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는 1차전에서와 마찬가지로 2차전에서도 막강한 화력을 보여줬고 공격과 수비에서 거의 빈틈을 노출하지 않았습니다.  축구는 상대성의 경기인지라 한게임만 보고는 모르는 거였는데 두게임째 보게되니 더욱 확실해 지는군요.  

아시다시피 구 유고연방인 세르비아는 각 리그로 선수수출이 가장 많은 국가입니다.  적어도 분리되기 전까지는 그랬죠.  그래서 풍부한 선수자원을 자랑합니다.  지난 유로2000에서는 정말 눈이 부셨죠.  한번 무너지면 막나가는 팀컬러는 있지만 언제나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6:0이라뇨…

좀 너무한 감이 없잖습니다.  이미 전의를 상실한 팀을 맹폭한다는건 보기가 좀 좋지않더군요.  그리고 월드컵에서 한두번 만날것도 아닌데요.   저같은 사람만 해도 항상 한국팀이 진 빛은 계산해 두고 있을 정도니까 아마 세르비아 팬들 역시 나중에는 눈물을 삼키며 이를 바득바득 갈았을겁니다.

앞으로도 두고두고 회자되겠군요.   우리가 항상 스위스 월드컵에서 9:0으로 졌다느니 하는걸 항상 입에 달고 사는것 처럼요.   이정도로 대패하기는 역사상 처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프랑스 골수팬들이 입에 퐁텐을 달고 사는것 처럼 이제 세르비아도 아르헨티나에 대한 보복을(?)다짐하며 지금부터 쓸개를 맛보기 시작하겠네요 …씁쓸합니다.   우리도 항상 5:0의 악몽때문에 항상 은근히 걱정하지 않습니까…(솔직히 안그래요들?)

게다가 세르비아와 코트티부와르의 고별전에서는 케즈만과 드록바도 볼수가 없겠네요.  각각 퇴장과 경고누적이니까요.   아쉽습니다.  결국 객관적인 전력과 네임밸류있는 팀들이 모두들 승리하는군요.  이런식으로 가다간 사상최고의 16강 대진표(네임밸류가 있는 강팀이 모두 올라간)를 받아들겠네요. 

솔직히 벨기에가 3위를 할때나 크로아티아가 3위했던 대회는 좀 박진감이 떨어졌더랬습니다.  준결승전이 너무 한쪽으로 쏠리는 느낌이어서 그랬었나 봅니다.  적어도 브라질,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의 강팀들이 서로  준결승전을 벌였더라면 아주 난리가 났을텐데 말이죠.  그런면에서는 2002년 월드컵도 우리는 몰라도 남의 나라에서는 재미가 없었을수도 있었겠다라고 생각했죠.

그러나 스토이치코프가 이끄는 불가리아가 올라가는걸 보는건 재미있었습니다.  반대편에서 하지가 이끄는 루마니아가 올라오고 있었구요.  이제 동구권에서 올라갈만한 팀은 그나마 체코인가요?…

오늘 두번째 경기인 네덜란드와 코트티부와르의 경기는 확실히 경험차이가 스코어 차이를 만들어내더군요. 후반전에는 슈팅숫자만 5:15일 정도로 네덜란드가 밀렸었죠?   네덜란드도 여전히 잘하긴 하지만 우승후보로서는 2% 부족한듯 합니다.  비록 오늘 경기에서는 반 페르시와 반 니스텔루이가 각각 골을 성공시키면서 살아나긴 했지만 코트티부와르를 압도해 내진 못하더군요.

아르헨티나는 아까 말한대로 86년 이후 최고로 조련된 팀같습니다.  메시, 사비올라, 리켈메, 소린 등 전멤버가 정상급선수들이지만 오히려 예전의 바티스투타, 베론, 카니자, 마라도나 등과 비교할때는 상대적으로 네임밸류는 떨어지는데도 말이죠.  

이제 내일 또 다른 죽음의 조를 보고나면 우승할만한 팀의 전력들이 드러나겠네요.  독일도 2%정도 부족한것 같고 잉글랜드도 아직 멤버간에 컨디션등에서 기복이 있는걸로 보여지기 때문에 체코나 이탈리아 경기를 보고나면 제 나름대로의 4강이 구축될것 같습니다.   포르투갈이나 스페인도 아직은 아닌것 같구요.  스페인은 일단 16강을 지나봐야 장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워낙 역사적으로도 8강이상을 지나기가 힘들었기 때문에…-.-;; 

게다가 예선은 잘치르다가도 16강부터는 고전을 면치 못하니…

프랑스는 16강에 올라가서 다른 강팀들에게 욕보지 말고 이번기회에 점잖게 우리나라나 스위스에게 양보하고 4년후를 기약하는게 어떨까 하는…-.-;;

개인적으로 이번대회는 객관적인 전력이 강하다는 팀들이 모두 승리를 하게되니..좀 우울합니다

이변의 짜릿한 맛들도 있어야 하는데 하루이틀이면 그런것들도 모두 결정이 나버리겠네요.

아니면 우리나라가 유일한 이변이 될런지도 모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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