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와 아이팟에 대한 복잡한 심경

By | 2009-09-14

9월 9일 애플의 미디어 이벤트와 지난주말 EPL경기를 보고있으면서 심경이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듯하여 심히 복잡했다. 왜 그랬을까 ?

1. 미디어 이벤트
오우~ 스티브잡스의 재등장!! 1분간 이어지는 기립박수~~ (좋다좋아)
카메라와 GPS가 없는 아이팟터치~~ (피유유~~ 맥빠지는 소리)
One more thing !! ~ ~ (그래 그럼 그렇지)
동영상만 되는 나노 5세대 등장~!! (피유유~~)
그래도 같은 가격에 32GB 터치~! 64GB도 예상대로 등장~!! (그래 좋아~환율은? 엉?)
환율은 거의 그대로 적용~~ (피유유~~)
그래 그랬다. 잡스 옹의 복귀는 바라던 새로운 터치의 소식만큼 반갑다.
그러나 미디어 이벤트 자체가 예전에 비해 썰렁한건 어쩔수 없었다.
시장 지배자인 애플, 굳이 무리하지 않아도 돈버는덴 지장이 없을게다. 역시 시장은 강력한 경쟁체제가 되어야 소비자가 덕을 보는걸거다. 준HD가 약간만 선전해 주면 애플도 정신을 좀 차리겠지.
P.S – 그런데 델은 요즘 왜 그모냥인지 모르겠다. 예전엔 델의 사이트에 들어가보면 사고싶은 컴터들이 넘쳤는데 요즘은 그렇지가 않다. 마이클 델이 메가폰을 다시 잡은지 2년은 넘은거 같은데 왜이리 발걸음이 느리지 ? 이것봐~ 기존 제품라인업을 좀 정리해보라고~!!
2. 주말의 EPL
올시즌부터 토트넘, 아스날을 응원하기로 공식 결정 !  레플리카도 구입하련다~ (흠흠~)
아스날/맨시티, 맨유/토트넘 –> 최고의 빅매치 !!! (오 예~)
그런데… 아스날/맨시티는 볼튼 중계에 사그라져 버린거야 ? 이봐 SBS~! 이게 정말 빅매치라고~ 이청용은 중간에 보여줘도 된다니깐? 앙? (부글부글)
할수 없이 아스날전은 문자중계~ (후우~ 그래도 이게 어디냐)
로시츠키~!!! 교체출전 !!!  들어가자마자 AS !!! 마수걸이 골 !!! (역시~ 로시츠키~)
아스날 4:2로 대패~~(부글부글~~)
박지성 명단제외~ (켁~!!)
토트넘 ~ 1:3패 (도대체~ 뭐가 문제냔 말이다~ )
토트넘은 공한증에 걸린 중국처럼 맨유를 극복해낼 생각을 못하는가 보다. 아스날은 벌써 2패. 역시 시즌초 생각했던대로 경기를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고참이 필요한가보다. 그래도 토마스 로시츠키의 복귀~ 1골 1어시… 남은 시즌에 로시츠키-아르샤빈이 좌우에서 제대로만 휘저어만 준다면 득점지원에는 문제가 없을듯… 그러나 페르시는 좀 안습이다.
이 친구는 못하는건 아니지만 페예노르트 시절부터 웬미 마뜩치 않았다.
결국 벤트너가 지난시즌의 아데바요르 같은 역할을 해줘야 하는건데 이친구 역시 2%부족.
첼시…매번 고전하지만 결국은 잘도 넘어가는구나. 첼시…이 녀석들 제대로 자리잡기 전에 다른 빅4 팀들한테 한번은 깨지고 넘어가야 할텐데. 그 역할을 리버풀이나 아스날같이 2패 당한 팀들이 해주면 균형이 좀 맞을텐데 말이다.
다시 토트넘…좀 잘 좀해봐라. 퍼거슨 감독의 노림수에 맨날 걸려들기만 하냐. 레드냅은 선발명단에 발렌시아, 박지성, 나니가 모두 빠져나간걸 보고 적잖게 당황했겠지.  벨바톱과 루니, 스콜스, 플레쳐, 긱스, 안데르손이 모두 같이 선발출전 명단에 있는걸 보고 ‘당췌~’라고 생각했을거 같음.  그렇다면 아예 킨,데포,크라우치,레넌 으로 맞불을 놓을 것이지…아~ 모드리치의 공백이 생각대로 크구나.
이번시즌 레플리카 구매예정… 아스날 09/10시즌 저지, (홈/어웨이…결정 못함)  로시츠키 마킹, 토트넘 09/10시즌 홈 저지, 모드리치로 결정…그런데 토트넘 져지를 취급하는 곳이 거의 없고만 -.-;;
어쨋든…지난주는 기분이 계속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심정…
프로야구에선 엘지와 히어로즈가 몇년째 나란히 저공비행~
EPL에선 토트텀과 아스날이 나란히 라이벌 팀에 대패~~
미디어 이벤트에선 지름신을 쫓는 굿거리로 일관~
그나마 오랜만에 치른 정파와 사파의 3쿠션당구 대전에서 기분좋은 1승을 올렸다는 것이 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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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thoughts on “축구와 아이팟에 대한 복잡한 심경

  1. Mr.Park

    김새버렸습니다.
    GPS와 카메라 없는… 터치…
    아쉽네요.. 손에 있는 옴니아 없애 버릴 기회였는데 말이죠.
    스마트 폰이 아닙니다. 그냥 PDA입니다.

    MAC과 iphone으로 things를 써보고 싶은데
    쉽지 않네요.
    touch로 갈라고 했는데 뭐 되는게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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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emitrio

      저랑 입장이 똑같으시군요. 전지전능하다는 옴니아를 저도 가지고 있으니 말입니다. 전지전능이라기 보다 무능이라는 표현이 더 맞을것 같습니다. 예전 사용하던 4650보다도 더 느린것 같습니다. 충전도 불편하구요. 그걸 새로운 터치로 좀 상쇄해 보려고 했는데…이럴수가….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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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Mr.Park

    “전지전능”보다는 “무능” 보다는 “천지불구”라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대표찌질폰”…
    삼성, SKT 이럴수는 없습니다.

    문근영폰(ㅋㅋㅋ)에 터치로 갈아 탈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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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emitrio

      저도 올해 삼성과 SKT에 정말 크게 실망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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