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uro Pagani…신들린 바이올린

By | 2006-06-17

지난 5월9일 P.F.M의 역사적인 내한공연을 보러가지 못했습니다.
이태리 아트락 팬이라면 P.F.M의 존재감은 비틀즈만큼 될거 같습니다.    이태리 아트락 밴드들은 다른 유럽국가들에 비해 상당히 특색있었는데 포지션의 형식이 특히나 그렇습니다.

바이올린 주자가 그룹에 포함되는 것이 그리 특이한것이 아니었죠.  PFM도 마찬가지였습니다.  (P.F.M은 Premiata Forneria Marconi의 약어임 보통 뽀르네리아 쁘리미에따 마르꼬니 라고 읽음 : 편집자주)

왼쪽에 서있는 아저씨가 PFM의 초창기 바이올린 주자였던 Mauro Pagani입니다.   사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사람은 바이올린같은 현악기 외에도 플륫, 피콜로 같은 관악기에 기타와 같은 스트링도 잘 다루었습니다.

P.F.M은 마우로 파가니가 참여한 초기 작업들이 가장 완성도가 높았는데요  “Storia Di Un Minuto”, “Per Um Amico”, “L’isola Di Niente” 등의 앨범이 그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파가니 탈퇴후의 앨범들은 아쉬움만 남을뿐입니다.

어쨋든 그는 1976년 그룹을 탈퇴하고나서 자유롭게 자신의 음악적관심거리와 제3세계의 음악들에 심취하며 여러가지 작업을 합니다.  그 결과 1978년 첫번째 솔로 앨범을 발표하게 되는데요.   그가 그룹생활을 하면서 연주한 스타일과는 또다른 맛을 주면서 지난 2년간 그가 어떤 음악들에 관심을 가져왔는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앨범이었습니다.

특히 첫곡인 Europa Minor는 튀니지, 이집트 등 지중해와 맞닿아 있는 북아프리카의 민속가락들과 함께 파가니의 바이올린, 피콜로 등이 섞여 기가막히게 버무려진 곡입니다.

이 앨범은 그 당시 이태리에서 잘나간다는 뮤지션들을 대거 초청해서 만들었는데요.  제 아이디의 기원이 된 그룹 Area의 리더인 Demetrio Stratos를 비롯한 그룹멤버와 PFM의 프랑코 무시다,  패트릭 지바스 등이 참여했습니다.

보통 락그룹의 바이올린 주자들은 성격도 유별나고 천재성이 번득이는 경우가 많은데 마우로 파가니를 제외하면 영국출신의 에디잡슨이 있죠.  에디잡슨과의 음색은 그와는 많이 다릅니다.  매우 차갑고 뉴에이지 적이죠. (나중에 에디잡슨도 한번 소개하도록하죠)


[audio:204414374.mp3]

이 앨범 이후 3-4장의 솔로앨범을 낸 그는 현재까지도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앨범은 2004년이군요. 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아래의 사이트들에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http://www.italianprog.com/a_pagani.htm

http://www.mauropagan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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