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가라앉히며…

By | 2006-06-19

-> George Winston (Autumn中) Colors Dance

조지 윈스턴은 December앨범으로 국내에서 널리 유명해졌죠.  파헬벨의 캐논 변주곡이 인기가 많았었습니다.  지금도 파헬벨의 캐논 변주곡의 대표곡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조지 윈스턴의 피아노는 차분하지만 차갑기도 합니다.  서정적이면서도 그 차가운 느낌이란…

그런 차가운 음색을 가지고서도 사람을 따뜻하게 만드는 것은 분명 그의 놀라운 재주라고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1949년생인 그는 1972년 첫번째 앨범을 내지만 그후로 8년간 음악을 뒤로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윌리엄 애커맨의 뉴에이지 레이블인 윈드햄힐에서 1980년에 실질적인 데뷔앨범인 Autumn을 발표하게 되죠.   그 후 그는 1982년 December와 Winter into Spring를 발표하면서 윈드햄힐 레이블의 대표주자로 떠올랐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곡은 그의 1980년작 Autumn입니다. 때로는 강물같이, 때로는 시냇물같이, 때로는 격한 바람소리 같이…그는 오로지 피아노 한대에만 의지하고 있지만 피아노 솔로라는 것이 믿겨지지 않을 만큼 그가 표현해 내는 감성은 풍부합니다.  

그가 표현하는 가을의 바람과 물의 질감은 오디오를 통해 귀로 들어오지만 곧바로 눈앞에 펼쳐지는듯 하네요.  바람은 산들바람이기도 하고 비바람을 동반한 태풍이기도 합니다.  폭은 좁지만 명랑하게 흐르는 시냇물과 한방울씩 떨어지는 빗물,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가 익어가는 밀밭을 훑고 지나가는 바람과 만나는 듯합니다.    그러다 어느새 맑개 개인 하늘이 나타나는군요…

이곡을 들을때면 언제나 그런 자연현상들이 머리속에 그려지곤 합니다.

잡념을 없애주는 그런 곡들이죠 ^^

이 앨범이 정말 조지윈스턴의 가장 대표작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의 감정표현력은 정말 대단하군요…들을때마다 그걸 느낌니다…

Facebook Comments

2 thoughts on “마음을 가라앉히며…

  1. 정도령

    데미트리오답지 않은 선곡이로다..

    Reply
    1. demitrio

      음악감상 말년의 전형이 포크락이었으니 서정적인 곡들이 많이 선곡되는건 당연하다구… 앞으로도 놀랄일이 많을 것이네만…

      Reply

정도령 에 응답 남기기 응답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