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무식한 또띠가 좋다…

이탈리아 국가대표의 핵심 플레이메이커 프란체스코 또띠 !!

2002년 나와 우리나라 국민들은 그를 증오했고 또한 퇴장에 감사하기도 했다.

그후로도 그에 대한 소식이 가끔 이어졌는데 항상 신선하고 해괴망측한 뉴스거리였다.

그로부터는 그가 측은하기도하고 정말 단순하고 바보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어쨋든 그가 점점 좋아졌다.

그는 2002년에 이탈리아로 돌아간 후 그 이듬해에 소속팀인 AS로마를 우승시켰고  유니세프 친선대사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기도 하다.  그래..그도 그렇게 나쁜놈은 아닌거다.  다만  다혈질이고 단순 무식한게 죄라면 죄다.

2002년 이후부터 그가 어떤 뉴스거리를 제공해서 나를 즐겁게 했는지 몇장면을 살펴보도록 하자.

바보같이 몰래카메라에 걸리다

2002년 월드컵이 끝난 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가 이태리 방송의 몰래카메라에 걸려들었다.   2002년 당시에 이것 때문에 엄청나게 웃어제낀 기억이 난다.  그런데 지금은 그때의 사진이 몽땅 자취를 감추었다.

그 사진을 올리지 못하는게 유감이다…. 또띠…정말 이렇게 단순하고 한군데 정신을 집중하는 친구가 또 있을까 ?  내가 직접 쓰는것 보다 아래 내용이 낫다고 판단됐다.  아래 내용은 하도 펌질을 많이 당해서 이제는 출처가 가물가물한 글이다…

이탈리아에 몰래카메라 프로가 있다.

우리나라와는 비교가 안되게 무지막지하다.

(예- 남자 한명을 속이기 위해 20여명의 여자들이 전라로 나오거나

어느 연예인의 최고급 승용차를 포크레인으로 깔아뭉게거나,

TV뉴스에서 자신의 사망소식을 전해듣거나…등등)

얼마 전에 Totti가 몰카에 걸렸다.

어떤 몰카였냐면…

Totti가 친구 둘과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는데, 거기 여종업원이 Totti를 꼬신다는 설정이다.

그 꼬시는 방법이 어떻냐면…

검정 레이스 주렁주렁 달린 거의 속옷차림 옷을 입고

(앞에서 보면 앞치마만 두른것 같다)

창앞에서 이상하게 춤추고,

틈만나면 바나나를 계속해서 이상하게 먹어대고,

괜히 전등에 앉은 먼지 딱는다고 Totti 코앞에서 사다리 타고 올라가고…

이 여 종업원을 Totti는 스파게티 국수가 코에 걸리는지도 모를정도로 정신없이 본다.

이 와중에 손님들 다 나가고, 식당주인도 급한 일 생겼다며 나가는데…

Totti에게 현재 여종업원만이 식당에 남아있다고 강조 하며 나간다.

여 종업원…아이스크림 갖다주면서 급기야 의자 놓고 Totti옆에 붙어앉고…

손가락으로 자기가 먼저 찍어먹고…

Totti에게 찍어주는데 …불쌍한 Totti…신난다고 희죽거리면서 그거 빨아먹는다.

친구 둘도 급한 일 있다고 사라지고…

음식점에 둘만 남는데…

그 담부터 더 장난 아니다.

여종업원… 테이블에 놓인 접시들 싹 밀어내고…

자긴 특이한걸 좋아한다며 밀가루 푸대 갔다가 테이블 위에 쫘악 뿌리고~

엉덩이로 비비며 걸터 앉고~

근데…Totti단순한건가, 착한건가…

기괴한 행동에도 의심할 줄 모르는 Totti… 멋지게 윗도리 벗어던짐…

여자… 멋진 몸이라고 칭찬… Totti 입 찢어짐.

바지 지퍼 내리고 확~ 벗으려는 순간!(Totti의 팬티색깔은 흰색이었다. ^^;;)

더 이상 진행되면 이 아까운 걸 방송에 내보낼 수가 없다고 판단한 스텝진들이

기겁을 하며 여기저기서 떼거지로 뛰쳐나옴.

Totti….정말 처참했다.그 표정…그 얼굴 색…

파랗게 질리면서 빨개진 얼굴…

더 신기한 건…이런 내용이 모조리 방송에 나왔다는거…

유로2004 침뱉기로 4경기 출장정지

유로 2004에서 이탈리아 대표팀은 우승 후보였는데 덴마크에게 덜미를 잡히고 만다.  여기에도  토티의 ‘더티 플레이’가 있었다.

토티는 당시 덴마크전에서 수비수 크리스티안 폴센의 얼굴에 침을 뱉어 퇴장당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상벌위원회는 그에게 4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내렸다. “더워서 침을 뱉었을 뿐이다”는 그의 구차한 변명 앞에는 이탈리아 팬들조차 고개를 흔들 정도였단다.

2005-6 세리에A 더티플레이어 1위

이탈리아 언론들이 발표한 96명의 이탈리아 리그 ‘더티 리스트(Dirty list)’ 명단에서 토티가 1위 자리를 차지했단다.  04-05시즌 후반기부터 05-06시즌 전반기까지 1년 동안 진행된 리그 일정 속에서 토티가 당한 퇴장은 무려 3차례. 이 부분에서만큼은 타의추종을 불허한다는 게 현지 언론의 반응이다.

토티는 05-06시즌이 시작된 뒤 치러진 15경기 동안 불과(?) 단 한장의 ‘레드 카드’만을 기록하고 있을 뿐이지만 지난 시즌 후반기에 받은 2번의 퇴장 조치로 인해 불명예스러운 지위를 차지하게 됐다.   2005년 경고 누적수를 분석한 순위에서도 토티는 당당히 41위에 이름을 올렸다. 토티는 지난 일년 동안 8번의 옐로우 카드를 받았다.

토티 유머집

토티를 풍자한 유머집이 50만부 이상 팔렸다고 한다. 

솔직히 나도 한국판이 있으면 사보고싶어 미칠지경이다.  물론 주요 내용은 인터넷과 블로그를 통해 떠돌고 있어 나도 샅샅히 뒤져서 다 읽었다.

이 친구가 비록 축구를 할때는 더티플레이를 일삼는 비열한일지도 모르겠으나 사생활이나 경기 외적인 면에서는 꽤나 유쾌한 면이 있는 그런 사람인 것 같다.  사실 겉다르고 속다른 가증스런 인간들이 판치는 이런 세상에서 이렇게 단순하게 자기의 모든걸 있는 그대로 내보일 수 있는 인간이 어디있겠는가.

그가 인기를 위해 일부러 그런다고 하기에는 너무 고도의 수법인것 같다.

그는 유니세프 친선대사이기도 하고 실제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유머집의 수익금 전부를 기부할 의사를 그의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고 한다.

http://www.francescototti.com/index.asp

토티가 학교를 지나가면서 운동장에 앉아 우는 아이를 봤다. 그가 다가가서 물었다:

“왜 우니, 꼬마야?”

소년이 대답했다.

“볼타의 이름을 몰라 낙제했어요…”

“어떻게 모를수가 있어?? 그건 나도 안다구!!”

“정말요? 뭔데요?”

“존트라

(볼타는 건전지를 처음 발명한 이탈리아 과학자)

바티칸 내 비밀의 장소에 마법의 거울이 있었다. 그 거울은 그 앞에서 거짓말을 하면 말한 사람을 사라지게 하는 거울이었다. 이탈리아 대표팀인 비에리, 가투소, 토티가 마법의 거울앞에 섰다. 먼저 비에리가난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축구선수다라고 말하자마자 사라졌다. 그 다음 가투소 차례가 되자 그가 말했다. ‘나는 이태리에서 가장 잘생겼다.’ 역시 사라졌다. 토티는 사라진 두 친구를 생각하면서 가슴을 졸이고 불안한 마음으로 거울 앞에 서서 말하기 시작했다. ‘내 생각에는…’

그리고 사라졌다.

결혼…그리고 계속되는 축구..어제의 경기

그는 2005년 다재다능한 연예인인 일라리와 결혼했다.   그녀의 평소모습을 보면 베컴이나 피구의 와이프들과는 다른 느낌이 오는데…그게 뭔지는 모르겠으나 참 좋은 아내일거란 생각이 드는 인상이다.

일라리 역시 그의 꽁트집에 단골로 출연한다. (주로 또띠의 바보같은 짓을 받아주거나 수정해 주는 좋은 역할이 대부분이다)

그가 2006월드컵을 앞두고 부상을 당했다고 했을 때 상당히 실망했었는데 본경기 이전에 완쾌되어 경기에 나서는 것을 보니 반갑기 그지없다.

그리고 어제는 호주와의 경기에서 결정적인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이번대회의 페널티킥 성공률을 감안한다면 그가 거저 줏어먹은 것은 아닐것이다.

다만 이번 대회에서 그가 머리도 자르고 전에 같지 않게 새색시 같은 플레이를 일삼는것은 좀 보기 않좋다.

그렇다고 불미스러운일로 퇴장당하는 모습도 그리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닐것 같고…다만…좀 본연의 모습대로 살살 해주기(?) 바란다.

                                  이 세레모니가 자기 아들을 위한 것이었다며? ㅎㅎㅎ

1162687127.bmp                               그럼 이건 방송국에 있는 일라리를 위한 세레모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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