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ff Beck 3/20 내한공연 정보

By | 2010-01-20

사용자 삽입 이미지허허 전 어제야 제프백의 내한 공연 소식을 후배로부터 접수했습니다. 이거 원~ 연초부터 정말 정신이 없군요. 밥 딜러도 온다죠 ?  사실 제프 백같은 뮤지션은 보러가야하나 말아야 하나를 고민할 필요가 애당초 없습니다.  거의 전공필수 과목을 수강한다는 생각으로 봐야죠. 만약 제프 백을 잘 몰라서 주저하는 분들이라 할지라도 말입니다.
에릭 클랩튼, 지미페이지와 함께 소위 세계 3대 기타리스트라고 불리우는 인물입니다만 상대적으로 스포트라이트가 적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심도면에서는 오히려 제프백의수위가 가장 높을 거 같네요. 저는 물론 지미 페이지의 열렬한 팬이지만 제프백이 그보다 못하다는 생각은 1그램도 없습니다.

이 세명의 기타신의 백그라운드는 블루스입니다. 그래서 기본적인 운율과 가락이 끈적거리죠. 세명의 내공의 종류는 조금씩 다릅니다. 같은 블루스 기반의 기타지만 지미 페이지는 하드락적 요소가 강하고 에릭 클랩튼은 초지일관 블루스죠. 제프백의 사운드는 재즈적인 요소가 다분합니다.  이렇게 각자의 장기가 다르다보니 동일한 잣대로 이들의 내공을 측정하는것은 불가능합니다.

며칠전의 그린데이가 다 함께 뛰어노는 공연이었다면 제프 백의 공연은 주의깊게 숨죽이고 기타 코드 하나하나를 착실하게 씹어서 넘기는 감상위주의 공연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이렇다해도 블루스 특유의 척척 감기는 가락을 듣고있으면 머리과 어깨 손발이 저절로 운율에 맞춰 흔들리게 마련이지요.
그가 1944년 생이니 거의 제 어머니 연세입니다만 최근의 모습을 보니 아직도 그 칼날같은 손놀림에는 변화가 없는것 같습니다. 정말 계속 감탄사를 연발하게 되겠군요.

장소는 올림픽홀이고 날짜는 3월20일(토) 저녁 7시입니다.  티켓오픈은 방금전 인터파크에서 시작했습니다 (1/20 12:00)  후우~ 이것도 현대카드 수퍼콘서트로 해주면 좋을텐데말이죠.
아직 내한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식적으로 흘러나오고 있지는 않지만 최근 그의 투어정보를 찾아 본 결과 대략적인 셋 리스트는 이렇게 될 것 같습니다.

1 Beck’s Bolero (From Truth, 1969)
2 The Pump (From There and Back, 1980)
3 You Never Know (From There and Back, 1980)
4 Cause We’ve Ended as Lovers (From Blow by Blow, 1975)
5 Behind the Veil (From Jeff Beck’s Guitar Shop, 1989)
6 Blast from the East (From Who Else, 1999)
7 Stratus (Billy Cobham Cover)
8 Angel (From Who Else, 1999)
9 Drums
10 Led Boots (From Wired, 1976)
11 Nadia (From You Had It Coming, 2001)
12 Space Boogie (From There and Back, 1980)
13 Goodbye Porkpie Hat (From Wired, 1976)
14 Blue Wind (From Wired, 1976)
15 Bass
16 Day in the Life (Beatles cover)
17 Big Block (From Jeff Beck’s Guitar Shop, 1989)

Encore Break
18 Where Were you (From Jeff Beck’s Guitar Shop, 1989)
19 Scottish One
20 Theme from Peter Gunn

사용자 삽입 이미지위 셋리스트는 2009년 4월 15일 클리블랜드 공연시의 셋리스트입니다.
이번 공연 최대의 예습은 2008년 출시된 Performing This Week…Live At Ronnie Scott’s 앨범(왼쪽사진)을 들어보는 겁니다. 이번 무대의 셋리스트와 거의 동일하거든요.
아래에 동영상도 하나 올려두었습니다.
제프백과 동행할 멤버들은 대략 다음과 같은 3명입니다
그러니까 4인조 공연이 될 거 같은데 경우에 따라서는 세컨기타가 따라붙을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또한 기타 세션한두사람이 더 추가될수도 있구요.

Tal Wilkenfeld-Bass
Vinnie Colaiuta-Drums
Jason Rebello-Ke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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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 Wilkenfeld(Bass), 2008년, 출처:위키피디아


Tal Wilkenfeld는 호주 시드니 출신 1986년생 여성베이시스트네요. 2008년 베이스 플레이어 매거진에서는 ‘올해의 가장 끝내주는 신예 베이시스트’로 뽑혔네요.  14세에 기타로 시작, 16세에 고딩을 관두고 미국으로 이민, 17세에 베이스로 전환했습니다.   2006년에 올맨브러더스 밴드의 게스트로 출연(만 20세에 말이죠, 그것도 올맨이라뇨..훗), 같은해에 솔로 앨범 출시, 2007년초엔 칙코리아의 호주투어멤버가 됩니다.  그 직후에 제프벡에 발탁되어 유로피언 투어무대에 오르면서 인연이 시작되었군요. 대단합니다 베이스를 잡은지 3년만에 앨범을 내고 전설적인 멤버들과 합류할 정도면 정말 실력이 대단한 주자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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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nie Colaiuta-Drums, 출처: 위키피디아


Vinnie Colaiuta(Drums)는 미국 펜실바니아 출신으로 올해 56세인 베테랑 드러머입니다. 전문 세션맨으로 일일히 열거하기도 힘들정도로 많은 스타들의 세션을 맡았죠. 1993년 모던 드러머 매거진이 선정하는 ‘역사상 가장 드러밍 기술이 좋은 25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하였습니다.

Jason Rebello(키보드)는 1969년생으로 영국출신이며 재즈피아니스트로 소개가 되었군요. 현재는 스팅의 라이브, 스튜디오밴드에 몸담고 있습니다. 재즈가 주지만 스팅이나

요즘 영국에서도 공연중인데 여기에서는 에릭 클랩튼과 합동공연을 하고 있고 이미 이런 포메이션으로 작년 일본을 다녀갔습니다.  제프백이 1부, 에릭이 2부, 3부에서는 둘이 함께 출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죠.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포메이션이면 원이 없겠습니다만.
살짝 보니 에릭 클랩튼은 제프 백 외에도 파트너를 바꿔가면서 계속 공연을 하더군요. 스티브 윈우드 등 몇명이 있는것 같습니다.

자~ 최근 동영상들을 몇개 감상해보실까요 ?

Angel 입니다…

요건 락 명예의 전당 공연에서 스티비 원더랑~

이 포스팅은 계속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  기대해주세요
많은 정보를 모아오겠습니다

켁~! 밥먹고와서 처남을 통해 예매를 시켰는데 이미 거의 매진이라 하더군요~ 미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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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thoughts on “Jeff Beck 3/20 내한공연 정보

  1. Mr.Park

    밥 안 먹고 예매 했습니다. 배고파서 힘드네요.
    에릭클랩튼은 이제 한국에는 안 올것 같습니다.
    문제는 티켓값이 너무 비싸게 책정되는 것과 넥타이 메고 오는 사람들에
    대한 반감이 있었는데 … 그걸 기획사에서 못 맞추어 줬다고 하는
    후문이 있습니다.

    감기가와서 크게 아팠을때였는데 못 간게 내내 아쉽네요…

    여하튼 죽기전에 Steve vai나 좀 왔으면 합니다.
    같이 기원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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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demitrio

    후~ 시완레코드로군요. 참 상업적으로 성공하기 어려운 일을 하고있죠. 그래서 창업초반기에 나같은 사람이라도 많이 사주자..해서 발매되는 앨범마다 거의 다 샀던 기억이 납니다.
    이제는 쟝르도 다양해 졌네요 ^^ 그렇지만 아직도 언더그라운드 적이라는 일관성은 이어가고 있군요. 시나위라니요 ㅎㅎㅎ 벌써 추억의 앨범이 되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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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재능세공사

    내가 졸라 재미있게 본 음악만화가 있는데.. BECK이라는 작품이지.. 그림도 마음에 들고 스토리도 죽이지.. 아마도 작가가 제프벡으로부터 영감을 얻은게 아닌가 싶구만.. 안봤으면 꼭 챙겨봐라.. 쥑인다.. 완결됐구 30편 정도 될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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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emitrio

      아~ BECK이란 제목은 많이 들어봤음..한번 봐야겠고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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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iso

    전에 친구들과 이야기하면서, 제프벡이 온다더라. 근데 이 시점에서 제프벡의 공연이 매진사례가 될까? 아마 음악하는 사람들 정도가 가지 않을까? 음악하는 사람들도 다 가는 분위기는 아닐듯하다.
    등등의 설을 풀다가, 아니다 매진이 될 확률은 베이시스트가 쥐고 있다로 급 화제 전환이 되었었어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제프벡이 완전 동급 뮤지션 대우를 해준다며 아마 그녀를 보러 가는 사람들도 꽤 될꺼라고.

    사진보니 정말 소녀로군요^^

    저는, 존메이어가 오기만을 목 빠지게 기둘리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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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emitrio

      그러게요~ 완전 어린티가 나는 소녀에요. 제프백같은 백전노장에 어린 소냐 베이시스트라니 정말 뜻밖입니다. 보는 재미가 있을것 같아요.
      ^^ 작년인가 재작년 애플의 미디어 이벤트때 존 메이어가 직접 나와 몇곡을 불렀었는데 참 잘하더군요. 그런데 그린데이때와 마찬가지로 이렇게 최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친구가 와줄지 모르겠네요~
      요즘과 같은 분위기라면 올것 같기도 한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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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tolerance90

    아쉽게도 제프 벡이 이번 투어에 새로운 밴드를 결성했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기대하시는 탈 윌켄필드와, 비니 꼴리유따를 이번 공연에 볼 수는 없게 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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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emitrio

      오~ 이런~ 비보로군요~
      새로운 밴드에 누가누가 포함되었는지 알아봐야겠는걸요
      소식 감사드립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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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eric69

    안녕하세요, 혹시 몇년전 티악데크 업어갔던 사람 기억하시나요?
    제프벡 공연정보 찾다가 또 오게 됐습니다.
    잘 하면 공연장에서 뵐수도 있겠네요. 기억이 날런지… ㅎㅎㅎ
    하여간 반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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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emitrio

      당연히 기억나죠 ^^ 데크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걱정스러웠답니다. 오래동안 묵혀두기만 한거라서 말이죠 ~
      제프백 공연에 오신다니 만나면 인사나누시죠 전 무대정면기준으로 왼쪽 13번째 열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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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eric69

      데크 잘됩니다. 잘 사용하고 있어요.
      저도 왼쪽 22열이네요.
      금방 알아봤으면 좋겠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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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demitrio

      아 그렇군요~ 잘된다니 다행입니다. 22열이면 멀지않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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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Mr.Park

    점점 다가 오는 군요…
    이제 티켓이 발송된다고 하는데 …
    기대가 만땅입니다.

    http://www.demitrio.com:8088/sonarradar/entry/Color-of-Slide#comment2412

    예전에 이런 댓글을 단적이 있었네요.
    우연치고는 참… 혼자서 한참 웃었습니다.

    저도 역시 주인장님께서 예상하시는 셋리스트를 가지고 열심히
    듣고 있습니다. 늘 좋은 글 잘 읽고 있습니다.

    Reply
    1. demitrio

      ㅎㅎ 저한테도 메일이 왔더군요. 멤버가 바뀌었다고 해서 좀 실망이지만 누가 어떻게 밴드가 구성되었는지 다시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셋리스트도 혹시 조정되지 않았는지 다시 살펴봐야겠군요.

      Reply
  8. Mr.Park

    http://erp4u.tistory.com/316

    맴버가 바뀌어서 저도 감동이 많이 반감되었네요…
    주인장께서도 일때문 보다는 맴버가 바뀌어서 안 오신 것 같네요..ㅋㅋㅋ

    공연 비용이 너무 비싸네요.

    여하튼 좋은 공연이 였고 시끄럽기만 했던 제 경험 상의 여러 공연 보다는 너무 좋았습니다.

    Reply
    1. demitrio

      티켓을 무를때는 정말 아까웠죠…10%의 수수료를 떼니까요. 가고 싶었는데 정말 아쉬웠습니다. 그 대신 저는 주말내내 파워포인트를 붙잡고 있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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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Mr.Park

      이번에 동영상 몇개 찍은 것 있는데 … Set List 정도를 파악하는 정도로 찍었는데… 단속(?)이 심하더군요.
      필요하시면 보내 드리도록 하죠. 유독히 저만 뭐라고 하더군요. 8열이 였는데 좋았습니다. 4열 정도에 배철수씨가 와 있더군요.ㅋㅋㅋ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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