의 차세대 전쟁에서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겠습니다.

지난 1월 6일 미국의 Sprint는 KT의 Egg와 같은 개념인 Overdrive를 출시했습니다. (엔가젯 기사 참조) 이 역시 미국내에서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요. Overdrive는(이하 OD로 표기) 차세대 Egg에게 시사하는 바가 몇가지 있습니다. 이 두 제품을 비교하면서 그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두 제품의 비교표를 보면 OD가 크기도 더 작고 가볍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 안에 microSD 슬롯이 있어서 OD자체가 움직이는 넷하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아래 사진 참조) 동료들과의 미팅에서 화일을 서로 주고받는 다든가 할때는 정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겠죠. 
거기에 GPS 리시버도 갖추고있어서 USB슬롯을 통해 넷북의 외장 GPS로서 역할을 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내장된 작은 LCD창을 통해 사용자들이 궁금해하는 각종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가령 다운로드 속도, 총 트래픽 등이죠. WiFi 반경도 Egg보다 넓고(50m), 동시에 접속할 수 있는 기기도 5대로 3대의 Egg를 앞섭니다.

여기까지보면 사용자 편의성(LCD, GPS, 넷하드, 동시사용자, 반경)과 휴대성 (크기, 무게)면에서 OD의 완승같이 보여집니다. 아마 차세대 Egg라면 이런 부분을 분명 고려해야 할겁니다. 추가적인 비용이 들 수도 있겠지만 Egg도 기본형과 고급형 같은 라인업 확대를 통해 이런 기능을 수용할 수도 있겠지요. 네트워크 커버리지나 전송속도면에서도 OD가 조금 더 나아 보이는군요(이건 OD의 문제만이 아니라 통신사의 문제겠지만요)

그러나 배터리성능과 이용요금으로 넘어가면 OD에 금방 실망하게 됩니다. 월 59$의 요금과 3시간 사용이라는 배터리 성능은 Egg의 2.7만원과 4시간(실제로는 5시간남짓도 가능)에 비해 턱없는 수준이니까요.  그러나 분명 OD는 차세대 Egg가 장착해야할 기능에 대해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이 두 기종 모두 배터리수명은 두배정도로 보강해야 할듯 싶습니다.

Egg와 OD의 가능성은 넷북과 iPad가 만개시켜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일부 넷북과 iPad는 3G를 지원하지만 이미 아이폰과 같은 스마트폰에 월 4-5만원씩의 요금을 지불하는 사용자들이라면 추가로 3~4만원의 데이타 요금을 지불하고 싶어하지 않을 것입니다.  (참고: iPad 데이타무제한 요금 월 30$, 미국내)
   사용자 삽입 이미지게다가 3G를 지원하는 iPad는 130$가 더 비싼데 (부가세*환율 1,200원 적용시 171,600원) 차라리 3G모델을 사기보다는 Egg를 구입하여 무한대로 이용하는 편이 훨씬 더 저렴할 겁니다. 아이폰+아이패드를 동시에 이용할 사용자라면 비용효과는 더 극대화 됩니다.
아이폰의 약정을 최소한으로 걸어놓고 iPad WiFi버전과 함꼐 Egg 50GB플랜에 가입한다면 최소한 월 3~4만원씩은 절약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건 뭐 제가 그렇게 하라고 거의 선전을 하고있네요 -.-;;)

올해는 국내 스마트폰 전쟁의 원년이기도 하지만 이 전쟁에 가세하게 될 iPad와 넷북, eBook 리더 등이 한통에 섞여 돌아가는 세탁기처럼 IT시장을 뜨겁게 달굴거 같네요. 이 모든 기기들을 한군데로 묶어주는 Egg와 같은 기기의 역할이 지대합니다.  작년 5월에 처음나와서 지금까지 13,000여대 정도가 판매되었다고 하던데 올해는 Egg의 판매도 빛을 보겠군요.
그것도 그거지만 이제 무선망을 이용해서 인터넷전화를 이용하는 것을 막을래야 막을수가 없겠습니다. 통신사들이 정말 똥줄타는 한해가 되겠는걸요. 다음행보는 어떨런지 재미있게 구경해 보기로 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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