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14분동안 두골을 모두 몰아넣은 포돌스키, 독일판 루니같았다

독일이 게임을 치를수록 점점 더 좋아지는군요.  스웨덴은 우승전력은 아니지만 호락호락한 팀이 아닙니다. 이브라모비치, 라르손, 융베리로 이어지는 공격진만 봐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존재죠. 

전 대회전까지도 독일의 젊은 선수들이 경험부족으로 고전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개막전만 하더라도 이기긴 했지만 중앙수비진이 번번히 무너지며 두골을 헌납했었죠.   그래서 일급 공격진을 만나기만 하면 호되게 당하리라고 예상했습니다.   스웨덴이 그 첫 관문인 셈이었죠.

월드컵 직전의 평가전을 기억한다면 저의 추론이 근거있다고 느껴질겁니다.  지난 5월1일에 벌어진 평가전에서는 이탈리아에 4:1로 대패하면서 불안감을 던져줬었죠.  일본에게도 두골이나 내주기도 했구요.

그런데 뚜껑을 열자 독일팀은 거의 미치광이처럼 날뛰기 시작했습니다.   스팀팩 맞은 마린들이 뒤에 메딕을 데리고 다니면서 업그레이드가 안된 저그의 개떼들을 사냥하는 것과 같이 일방적이었습니다.   이날 골은 모두 포돌스키가 넣었지만 클로제의 문전처리는 정말 광채가 날 지경이었습니다.  

특히 두번째골을 어시스트할때는 스웨덴 수비3명을 끌고다니면서 빈공간의 포돌스키에게 절묘하게 찔러줬죠.   정말 스웨덴은 시작하자마자 LUCICI가 퇴장당하는 순간까지 쉴새없이 끌려 다녔습니다.

독일은 정말 냉정한 도살자 같았습니다.  도대체 두골가지고는 만족할 줄 몰랐죠.  게다가 한명을 퇴장시키기 까지 했으니 이미 전반전에 승부는 끝난거였습니다.

그러나 스웨덴은 오히려 한명이 퇴장당하고 난 뒤로부터 정신을 차리더군요.  지속적으로 발락에게 중거리포 사격을 맞으면서도 계속 10명으로 끝까지 저항했습니다.    그러던 중 후반에는 페널티 킥까지 얻어냈죠.  사실 시간도 충분해서 이 페널티킥이 들어갔더라면 독일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지만 그 결정적 찬스를 라르손이 실축하면서 지난 4년동안의 공든탑도 날려먹었습니다.

발락은 비록 골을 넣지는 못했습니다만.  체코전에서 토티가 그랬듯이 2-30미터 앞에서 동료들이 넘겨주는 패스를 계속 중거리포로 발사하는데 정말 위력적이었습니다.   아니 독일은 프리드리히 정도를 빼놓고는 정말 킥력 하나는 굉장하더군요.   이것도 사실 독일축구의 특징 중 하나죠.   우뢰와 같은 문전쇄도와 미사일같은 프리킥은 독일의 트레이드 마크같습니다. 

곧이어 벌어질 아르헨과 멕시코의 승자와 8강에서 붙게 되었는데요.   아르헨이 올라올게 명명백백하고 8강전의 독일:아르헨 전은 정말 빅매치가 되겠습니다.    독일…정말 완승이었습니다

베켄바우어는 23일 결혼했다죠?  바이에른 뮌헨의 구단직원이랍니다.  결혼은 안하고 애를 둘이나 이미 만들어뒀답니다.  그리고 이번에 세번째 결혼이라네요.  오늘 경기에 두 신혼부부가 다정히 나왔고 포돌스키에게 결혼선물을 받았습니다.  기분이 정말 최고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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