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여행 ①, 레일바이크

By | 2009-09-08

사용자 삽입 이미지정선의 레일바이크는 이제 명소가 되었더군요. 전에 속리산에 다녀오면서 문경에서 한번 탄적이 있었는데 정선의 레일바이크는 코스도 더 볼만하고 시설도 좋더군요.  레일바이크 때문에 새벽에 서울에서 출발해서 숙소인 하이원리조트로 향하지 않고 바로 레일바이크 타는 곳으로 갔습니다.
오전 11시 표를 현장 구매했는데 2인승과 4인승이 있습니다. 아이들이나 어르신들이 있다면 4인승이 더 적당할 겁니다.  출발지에서 볼 수 있는 저 여치모양의 건물(구조물?..어쨋든)이 친근하게 다가오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코스는 총 7.2킬로미터쯤으로 왕복이 아니라 편도입니다. 올때는 왔던 코스를 저 기차를 타고 돌아오게 되죠. 코스설계가 참으로 절묘해서 대부분이 내리막이고 마지막 1킬로 정도를 남겨두고 약간 오르막이 있습니다. 따라서 전체적으로는 힘이 들지 않죠.
저 관광기차도 참 운치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4인승 바이크는 이렇게 애들이나 노약자를 앞에 태우고 뒤에 있는 두명이 페달을 밟게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4인승 페달을 밟아야할 사람들은 일행중 좀 더 힘있는자로 선택해야 하죠 (ㅎㅎ) 전 처가집식구들과 함께 갔는데 4인승은 처남과 손아래 동서 등 힘있는자들에게 맡겼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강을 따라 달리는 코스는 전망이 좋고 술으로 둘러쌓여 있어 정말 상쾌하더군요. 시작부터 약간씩 내리막이라 힘도 들지 않고 말이죠. 산들바람도 시원했구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우리집 마님이야 당연 신이 나셨지요. 옴니아에 달린 카메라로 계속 사진을 찍어 처제들과 주고받으면서 마냥 신나했습니다.  이날은 참 운이 좋았습니다. 장마기간의 끝에 걸쳐있어서 아침까지 비가 약간씩 내리다가 우리가 타려고할 시점이 되어서 개었습니다.
신기하게도 다시 돌아오려고 관광열차를 타자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했죠. 우리 바로 다음 타임인 오후 1시에 타셨던 분들은 비를 맞으며 타야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제 기억으로는 터널이 3개쯤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여름인데도 터널에 진입하면 한기가 몸을 오싹하게 할 정도더라구요.  터널안은 갖가지 색의 조명과 노래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재미났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가다보면 이렇게 가게뒤를 지나는데 아예 가게 쥔장께서 시원한 맥주와 막걸리를 팔고 있었습니다. 속도를 줄여 지나가면서 이런 먹거리들을 사먹을 수 있죠.  최초의 열차 드라이브인  가게라고나 할까요?
한가지 더 신기했던건 코스중간에 사진을 찍어주는 아저씨가 계셨는데 모든 탑승자들을 모두 찍습니다. 아우라지역에 도착하면 이미 출력을 해서 액자에 넣어 팔고있죠. (빠르기도 해라) 사이즈가 A4만한 크기의 투명 유리액자에 넣어 파는데 가격은 만원입니다.
액자에 사진값을 생각하면 그리 비싸지 않아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물론 저도 샀고 처가집 식구들이 모두 샀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아우라지역에 도착하면 출발지의 여치와 비교되는 요 두마리 물고기 녀석들이 맞이해 주지요. 여기 들어가서 또 군것질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린 닭을 한마리 뚝딱 먹어치웠구요. 사진까지 사고 나서 기차에 올랐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신기하게도 요 기차에 오르자마자 빗방울이 떨어지더군요. 정말 절묘한 타이밍이었습니다. 요 열차는 덜컹거리면서 흔들흔들 다시 구절리 역으로 향합니다.
정말 재미난 경험이 아닐 수 없었죠.  제 기억으로는 2인승이 16,000원 정도, 4인승이 24,000원 정도였는데 2시간 코스니 충분히 설득력있는 가격이라 생각합니다. 정선에 가시면 꼭 경험해보세요. 사람이 붐비니 코레일 사이트에서 직접 예약을 하시고 가는것도 방법입니다. 아니면 일찍 가셔서 현장에서 표를 사세요.
전 매진될줄 알았는데 현장에서도 충분히 구할 수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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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thoughts on “정선여행 ①, 레일바이크

  1. 효준,효재아빠

    애들 데리고 한번 갈려고 하는 참인데..근데 이거 나 혼자 굴려도 되나? 애들 엄마는 스케쥴이 어케될지 몰라서, 안되면 혼자서 애들 데리고 가볼려고 생각 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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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emitrio

      너 혼자서 태우기는 좀 버겁지~ 마지막 오르막을 혼자가기엔 무릎이 좀 아플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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