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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pika Padukone, 헐리우드 계열과는 색다른 매력을 지닌 디피카 파두콘 (옴 샤티 옴)


난 인도영화를 전혀 알지 못한다. 그저 슬럼독 밀리어네어를 통해 인도 배우들과 맨 마지막의 약간은 웃겼던 춤과 노래를 기억할 뿐이다. 확실한건 웬만한 헐리웃 영화의 패턴에는 완전히 식상했다는 거다. 별 새로울 것도 없고 감흥도 웬만해선 별로다. 극영화가 아닌 오락영화는 더더욱 말이다.
그러던중 정말 정말 우연한 기회에 ‘조다 악바르’라는 인도영화를 보게되었는데 그건 영화에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무굴제국을 배경으로 한 역사 영화라는 호기심에서였다. (워낙 시대극, 역사를 좋아하다 보니)

오호~ 근데 이건 뭐. 4시간이 넘어가는 방대한 대작, 게다가 그 스케일과 배우들이란…
그 형식미가 내 몸에 배어있던 것과 달라 약간 당황스러웠지만 (특히 낯선 인도어) 영화를 구경하는 볼거리만큼은 정말 흥미진진했다. 이건 뭐 전혀 다른 세상속의 풍경을 생전 처음 보는 기분이랄까.
그동안 외국의 시대물 영화하면 으례히 고성과 기사, 드레스를 입은 귀족들 뭐 그런식이었는데 이건 생김새와 복장, 자연환경, 언어, 종교, 풍습등 모든 것이 낯선 것 일색이었다. 그래서 더 신선했는지도 모른다. 마치 생전 처음보는 열대 과일주스를 들이키는 것과 같다고나 할까 ?
물론 이 진지한 시대극에서 조차 슬럼독 밀리어네어에 나오는 것과 같은 춤과 노래, 집단군무씬이 매우 중요한 장면에서 등장한다. (정말 춤과 노래씬에는 정성을 많이 기울이는듯)
맨처음엔 묘하게 적응이 안되는 분위기였는데 내가 좋아하는 시타르 연주와 인도 정통악기, 현대악기를 섞어 놓은 경쾌하고도 반복적인 가락, 여배우의 간드러지는 노래 (이것 역시 형식인거 같다)가 계속되자 놀랍게도 그에 완전하고도 빠르게 적응하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감탄스러웠던 것은 그들의 집단 군무장면만이 아니었다. 난 인도의 배우들이 그렇게 잘생기고 미인이었는지도 처음알았다.(샤룩 칸은 좀 아니고 ㅎㅎ)  이건 뭐 동서양의 장점만을 취합해서 섞어놓은 듯한…

조다 악바르 이후에 시간이 있어 두번째 인도 영화를 골라봤는데 그게 ‘옴 샨티 옴’이었다. 역시 배경지식이 전혀 없이 봤고 그 영화를 본 후에야 거기 나오는 배우와 영화에 대해 알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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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hrukh Kahn, 옴 샨티 옴에서의 샤룩 칸..알고보니 그는 인도의 국민배우다

이 영화 역시 2시간 50분에 이르는 대작…모든 버라이어티적 요소가 하나에 집대성된 영화이며 2007년인가 2008년에 인도내 흥행성적도 매우 우수했던 영화였다. 여기서 주인공을 맡은 샤룩 칸(사진)은 매년 다작을 내놓는 현재 인도를 대표하는 남자배우란다.
옴 샨티 옴…코미디, 신파, 뮤지컬, 드라마 등등 모든 요소를 지니고 있는 오락 영화로서 오늘날 인도의 보통 오락영화를 대표하는 바로미터가 아닐까 ?…하는 느낌이 든다. (뭐 계속 더 봐야겠지만) 확실히 헐리웃의 그 패턴에서 벗어나 있기에 (그러나 헐리웃의 영향만큼은 곳곳에서 발견된다) 신선하고 극의 구조또한 재미있었기에 은근 중독성이 있는 느낌이었달까

인도에서 배우를 하려면 춤과 노래, 외모와 몸은 기본적으로 갖춰줘야 한다는 건 확실해졌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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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 샨티 옴 보고 완전 팬됐음. (1986년생, 코펜하겐 출생, 모델/배우)

옴 샨티 옴의 주연 여배우인 디피카 파두콘의 미모도 짚고 넘어가야 하겠다. 정말 뚜렷한 이목구비에 현대적인 의상보다는 인도 전통의상이 10배는 더 잘어울리고 노래와 춤까지 능하다니… 이 역시 헐리웃 여배우들과는 다른 부분인 것 같다. 
이거 원…약간 우스꽝스런 춤과 노래, 압도적인 미모를 지닌 주연 여배우, 뻔한 권선징악적인 내용임에도 은근 중독성있는 인도영화를 과연 어떻게 봐야하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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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빠질 수 없는 춤과 노래..모르긴해도 30분 이상 할애한거 같던데 ?

아직 인도 영화를 하나도 못보셨다고 ?  당장 하나 시작해 보시라… 연간 1,000편을 제작한다는 또하나의 헐리웃, 그리고 또 하나의 영화세상이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