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blin…완전한 밴드의 조직력

By | 2006-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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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도 서스페리아로 알려진 이태리 영화감독 다리오 아르젠또는 심령과학 공포영화계에서는 일가를 이룰만큼 많은 경험과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서스페리아는 시체스 공포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하기도 하였죠.    다리오 아르젠또는 1975년 어느 무명의 그룹에게 영화음악을 전담시킵니다.  아니 그 그룹에게 영화음악을 하라고 꼬시고 픽업했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래티 그룹 체리파이브(Cherry Five) 출신의 끌라우디오 씨모네띠(Claudio Simonetti)와 마씨모 모란떼(Massimo Morante)는 5인조 연주전문그룹 Goblin을 결성하고 다리오 아르젠또의 영화음악을 향후 20여년간 전담하게 됩니다.    오컬트무비의 사운드트랙 앨범이 대다수인 고블린은 사운드의 색깔 역시 음침하고 때로는 기분이 나쁘기도 합니다.  원래 한여름철에 으례히 나오는 연쇄살인범 같은 공포영화보다 오멘, 엑소시스트류의 심령공포 영화들이 더욱 뒷맛이 좋지 못하죠. 

고블린 음악창작의 세계가 비록 영화라는 틀안에서 이루어 지고있었지만 그들의 사운드와 음색은 정말 훌륭했습니다.   지금까지 영화와 함께 편집앨범 등 셀수없을 정도의 앨범들을 발표하였지만 역시 그들의 사운드를 설명하는 것은 위의 사진에 나오는 두개의 앨범, Profondo Rosso(75)와 Roller(76)입니다.

고블린은 연주전문 그룹답게 정교한 조직력을 과시하는데 이들은 특이하게도 트윈키보드 (클라우디오 시모네띠, 마우리찌오 과라니)를 축으로 클라우디오 시모네띠의 리드기타(주로 쩌렁쩌렁한 전자기타가 일품), 파비오 비나뗄리의 육중하면서도 발빠른 베이스, 아고스띠노 마란골로의 에너지넘치는 드럼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두번째 앨범 Roller는 유일하게 사운드 트랙이 아닌 그들의 스튜디오 앨범으로 그들의 모든 사운드가 농축되어 있는 고블린의 대표앨범이죠.  특히 Roller에 수록된 그들의 타이틀곡 Goblin은 11분여에 걸친 대곡으로

저한테는 별다섯개 만점(Goblin의 곡중 유일하게)을 받을만한 곡이었습니다.

원래 고블린의 앨범들은 10여년전에도 구하기가 어려웠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요즘에는 그들의 많은 앨범들이 한꺼번에 수입, 발매되었습니다. (이 기회를 놓치면 정말 구하기 힘들겁니다.  특히 Roller가 그렇죠)

그러나 아쉽게도 Profondo Rosso는 소개되지 않고 있는데 이들의 편집앨범에서나 간간히 들을 수 있습니다.    앨범 전체의 구성면에서는 프로폰도 로쏘가 롤러를 앞지릅니다. 
오늘 그 앨범중 Mad Puppet을 소개하죠…골수팬들이라면 가락을 듣다가 고개를 갸우뚱 할겁니다…

네 그렇습니다 ^^  마이크 올드필드의 Tubular Bells의 한 대목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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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ofondo Rosso中 ‘Mad Pupp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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