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위크앤드로군요

By | 2009-10-19

지난 주말은 정말 절묘하더군요. 금요일 아침에 박찬호 경기를 보면서 점심을 먹는데 정말 잘던지더군요. 웬~ 라이징 패스트볼~~ 실로 오랜만에 보는 150킬로중반대의 라이징 패스트볼이었습니다. 

저녁때는 친구들과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1차전을 봤죠. SK팬도 없고 기아팬도 없었지만 반SK정서만큼은 확실했습니다. SK져라,져라…하면서 말이죠. 로페즈가 언제까지 던질지 다들 한마디씩 했는데 전 완투도 고랴해봐야 한다고 농담을 던졌죠. 근데 정말 8회까지 던지더군요. SK의 패배가 확정적이고 유동훈이 등장하자 우리들도 분위기가 좋아졌답니다~
우리끼리는 쓰리쿠션을 치면서 시간을 보냈죠.

집에 와서 샤워를 하고 무심코 TV를 켜니 김연아의 쇼트 프로그램 중계가 시작되었더군요~ 후우~ 역시 연아~ 완전 퍼펙트하게 경기를 마치네요… 이제 자야겠다…생각하고 채널을 돌리는데 U20 청소년 축구 결승전 경기 전반전이 시작…-.-;; (이때가 새벽 3시즈음…)

끝까지 모두 보고 말았습니다.  전반전에 한명이 퇴장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브라질에 맞서는 가나의 투지가 느껴졌습니다. 우리와 할때는 전술이 달라졌더군요. 전원공격, 전원수비를 하면서 전 선수가 엄청나게 달렸습니다. 브라질에 전혀 밀리지 않았죠. 결국 후반전 들어서는 숫자의 열세때문에 전반적으로 밀리는 경기를 했지만 찬스를 거의 내주지 않았습니다. 결국 승부차기 끝에 승리~~~ 가나 축하합니다. 승리의 열망이 정말 강했군요. 차라리 8강전에서 우리가 브라질이나 독일과 붙었었을걸 그랬나 봅니다.
새벽 5시가 넘은 시간이네요… 정말 자야겠다 생각했죠…너무 졸렸거든요

근데….그때 메이저리그 중계가 시작… -.-;;
이 경기에서 박찬호가 다시 등판, 운없게도 패전의 멍에를 썼죠. 그러나 뭐 나쁘지 않았습니다. 수비만 좀 더 깔끔했더라면 이번 챔피언십 시리즈의 영웅이 될뻔 했어요. 결국 게임은 다 보지 못한채 잠이 들었습니다. 이날 친구 결혼식이 예정되어 있어 빨리 자야했죠.

자고 일어나니…한국시리즈 2차전….시작…
결혼식이 5시여서 6회까지 보고 나갔습니다. 예식장에는 야구 광팬들인 우리과 친구들이 결혼식장 뒤에서 DMB로 야구를 보고있었죠. 어라~ 점수가 2:1이 되었고 유동훈이 나와있네요. 게다가 타자는 박재홍 -.-;;
역시 우리과 친구들 사이에서도 반SK정서가 만연… ‘SK져라’를 연호하는 친구들…
고소하게도 박재홍이 삼진…~ 친구말대로 이렇게 아슬아슬하게 이기는 것이 SK로서는 더 열받겠네요.  기아가 너무 오래 쉬어서 자기 페이스를 끌어올릴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무적 선발진 2명이 각각 한경기씩을 떠맡아서 끌고갔네요.

결혼식 후 과 친구들과 우르르~ 친구가 하는 맥주집으로 몰려갔습니다. 하하~ 오늘 참 …일본의 포스트 시즌과 저녁때 맨유 경기가 또 있었군요. 결국 그 녀석들과 얘기하면서 순대국까지 먹고집에 도착하니 바로 김연아 경기 시작~ -.- (새벽 2시쯤인가 ?)… 와이프랑 시청~
그리고는 정말 곯아떨어졌습니다.
이상 스포츠 위크앤드였습니다…

P.S – 아참 지금은 네이버 문자중계로 메이저리그 NLCS를 보고있습니다. 구로다가 박살이 나고있네요. 필리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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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thoughts on “스포츠 위크앤드로군요

  1. momo

    점 점 생활이 멀티 플레이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도시인들의 생활스포츠인듯 하비다.

    주말 잘 보내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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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emitrio

      ^^ 주말을 온통 스포츠 중계만 구경했지 뭡니까…. 요즘은 주말에도 어디 나가기 보다는 집에서 그냥 쉬는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이제 슬슬 움직여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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