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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정황…

  1. 얼마전 아내가 차에서 음악을 듣다가 뭔 가 더 새로운 것이 없냐고 물었다. 맨날 듣던것만 들으니 재미가 없다나. (훗~ 별4개 이상의 곡들을 모아놓은 건데 그 곡만 1300곡이다. 그걸 이제 거의 외웠구나…)
  2. 펜타포트, 지산 락 페스티벌 등 내가 좋아하는 우드스탁류의 라이브 페스티벌 프로그램을 봐도 딱히 감흥이 오지 않는다. (드림시어터, 딥퍼플, 소닉유스,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 등 1회 트라이포트의 라인업과는 무게가 다른 요즘이다)
  3. 몇년전 딥퍼플 공연에서 키보드를 맡은 존로드가 노환(ㅜ.ㅜ)으로 방한하지 못해 그 자리를 돈 에어리가 대체했다.

응 그래… 이제 인정할건 인정해야지. 내가 좋아하던 70년대 락스타들은 이제 노환으로 움직이지 못할 정도가 되었으니 그들에게 정말 신나는 라이브 공연을 기대한다는 것은 무리가 따를거다. 저녁을 먹고 베란다에 앉아 그런 얘기들을 아내와 나눴다.
결혼을 하기 직전 우리는 ‘트라이포트 락 페스티벌'(펜타포트의 전신)을 함께 갔고 결혼 후에는 7년만에 다시 찾아온 펫 메스니 그룹,  딥 퍼플 30주년, 잉위 맘스틴, 로저 워터스, 메탈리카, 조지 윈스턴, 척 맨지온, 리 릿나워 & 그루신, 조지 벤슨 등 여러 라이브 공연을 찾아 다녔었는데 요즘에 내한하는 밴드들은 딱히 우리가 열광하는 밴드들이 아니라서  티셔츠를 맞춰입고 공연을 구경하러 가는 신나는 재미거리가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되버린 것이다.
원래 그리 좋아하지 않던 밴드도 라이브를 구경한 후에는 더 좋아지게 되곤 해서 지난 4/1일의 오아시스 공연도 그런 재미를 붙여볼까 해서 갔었는데 그런 효과가 크게 나타난것 같진 않았다 (물론 그 후에는 오아시스의 곡들이 좀 더 친근하게 다가오기는 했다).
아내와의 베란다 토크에서 결론은 우리 부부도 90년대의 얼터너티브, 모던, 펑크, 브릿 락&팝쪽으로도 관심을 기울여서 좋아할 만한 것들을 발굴해 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요즘 벅스뮤직에 돈을 내고 90년대 그룹들의 대표곡들을 사모으고 있는 중이다. 최근에 내한한 플라시보를 시작으로 말이다. 지금 이럴줄 알았으면 90년대 초반에 써클내에서 얼터,모던락 연구조직이 생겼을 때 가입해서 이어왔어야 했는데 거의 20여년 가까이를 뛰어넘어 버린 지금에서 그들을 주워섬기려니 기준이 안선다.

뭐~ 어쨋든 지난 주말엔 처가집 식구들과 노래방엘 가서 레퍼토리에 처음으로 그린데이의 곡들을 추가했다. (의외로 따라부르기 쉽다) 그게 바로 위의 두곡… Boulevard of Broken Dream과 Wake Me Up When September Ends이다.
Boulevard of Broken Dream는 너무 친숙하다고 생각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MBC ESPN에서 MLB 하이라이트 방송시 백그라운드 음악으로 자주 사용했던 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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