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삽입 이미지지금까지 정말 실망스러운 비주얼을 보여준 Zune에 비해 이번에 나올 Zune HD는 내가 애플팬임에도 박수를 보내고 싶을 정도로 깔끔한 비주얼을 보여주고 있다.
터치와 비교하여 약간 더 작고 얇은 크기, OLED LCD, 더 빠른 프로세서, HD 라디오튜너에 16GB 220$(터치 299$), 32GB 290$(터치 399$),720p급의 비디오 지원이라…확실히 하드웨어적으로는 아이팟 터치에 비해 모든면에서 한수 앞선 느낌이다.
비록 소프트웨어는 믿음직 스럽지 못할것이 분명하지만 진심으로…Zune HD의 선전을 기원한다.

아이팟은 3-4년전까지 MP3P 시장에서 강자들을 차례로 물리치고 최근에는 독주에 독주를 거듭하고있다. 근데 난 그게 불만이다.  독점적이고 안정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는 덕분에 2-3년전부터는 아이팟의 혁신속도가 더뎌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아이팟은 아직도 카메라나 마이크로폰, GPS등을 내장하고 있지 않다. 프로세서의 속도도 좀 높여야 할것 같고 용량도 늘려야할것 같은데 말이다. Zune HD가 선전해서 애플에게 충분한 자극제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

32GB의 경우 100$정도의 가격차이가 나면서도 하드웨어 스펙으로는 오히려 Zune이 앞선것으로 보여지니 아이팟 가격인하 요인으로 작용할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공교로운 것은 Zune HD의 공개시점과 비슷하게 3세대 아이팟터치 출시루머 역시 피어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스티브 잡스의 건강이 좋지 않다고는 하나 잡스가 이런 재미를 놓칠 위인은 아니다. 몇 년전엔 마이크로소프트 대신 아이리버가 애플의 공격대상이었다. 혁신적인 기능의 아이리버 신제품이 라스베가스 CES쇼에서 발표되면 애플은 기다렸다는 듯이 며칠뒤에 열린 샌프란시스코 맥월드 엑스포에서 그 기세를 완벽하게 꺾어버렸었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돌아가는 판을 보니 그와 비슷한 기운이 흘러나오고 있는듯 하다.  Zune HD발표직후 애플이 취할 수 있는 공세는 두가지 시나리오중 하나이지 않나 싶다.

첫번째는 터치로 정면승부에 나서는 것인데 Zune HD와 비슷한 성능과 가격에 하드웨어를 맞추고 루머로 흘러나오는 카메라지원이나 GPS장착 등으로 우위를 점하는 것이다.
두번째는 애플의 장기인 전혀 예상못한 카드를 내미는 것이다. 아마 그건 아이팟 ‘터치’가 아니라 타블렛 ‘터치’가 될 것이다. 아이리버가 HDD기반의 아이팟을 잡기위해 그 시장에 뛰어들었다가 플래시 기반의 아이팟 나노에게 역공을 당했던 그때처럼 말이다.

어쨋든 애플은 이번 기회를 고요하게 넘어가지는 않을 듯 하다. 마이크로소프트로서도 애플의 미디어 이벤트 정보를 민감하게 주시하고 있을 것이다.
올 9~10월은 정말 재미 있겠구나~
오늘 포스팅한 Green Day의 Wake me up when september ends의 그 제목처럼 마소와 애플이 나의 지름신을 9월말에 깨우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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