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거함 체코 격침..농락모드

By | 2006-06-17

후반들어와서 그나마 견뎌왔던 체코 수비진이 와해됐습니다.    체코같은 1급팀의 수비진이 이렇게 처참하게 와해되는것도 처음봅니다.  골키퍼 체흐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4-5골은 더 먹었을만한 경기였습니다.  가나가 후반전에 얻어낸 페널티킥과 상대퇴장을 동시에 얻어내면서 승기를 잡았었지만 오늘의 히어로였던 가나의 기안이 실축하면서 체코에게는 결정적인 기운이 넘어왔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그 이후에 벌어진 가나의 공격에 수비진 전체가 여러차례 무너지면서 결국 가나에게 추가골을 내주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체흐는 가나의 완벽한 1:1찬스에서의 골과 다름없는 슈팅 3-4개를 막아내는 등 분전했지만 결국 그도 무너져 버렸습니다.

체코가 미국을 완벽하게 누르며 승리했던 것 처럼 가나는 체코를 상대로 일방적인 공격을 선보이면서 쾌승을 거둔것입니다.   가나의 오늘 공격은 마치 최전성기 아스날의 패싱게임을 보는 것처럼 현란함 그 자체였습니다.  이탈리아가 오늘의 경기를 봤다면 그야말로 가슴을 쓸어 내렸을 겁니다.  

체코는 경기력면에서는 우승후보였지만 주요선수의 부상때문에 결국 골을 결정지어줄 선수가 없는 것이 크게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체코 관중들은 거의 절망적이더군요.  게다가 울기까지 하는 소년도 있었습니다.

가나는 승기를 잡자 표정이나 플레이에 갑자기 건방진 기운이 감돌기 시작했고 여러 선수들이 이긴다는 흥분때문에 불필요한 경고를 계속 받아 오늘의 수훈선수인 기안과 문타리가 경고누적으로 미국전에 나설 수 없게 되었습니다.     물론 체코 역시 기존의 부상선수에 퇴장선수, 경고누적 선수까지 생겨 이탈리아와의 경기를 남겨두고 총체적인 난국에 빠졌습니다.  

미국은 오늘 이탈리아와의 경기결과를 봐야겠지만 가나의 주요 두선수가 빠짐에 따라 이탈리아전만 무사히 넘긴다면 한가닥 희망이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    이탈리아는 벼랑에선 체코를 상대해야 하는 부담은 있지만 가장 유리한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그에 앞선 이란과 포르투갈과의 경기도 봤는데 역시 포르투갈은 2%부족한 모습이 보이더군요.

제대로된 상대를 만나면 고전을 면치못하겠습니다.   이란은 오늘 예리하지 못했고 오늘도 긴장을

풀지 못했습니다.

결국 최초의 이변이 아프리카 팀에게서 나왔네요

정말 축구는 알수 없군요…알수없어요…절레절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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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thoughts on “가나…거함 체코 격침..농락모드

  1. 김현섭

    대한민국..아트사커 레블뢰 군단 격침..이라는 기사가 내일 아침 모든 신문을 장식하기를…

    일본..쪽도 못쓰고 작살남..은 덤으로..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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