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실질적인것을 준비중입니다~

By | 2009-07-27

파블 연재를 하면서 제 스스로 가장 아쉬웠던 것은 정말 실전에서 쓰였던 자료들을 펼쳐놓고 설명하지 못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남들이 해놓은 것을 복기해보는 것이야 말로 자신의 기량을 성장시키는 지름길인데 말이죠.
그래서 항상 고민이었습니다. 대략 두가지 정도인데요. 실제 자료들은 대부분 각 기업들이 민감하게 여기는 보안사항이라 내놓기 어려웠구요. 두번째는 슬라이드 전체를 조감하고 그구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가 너무 벅찼다는 것입니다.

실전에 쓰인 문서야 말로 학습하기에 가장 좋은 재료지만 숫자와 내용을 바꾸는 것에도 한계가 있더군요 ^^  두번째 문제가 정말 저로서는 어려웠는데요.
슬라이드 한장한장이 아닌 전체를 놓고 조감해야 한다는 것이 파블이 추구하는 바입니다. 그러다 보니 내용이 방대해지고, 그에 대한 준비가 치밀해야 하는데 정말 그렇게 내놓을 만큼 준비할 시간이 없더군요. 이야기 전체가 만들어지는 상세한 과정과 그 구조, 핵심적인 명분, 자료조사 등등을 실전적인 예제를 가지고 한번쯤은 상세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가보는 그런 연재를 항상 생각해 왔습니다.

제 생각엔 그 문서 하나를 상세하게 완성해 가는 과정 하나 만으로도 책한권이 완성되겠다 싶더군요. 그래서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나무보다는 숲을 본다는 의미에서 그 과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예제에서부터 시작해서 모든 원재료들과 구조의 가공에 이르는 완전하고도 거대한 시나리오를 하나 만들고 있습니다.  아마 회사업무가 밀리는 와중에서 틈틈히 하는것이라 시간은 많이 걸리겠지만 결과물은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아마 몇개월쯤 걸릴거 같습니다~ ^^

그것이 완성되기 전까지는 초보자분들에게 시간을 할애할까 합니다.
책을 내고나서 두번의 세미나와 메일, 댓글, 서평이 올라오는 것을 통해 느낀것은 구독자분들중 아직 학생들과 초보자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파블 연재는 산전수전을 겪은 샐러리맨들의 2% 부족한 부분을 메꾸는 용도로 처음부터 기획되었기 때문에 초보자분들에 대한 배려가 약했거든요. 따라서 앞으로 몇번에 걸쳐서 학생들과 업무에서 파포를 처음 접하게 된 분들을 중심으로 원칙과 로드맵에 대한 얘기를 이어나갈 까 합니다 ~  아마 파워포인트 자체와는 거리가 있는 얘기일지도 모르지만 어차피 파블 역시 그래왔으니 이해해주시리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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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thoughts on “좀 더 실질적인것을 준비중입니다~

  1. 김군

    와우…정말 기대됩니다.

    방문자분들 및 독자분들을 위한 끊임없는 고민과 배려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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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emitrio

      ^^ 제 스스로도 늘 실전적이고 현실적인 예제가 모자란다는 것이 불만이었답니다~ 초보자용 가이드라인은 비교적 최근에 느낀거구요. 이렇게 블로그질(?)만 열심히 해도 뭔가 그럴듯한 결과물(=책)이 생긴다는걸 최근 실감하는 중입니다. 결국 저와 구독자분들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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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cassidy

    전 좀 뒤늦게 파블을 알게되었는데요,
    서문을 읽고 책 내용을 보는 순간 나와 같은 고민을 전문적으로 하시는 분이 계신다는 것이 어찌나 고맙던지요..^^
    좀더 실무에 한발짝 다가선 글쓰기와 예제들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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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emitrio

      그 예제부분에 대해서는 여러분들이 Input을 주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가령 이런 주제에 대한 예제가 실제적이지 않겠나…하는 그런 의견 말이죠. 어떤 독자층이라도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주제가 필요한데 이 때문에 섣불리 어떤 주제를 심도있게 예제로 다루지 못하겠더군요.
      자칫..주제가 딱딱하면 보는분들이 흥미를 잃을것 같아서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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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momo

    서적에 대한 피드백인가요?

    많이 바쁘시겠습니다. 책을 쓰고 책을 인쇄제작하는 것도 어려운데.

    많은 것을 생각하고 진행하시는군요, 좋은 결과로 많은 도움을 많은 분들이 받으시길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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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emitrio

      책에 대한 피드백이기 보다는. 후속편에 대한 준비라고 하는것이 맞겠습니다. 지금까지는 형식과 절차,원칙에 대해 집중을 한거라고 스스로 생각했습니다. 이제는 문제를 마딱뜨렸을 때 실제로는 어떻게 풀어나갈건가에 대한 얘기를 진짜 예제를 통해서 좀 더 자세하고 길게 보여드리고픈 마음입니다.
      책의 1단원에서도 5개 에피소드에 걸쳐서 예제를 완성하고는 있지만 사실 그것은 일련의 절차와 원칙을 설명하는 도구였고 어떻게 정보를 수집해서 어떤식으로 이야기를 구성해 나가는가…하는 고민과 갈림길, 선택에 대한 부분은 생략되었었거든요.
      그래서 이번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회사에서 일어날 수 있는 소재를 실제로 잡아 그 전과정을 찬찬히 리뷰하려고 한답니다 ^^
      ㅎㅎ 그 ‘모두가 공감할만한 소재’를 잡아내기가 만만찮군요. 여러 후보가 있는데 선뜻 선택을 못하고있답니다. 모모님께서 아이디어를 좀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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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momo

      wow~
      에피소드를 그렇게 응용해서 서술하는 식으로 가신다면 상당히 힘들겠군요.
      갑자기 이미 오래전에 끝난 미드 “The West Wing”이 생각나는군요.
      미 대통령의 집권기간에 생길 수 있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선거기간과 집권기간 그리고 그 후반부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 그속의 다양한 참모진들의 일상적인 에피소드에서 워싱턴 정치와 대통령제의 현실을 적절하게 해주었던 드라마입니다.

      아마도 그 예가 직업군의 것이냐? 아니면, 특정 분야의 일에서의 에피소드이냐의 선택도 문제가 될 것같습니다.

      물론 서술하시려는 방향에 대해서는 드미트리오님께서 어느정도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계시겠지만.

      어저면, 예전에 우리나라 티비에서 했던 “TV, 삼국지”처럼 샐러리맨들의 희비애를 재미있게 드라마 했던 것과 같이 보다 현실적이고 다양하게 써내려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 드라마 정말 샐러리맨들 나와서 하는 것같았습니다만.^^

      뭐라고 떠드는지 원. 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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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김성호

    전체를 리뷰한다~~
    듣기만 해도 짜릿해집니다.

    기본기에 충실해야 함을 새삼느껴서
    초보를 위한 배려에 저도 동참해야 할듯 하네요

    뜨거운 열정에 감동을 받습니다.

    눈팅만 하던 부산 갈매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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