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c 27″를 질렀습니다

By | 2009-11-27

사용자 삽입 이미지지난주 우리집 최고인민위원회 위원장동무(마나님)의 제가를 받아 iMac 27″ 듀얼코어 모델을 질렀습니다. 지난 2005년부터 우리집의 메인 컴퓨터 역할을 해주고 있는 Dell의 데스크탑이 이제 헉헉 거려서 말이죠.
어제는 Dell의 넷북을 팔아치웠으니 다음주면 윈도우계열의 PC는 하나도 남아있지 못하게 됩니다. 그동안 Dell의 머신들과 친하게 지냈던 저로서는 어느정도는 섭섭하지만 요즘의 델은 이런저런면에서 매력적인 기계들을 내놓지 못하는 것도 작용을 했습니다.

지난 10여년간 우리 위원장동무께서는 가랑비에 옷젖듯 소파나 침대위에서 맥을 사용해 왔고 이젠 웬만한 것들은 불편없이 맥에서 할 수 있게 되었죠. 그때문에 iMac이 Dell을 대체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적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지난 몇년간 컴퓨팅환경 전반에 걸쳐 윈도우/IE에 거의 고정되어 있던  환경이 많이 변화한것도 사실입니다. 네이버나 다음만 하더라도 사파리, 파폭으로 쾌적하게 질주할만하지 못했거든요. 마치 비포장 도로를 달리는 기분이었달까요. 그런데 지금은 은행업무나 쇼핑몰에서 결재하는 부분정도를 제외한다면 웹환경 자체는 많이 좋아진것 같습니다.
게다가 컴퓨팅 환경자체도 웹브라우저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커지고 있구요.

이로써 저희집의 컴퓨터는 맥북-iMac에 기존의 Mac mini 등 3대로 정리가 되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이번에 애플에서 나온 신기종들이 모두 저에게 직접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기종들이다 보니 새로운 맥미니의 경우도 정말 참기 힘들었습니다만… 이제 iMac이 들어오니 웹서버뿐만 아니라 음악, 사진 정리 용도로도 사용했던 미니를 슬림하게 정리하여 이제 서버에 최적화 시켜놓아야 하겠습니다.

회사일이나 은행업무 등을 위해서는 윈도우 환경도 하나 구성해 놓아야 할것 같은데요. 남은 선택은 부트캠프냐 패러랠스로 가느냐 입니다.  패러랠스 4에 대한 라이센스를 보유중이라 패러랠스로 가기 쉬워보일거 같은데 한글환경이나 인증서 문제…등등의 약간 안좋은 기억이 있어 고민입니다. Dell PC가 있었기 때문에 패러랠스를 사용할 일이 거의 없었는데 이 부분은 경험있는 분들의 조언을 받아야 할듯 합니다. 부트캠프로 갈까요 아니면 패러랠스가 나을까요 ?
패러랠스로 간다면 (전 xp를 사용할 계획입니다만) 버전4도 괜찮을까요 아님 49$를 들여서 5로 업그레이드 해야할까요 ?

사용자 삽입 이미지뒷얘기지만 이번 iMac의 결정에는 매직마우스+무선키보드를 기본으로 끼워준다고 하는 소식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어차피 매직마우스의 유혹은 못견딜 예정이었거든요)
27인치로 결정한 것은 외부비디오 입력때문이었습니다. 현재는 20인치 델 모니터로 델의 데스크탑과 맥미니가 공유하는 형태거든요.  그래서 책상위에는 항상 키보드-마우스가 두벌씩 있었죠. 이번에는 맥미니에 굳이 모니터를 연결하지 않고 리모트로 이용하는 방식으로 관리하려 합니다. 키보드+마우스 한벌은 줄어들겠죠.

어제 화장실에 앉아서 생각해보니 최근 몇년간 애플의 매출에 엄청난 공헌을 했더군요.  다음주 기준으로 제가 가지고 있는 애플제품은…

  • iMac 27 인치
  • MacBook
  • Mac mini
  • Time Capsule
  • Airport Express
  • iPod touch
  • In-Ear Headphone
  • Mighty Mouse Wireless
  • Wireless Keyboard

아마 이외의 악세사리 등이 더 있을 겁니다.
여기에 내년에 아이폰, 타블렛, 애플TV까지 사모으면 거의 모든 제품라인업을 갖게 되겠네요. 그야말로 집이 애플스토어를 연상케 되지나 않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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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thoughts on “iMac 27″를 질렀습니다

    1. demitrio

      ㅎㅎ 지금 시점에서 아이폰까지 지르면 ~ 감당이 안된답니다~ 그래서 내년초 신기종보고 지른다는 명목으로 스스로를 묶어두고 있답니다
      ^^ 오랜만에 답글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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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imited40

    기왕이면 부트캠프로 까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부트캠프로 일단 깔더라도, 맥에서 패러럴즈를 통해 부트캠프 파티션에 바로 접근할 수 있으니까요. ^^
    저는 그렇게 해서 쓰고 있는데, 아주 잠깐 필요할 때는 패러럴즈로, 약간의 성능이 더 필요할 때는 부트캠프로 부팅해서 사용합니다. 더 이상 바랄 나위없이 훌륭한 조합입니다. ^^
    그리고 매직마우스, 오늘 배송왔는데, 하하~ 훌륭합니다 ㅠㅠ
    조금만 적응하니 뽀대가 그냥 아주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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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emitrio

      오우~ 부트캠프-래러랠즈를 멀리하고 살았더니 이제 그런방법까지 나온걸 까맣게 몰랐네요~ 그럼 고민할거 없이 일단 부트캠프로 한번 다져놓고 시작해야겠군요 ^^
      고민거리를 덜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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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emitrio

      제 컴퓨팅 역사중 최대의 사치품목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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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Mr.Park

    그러나, 제일 큰 문제는
    http://kmug.co.kr/board/zboard.php?id=macnews&no=7012
    27인치 화면에 문제가 있답니다.
    초기에 발매되는 제품의 문제도 있겠지만…

    물건은 사서 문제가 없어야 합니다.
    그래야, 정이 가고 오래 쓸 수 있습니다.

    걱정이 되어서 한 마다 씁니다.

    어는 회사든 초기 물품은 마루타라는 …
    자동차, 전자제품, 컴퓨터 뭐 다 마찬가지입니다.

    모 자동차 회사에 부품 납품하는 회사 컨설팅 한적이 있는데
    품질 담당자… 왈 “어쩔 수 없이 나가는 경우가 …”

    애플도 혼자서 만드는 게 아니니 게다가 중국일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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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emitrio

      네 저도 글타래를 어제 읽었습니다. 일단 배송이 시작된 거 같으니 초기에 집중적으로 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기계에 관한한 뽑기운은 좋았거든요. 이번에도 그렇게 되길 바래야죠 ^^

      애포의 어떤분이 말씀하셨지만 애플의 품질수준은 최근 몇년간은 애플의 초-중기에 비해 조금 떨어진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바쁘게 막 출시하는 느낌이랄까요~ 그래도 그게 예전의 애플에 비교해서 그렇지 다른 회사들에 비교한다면 현격한 차이를 보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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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emitrio

      그것도 연구를 해봐야겠네요
      일단은 앞서의지적대로 부트캠프를 먼저 설치하고 패러랠스로 가져오는 방법을 사용했답니다 꽤나 잘 돌아가는데요?
      좋은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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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송기찬

    저희집 위원장동지는 아직도 신병훈련소를
    너무 사랑해서 맥으로 완전전향이 쉽지
    않네요. 그 날, 우리은행이 맥용 웹뱅킹을
    내놓는 날, 맥미니의 훈련소는 문을
    닫을 예정입니다.
    윗분께서 쓰신바대로 훈련소와 병렬들(?)을
    함께 사용하시는 것이 좋겠고요.
    아이맥27정도면 성능이 짱짱하니
    이런 말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만
    병렬들 버전 5는 코헤어런스 view에서 한발 더 앞으로 나아간 크리스탈 view 가 있는데 이걸로 해 놓으면 내가 맥을 쓰는 것인지 PC를 쓰는 것인지 헛갈릴때가 종종 있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습니다.
    윈도우 테마를 맥모양으로 바꿔주는 것까지 들어있어서…
    은행들어 갈 때 멈추던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된 것 같고요. 전에는 완전 얼어 버렸지만 이젠 가끔 멈추더라도 인내심을 갖고 1분만 기다리면 다시 움직인다거나 강제로 stop 시켰다가 start하면 해당화면에서 다시 살아난다거나하는 정도
    로… 왜 은행만 들어가면 그런지… 저는 문제가 발생하는
    족족 에러리포팅을 하고 있습니다만…
    버전 5가 되면서 제 맥북프로의 팬이 요즘 고생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윈도우를 띄워 놓으면 계속
    소리나게 돌아간다고 봐야죠. 하지만 아이맥27에서
    라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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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emitrio

      네 패러랠스 4을 구입했던 터라 그렇게 했습니다~ 아내는 아직 패러랠스를 돌려야 하는 것과 한영전환키에 짜증을 내고 있지만 서서히 적응중입니다 ~ 패러랠즈는 버전 4가 잘돌아가서 아직까지는 5에 대한 필요성을 못느끼고 있답니다. 업그레이드 비용도 고려해서 말이죠 ^^
      27인치를 처음에 사용했을때는 태평양같은 크기에 목이 아팠는데 그것도 금방 적응이 되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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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iso

    훗- 댓글로 여쭤봐야지. 쿄쿄
    아직 컴터는 병원을 안가서 상태를 모르지만, 벌써부터 맥미니를 사기위한 자금을 어떻게 조달할까 고민 중입니다.-.,-
    근데, 대략 검색하다보니-궁금증이 몇개 생겼어요. (스압주의-.,-;)

    맥미니를 사도 적어도 램을 4G로 업글하고 하드를 500G로 업글할 생각이며, 모니터는 총알 문제로 기존꺼 쓰더라도 아무래도 매직마우스와 무선 키보드는 있어야 할것 같아서 요래저래 사면 150만원대는 될 것 같더군요 -.,-(멀어지는 애플~)
    근데, 또 보니깐 아이맥이 160만원대 후반-
    그래서 맥미니vs아이맥이 되었어요.
    저의 컴터 사용은 주로 [인강듣기, 웹서핑, 인터넷쇼핑과 은행업무, 사진 편집, 동영상 편집, Nuendo를 이용한 사운드 녹음과 편집, 아주 간단한 문서작업]정도 되겠습니다.

    1. 사용경향을 볼때 맥미니가 나을까요, 아이맥이 나을까요??

    2. 만약 맥미니를 산다면 개인 업글이 가능할까요, 속편하게 애플에서 돈 좀 주고 업글하는게 나을까요?

    이상, 도와줄 ‘옵빠’ 없는 컴맹 부녀자였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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