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Street Dream

By | 2009-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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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17 18:29

이제 해가 좀 길어진모양이다. 
2월 중순 어느날 퇴근길…
여섯시반쯤 되었나보다. 땅거미가 지기 시작했다. 한달전만 해도 이 시간에 나오면 완전히 밤이었는데 말이다.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하는 이무렵이 난 이상하게 좋다.
가로등에 자동으로 불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역시 내가 기다리는 4432번 버스는 10분이 넘도록 올생각조차 안한다.
퇴근시간인데도 버스정류장엔 나혼자 뿐이다.

나무가지 사이로 초저녁 별이 하나 보였다.
음… 아직 이른 시간이고 완전히 어두워 지지도 않았는데 저렇게 밝게 빛나는걸 보면
필시… 행성일거 같은데 …글쎄 금성인가?
요즘 목성이 지구 가까이에 와있다고 하던데 목성?
금성은 새벽별아닌가 ?

사진에는 잘 안보이지만 어쨋든 가운데 나무가지 사이 상단에 그 별리 점같이 찍혀있다.
후훗~ 오늘도 참 치열하긴 했지만 그 별빛이 위안을 준다.
내 아이팟에서는 앤디 레이티모의 기타가 계속 감정을 자극하며 울려퍼지는 중이다.
웃음이 나긴 하는데 이 웃음의 의미가 뭔진 나 스스로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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