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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9일 미디어이벤트에서 발표한 iTunes LP. 현재 7개앨범은 판매, 5개앨범은 대기중이다.

오늘밤도 음악을 사모으러 벅스에 들어갔다가 찾는 Foghat이 없어서 어쩔수 없이 미국 아이튠계정을 홍콩으로 이사보냈다가 다시 미국으로 돌아오는 방법으로 세탁하여 뮤직스토어로 음악을 사러 들어갔습니다.
에구…근데 산다는 Foghat은 안사고 그만 새롭게 서비스되는 iTunes LP하나를 질러버렸습니다. 물론 가지고 있는 앨범이었는데 이놈의 호기심 때문에 말이죠. 바로 도어즈의 데뷔앨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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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어즈의 1967년 데뷔앨범. 보너스 트랙 3곡과 뮤직비디오 1곡이 추가로 들어있다.


iTunes LP는 더 비싼줄 알았더니 그렇지도 않네요. 12.99$입니다. 거기에 40주년 기념반이라 보너스곡 3곡이 추가되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Moonlight Drive 가 각각 다른 버전으로 2곡, 역시 좋아하는 곡인 Indian Summer의 다른버전 한곡입니다.
이상하게 ITMS에서 구입한 곡들은 음질이 제가 리핑한것 보다 훨씬 더 나은 것 같은데요. Moonlight Drive의 다른 버전을 올렸으니 직접 들어보시죠.

여기에 Break On Through의 뮤직비디오가 트랙으로 삽입되어 총 15개 트랙입니다. 바로위 트랙 리스트 맨 상단을 보시면 요상하게 생긴 iTunes LP- The Doors~~라고 되어 있는 트랙이 있는데 이 녀석을 더블클릭하면 아래와 같이 DVD를 삽입한 것 처럼 iTunes LP가 실행됩니다. 이녀석만 무려 580메가 바이트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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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unes LP의 초기화면. 마치 DVD 초기화면을 보는듯하다.

iTunes LP를 실행시키면 전체화면에 위와 같이 DVD를 실행시킨 것 처럼 메뉴가 뜹니다. 딱 셔플이 풍부한 DVD를 실행시킨 그 느낌입니다. 여기서 바로 앨범을 들을 수도 있고 사진이나 비디오, 디스코그래피, 앨범크래딧 등을 볼 수 있죠.

ITMS의 이러한 시도는 환영받을만 합니다. 그동안 MP3화일만을 들으면서 느끼는 것은 LP를 샀을때와 같은 손맛(!)이 없어서 심심하다는 것이었는데 이렇게라도 해주니 그 손맛을 어느정도 회복시켜 주는 것 같아 말입니다.

중요한 점은 이를 통해서 그동안 곡단위로만 음악을 감상해오던 것에서 다시 앨범단위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겁니다. 애플로서도 이것은 매출을 증대시킬 수 있는 기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곡단위로 판매하는 것 보다는 더 수익이 발생할테니까요. 소비자 입장에서도 돈을 조금만 더 보태 앨범을 사고싶은 유혹을 느끼게 될겁니다. 기왕이면 다홍치마란 말도 있으니까요.

앞으로 얼마나 많은 앨범들이 iTunes LP로 전환될지 모르겠지만 음반사들도 판매추이를 지켜보면서 괜찮다 싶으면 본격적으로 뛰어들지도 모르겠습니다. ITMS는 이번 서비스로 경쟁자들과의 간극을 조금 더 벌리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러한 LP 컨텐츠는 iTunes이외의 다른 소프트웨어와 다른 플레이어에서는 지원하지 않을테니까 차별화 요소인건 분명해 보입니다.

아직 LP서비스와 관련되어 아이팟에 내장된 소프트웨어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어떻게하든 이 서비스도 플레이어 안으로 끌어들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번 미디어 이벤트때 새롭게 선보인 지니어스 믹스는 이미 플레이어 안으로 끌어들였죠.
제 아이팟 터치와 특정 지니어스 믹스를 동기화 시켜보니 터치에 남아있는 용량을 감안하여 자동으로 곡을 채워주는것 같더군요. (지니어스 믹스는 다른 플레이리스트와는 달리 라디오처럼 곡이 끊임없이 나옵니다)

자 이제부터는 iTunes LP에 있는 컨텐츠들을 주욱 구경하시죠. 아마 앨범마다 컨텐츠 구성을 다를겁니다. 데이브매튜 밴드의 LP가 훌륭하다는데 그것도 하나 구매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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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Album,을 누르면 수록곡들이 순차적으로 재생된다. 화면은 점차 밝아지면서 Doors라는 문자가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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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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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메뉴에서 Song List를 눌렀을때 나타나는 화면. 곡 하나하나를 재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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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곡부터 재생시켜보자. 음악이 나오면서 가사도 표시된다. 앞뒤로 넘기는 버튼이 화면 상단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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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마다 사진과 구성이 각각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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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메뉴에서 Photo를 눌렀을때의 화면. 약 20여장의 사진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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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사진은 크게 확대해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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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비디오 3개와 뮤직비디오도 볼 수 있다. 이것들은 새로 제작된 것이 아니라 기존 DVD에서 가져온것 같다. (이미 내가 보유한 DVD에서 본것 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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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메뉴에서 Memorabilia를 누르면 나오는 화면. 각종 기록이나 포스터 들이 가지런히 사진으로 정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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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메뉴에서 Chronology를 눌렀을때의 화면. 도어즈의 디스코 그래피가 연대별로 소개된다. 부트랙까지 모두 들어있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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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너노트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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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라이너 노트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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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그레딧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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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ak On Through 뮤직비디오. 호오~짐 모리슨의 몽환적인 보컬...좋다

도어즈의 1967년 데뷔앨범 자체로만 말하자면 이건 싸이키델릭의 커다란 발자취를 설명해주는 화석과도 같은 앨범이라고 하겠습니다.  여기에 수록된 Light My Fire로 도어즈는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이곡이 도어즈를 대표하는 곡이 되었죠.  레이 만자렉의 중독성있는 키보드로 시작되는 이곡은 도어즈를 모르는 사람들이라도 들어봤음직한 가락입니다.

뿐만 아니라 맨 마지막에 수록된 The End는 When the Musics Over와 함께 도어즈의 캐릭터가 가장 잘 묻어난 대곡이며 영화 지옥의 묵시록에서도 삽입된 명곡입니다. 아마 도어즈의 골수팬이라면 Light My Fire보다 이 두개의 대곡을 더 선호하는지도 모르겠는데요. (전 더 선호합니다)

다른 아홉개의 곡들 역시 난 모두 평점 ★★★★를 부여했을 만큼 맛깔스럽습니다. Alabama Song은 술먹고 따라부르기 좋은 중독성과 끈적함을 가지고 있고 Twentieth Century Fox역시 그와 비슷한 분위기인데요
로비 크리거(기타)의 띠융~거리는 손가락의 놀림은 정말 마약과도 같고 레이 만자렉의 오르갠은 그 충만한 분위기를 유도하도록 넓고 푹신한 양탄자를 까는것과 같은 느낌이랄까요? (아주 멍석을 깔아준다는…). 존 덴스모어의 드러밍은  완급조절이 뛰어나고 도어즈의 사운드에 썩 잘 어울리는 드럼입니다.  척척감기는 리듬속에서 심박을 느낄 수 있는 비트를 제공하죠. 기본적으로 이런 분위기에서 짐 모리슨의 약을 탄듯한 목소리가 흘러나오면 정말 치명적인 사운드조합이 완성됩니다. 왜 싸이키델릭인지 알만하죠

※ 오리지널 버전의 Moonlight Drive와 비교해서 들어보실 분들은 예전에 작성해 놓은 ‘Strange Days‘란 포스팅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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