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ying in a Blue Dream : Joe Satriani

By | 2009-04-17


Flying In A Blue Dream (in Flying In A Blue Dream 1989)
by Joe Satriani

원숙미 넘치는 기타명인의 내공시범

사용자 삽입 이미지[audio:http://www.demitrio.com/wp-content/uploads/2009/04/01-Flying-In-A-Blue-Dream.mp3|titles=01 Flying In A Blue Dream]

요즘 가장 많이 듣는 곡중 하나. Joe Satriani하면 Surfing with the Alien앨범이 대표작이고 도전적이고 힘있는 사운드를 들려준다면  그 2년후에 나온 Flying in a Blue Dream(1989)는 기타의 초식에 대해 본인이 차분하게 시범을 보여주는 정리된 곡이라는 느낌이 든다.

세컨기타와 드럼, 베이스의 반복적인 박자를 먼저 내보내 놓고 카우보이 비밥이나 마크로스에서나 나올법한 수십여발의 유도미사일이 전투기를 뱀꼬리 처럼 따라다니는 듯한 장면을 그의 기타로 펼쳐낸다.

마치 단정하게 차려입은 서생복장의 검사가 얇고 날카로운 검으로 때로는 급박하면서 때로는 느리고 유연하게 절묘한 완급조절을 보여주며 춤을추듯, 운율에 맞추어 휘두른다는 느낌이다.  기타 티칭 프로로서 자신이 지금까지 이룩해 놓은 성과를 차분하고 절제감 있게 펼쳐내는 곡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들어서인지 이곡을 들을때 마다 드는기분은 차분하고 정리된 느낌이라는 것이다.  그와 함께 항상 내 자신을 돌아보고 정리하게 되는것 같다.
Surfing with the Alien에 수록된 Crushing Day 같은 곡들은 다분히 도전적인 기운이 깃들어있고 건방지지는 않으나 의기양양하고 자신감있게 출수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반면 Flying in a Blue Dream은 조용하지만 내공이 충만한 검사의 모습이다.
이 두곡을 비교해 들어본다면 그의 플레이 스타일을 대략 짐작해볼 수 있을 듯 하다.

그는 1986년 Not of this World를 시작으로 자신의 앨범을 내기 시작하여 이듬해 Surfing with the Alien의 완전한 성공으로 기타 세계에 Joe Satriani란 정식문파가 확고하게 설립되었음을 만방에 알린다. 마치 지미 헨드릭스가 그만의 독특함으로 세상에 충격파를 던지면서 일가를 이루어냈듯이 말이다. 
그 후 어정쩡하게 미니 앨범을 하나 더 내고 1989년에 나온 것이 오늘 소개하는 이 앨범이다. 그는 2008년까지 스튜디오와 라이브 앨범을 합쳐서 열네장의 앨범을 더 냈다. 거의 매년 한장씩의 앨범을 낸것이나 마찬가지였는데 이 앨범들의 성공과 음악성을 높낮이로 표현해보자면 Flying in a Blue Dream을 냈던 시기가 거의 정점에 다다랐던 시기가 아닌가 생각된다.
가장 정점에 서있었던 시기에서 자신의 기타 인생을 정리하고 넘어가는 곡이라고나 할까 ?
매우 인상깊고 들을 수록 맛이 우러나는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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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thoughts on “Flying in a Blue Dream : Joe Satriani

  1. Mr.Park

    저는 Steve Vai의 모든 앨범이 팬들과 같이 공감할려는 자세가 구도한다는 느낌보다는 즐긴다고 해야 할까?

    진정한 이 시대의 광대라고나 …

    Tender Surrender
    http://www.youtube.com/watch?v=Yw74sDWPH7U
    이건 집에 DVD가 있는데… 볼 시간도 없네요.

    Steve Vai – “K’m-Pee-Du-Wee” (Teaser)
    http://www.youtube.com/watch?v=OnjLyfj8nAg&feature=channel
    저정도의 열약한 무대에서도 소리를 뽑아내는 대단하신…
    (제일 마지막의 멍멍이 소리 우습네요…)

    여하튼 새치 할배나 vai 아저씨나 대단하신 분들이네요….

    이분들 얼마나 많은 Guitar Kid들을 포기 하게 만들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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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Mr.Park

    one more thing ………

    누구 앞에서 테크닉을 이야기 하는가? ㅋㅋㅋ

    [Steve Vai in Tokyo, Part 3 : The Crying Machine]
    http://www.youtube.com/watch?v=PLRwDqQnaHE&feature=related

    진짜 외계인들입니다.
    Surfing with the Alien들…ㅋㅋㅋ

    3:03 정도 부터 작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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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emitrio

      ^^ Park 님이 Vai얘기를 꺼내주셨네요. 동영상 다 좋습니다 저런걸 눈앞에서 봐야하는데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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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Mr.Park

      vai옹 오시면 같이 가시면 어떠실런지?

      Metallica 공연때 보니 앞에 있던 여러 사람들
      좋아 보이던데요….

      좀 많아야 즐기기 좋아 보이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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