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을 지르다…

By | 2008-12-19

1.
2년전에 입던 수영복을 요즘도 계속해서 입는데 역시 수영장에 자주 가다보니 수영복이 ‘닳는다’는 느낌이다.  예전에 한창 몰입해서 강습을 받을때는 주말에도 자유수영을 하러 다녔으니 수영복도 금방 낡아버리는걸 느낄 수 있었다.
지금 입던 수영복이 사실 두번째인데 수명이 다된거 같아 쇼핑몰을 뒤져보기 시작했다. 회사에서 나눠준 포인트로 사려니 CJ Mall밖엔 없었고 가보니 거의 아레나 밖에는 대안이 없는것 같아 아레나의 실내수영복을 구경하기 시작했다.
생각해보니 난 초지일관으로 4각실내수영복만 입고다녔던것 같았다. 게다가 항상 검은색으로 말이다.  지난주보니 우리반 남자들의 수영복이 (몇명되지도 않지만) 4부 수영복이 대세인것을 보고 (초보자반은 사각이 대세) 나도 수영복 패션을 바꾸기로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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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일단 첨엔 무난한 디자인으로 ...


그런데 또 생각해보니 삼각은 입어본 적이 없다는 생각을 했고 …. 결국 괜찮은 수영복 하나값으로 세일중인 사각, 4부, 삼각을 모두 사버렸다. -.-
어제 이 넘들이 도착했길래 입어보니 세개모두 와이프가 괜찮단다.  괜찮긴 뭘 …맥주를 잔뜩 마시고 와서 배가 부르고 얼굴도 아직 벌개져있는 상태에서 …괜찮다니 원
어쨋든 다음주부터는 4부수영복을 주력으로 삼아 장단점을 좀 파악해봐야겠다.
쇼핑몰에서 수영모자와 약간 큰 수영가방을(오 맘에들어…!!) 사은품으로 같이 보내왔다.
수영가방은 여자들이 들고다니는 토드백같이 생겼는데 수영가방으로는 딱이겠다.

스피도 수영복이 괜찮다는데 취급하는 곳이 별로 없구나 …

2.
우리집 하이파이 시스템이래봤자 고작 결혼할때산 인켈 AV리시버와 BOSE 301 스피커가 전부다. 그렇다해도 이어폰으로 듣는것 보다 301에서 울려퍼지는 음악이 훨씬훨씬 좋다. 가끔 iPod를 하이파이와 연결해서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주말에 대청소를 하는게 낙이라면 낙이다.
아버지 사무실에 PC를 새로 사면서 내가 쓰던 공유기를 아버지 사무실에 가져다 설치해주고 나는 Belkin N과 Airport Express를 이용, 에어튠스를 구축하면서 꿈이 이루어졌다. 즉, 이제는 아이팟으로 하이파이와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Mac에 저장된 방대한 음악들을 직접 하이파이와 무선으로 연결해서 들을 수 있게 된것이다.

iPod touch는 이때 리모콘으로 이용된다. 청소할때 주머니에 아이팟을 넣어두고 별반 재미없는 노래가 나오면 다른곡으로 넘기거나 하는데 엄청나게 편리하다.  결국 아이팟이 리모콘 역할로 쓰이게 될줄 진작에 알았었다 ㅎㅎ (이건 별도의 포스트를 통해 알려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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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타임캡슐을 지르다. 500기가짜리다.

그러나 문제가 하나 생겼는데 벨킨 공유기와 에어포트 익스프레스는 로밍이 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때문에 이왕 이렇게 된거 벨킨을 걷어내고 타임캡슐을 벨킨 라우터 자리에 넣어버렸다.  이로써 무선으로 하이파이와 연결하는 것과 우리집 무선망을  802.11n으로 확장하게 된것, 그리고 블로그를 비롯한 데이타를 백업하는 문제까지 한꺼번에 해결해 버린 셈이 되었다.  (남은 벨킨은 지금 우리팀 후배에게 양도했다. 그놈도 802.11n을 지원하는 놈이다)

 
3.
이제 와이프는 더이상 컴을 쓰기위해 서재를 들락거리지 않는다. 맥북은 침대위의 와이프 차지가 된지 오래다.  난 파워포인트 블루스 원고를 쓰기위해 서재의 컴퓨터에 맨날 앉아있는데 이동하면서도 작업할만한 넷북이 필요했다.
항상 눈여겨봐왔던 Dell의 mini 9을 그래서 질러버렸다. 51만 9천원…
이 녀석…괜찮다. 가볍고 작은건 기본이고 오히려 인터넷에서 페이지 뜨는 속도는 데스크탑보다 빠른것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이 녀석의 장점…소음이 없다. 팬이 없는게 일단 소음을 줄일 수 있는 결정적인 무기이고 하드디스크대신 SSD를 사용한다는것도 그렇다. 발열도 별로 없다. 한마디로 강추다!!
어차피 이녀석으로 많은 일을 할게 아니기 때문에 정말 문서작성 등만을 놓고보면 이만한 것도 없다.
 

우우….써놓고 보니 12월에 참 여러가지 질렀구나..하는 생각이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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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thoughts on “이것저것을 지르다…

  1. 효준,효재아빠

    난 빨간색 아레나 수영복인데..4부짜리로..ㅋㅋ
    첨에는 어찌나 어색하던지..뭐 그래도 요즘은 수영을 쪼금 하니까 조금은 덜 쪽팔리더라..ㅋㅋ

    글구 많이 질렀네..
    나도 요즘 지를 것들이 좀 있어.아직은 보고만 있는 중. 혹시 경기가 안좋아 전자업체가 싸게 내놓지 않을까해서..

    대상: LCD TV, Smart Phone, 컴터..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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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emitrio

      맞다…싸게 내놓을 가능성있지 IMF때도 기아 자동차가 크레도스를 거의 덤핑수준으로 판해하고 했으니까 확실히 그에 대한 기대심리상 대기수요가 있을거야
      주위에도 TV세일하는거 기다리는 사람들이 몇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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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sjk

    안녕하세요^^ 블로그 구독하며 좋은 정보 항상 잘 얻고 있습니다.
    이렇게 댓글을 달게 된 것은.. 다름이 아니고, 그동안 리눅스 데스크탑과 맥북을 쓰면서 가상머신으로만 윈도우를 써왔더니, 항상 윈도우를 업고 살아야 하는 데스크탑이나 맥북이 불쌍하여 오늘 윈도우 전용 머신으로 mini 9 을 주문 했습니다^^;
    마침 demitrio님께서도 구입하여 사용을 하고 계신듯 하여 질문 드릴까 합니다..

    기본 램이 1Gb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혹시 램 업그레이드를 해서 사용중이신지 궁금하구요.. 혹시 그렇다면 체감속도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 알고 싶습니다~

    1Gb 램으로도 평소 작업하는데 무리가 없는지가 궁금하네요;;
    주변에 있는 듀얼코어, 1Gb램의 데스크탑도 xp에서 버벅거리는 느낌이 많이 들어서 살짝 걱정이 됩니다^^;(관리가 잘 안되어서 그러려나요?)

    미리 답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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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emitrio

      ^^ 저와 이유가 비슷하시군요. 아직 램 업그레이드는 안했습니다. 안그래도 저 역시 인터넷에서 램업그레이드를 한 사람들의 글을 좀 읽어보려구 하는데요. 일단 2GB로 업그레이드 한 사람 2-3분의 글을 읽어보니 대단히 만족하시더군요. 램 가격은 요즘 거의 바닥수준이니 눈치 볼 필요도 없이 시간을 내서 바로 업하려구 합니다

      전 하는 작업이 딱, 인터넷 서핑과 MS Word정도를 사용하는 것으로 한정되어 있어서 버벅거리는 느낌은 아직까지 없습니다.

      오히려 SSD가격의 눈치를 좀 보고있습니다. 만약 SSD가격이 조금 더 내려간다면 mini 9을 기반으로 램과 하드를 업하면 정말 최강의 기기가 되겠더군요. 32GB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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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베지밀

    심리학 책에서

    남자는 평생 장난감을 갖고 노는 동물이라는 말이 생각나네요.

    남자는 어른이 되서도 보통 장난감 하나는 갖고 살더라구요.

    그게 보통 컴퓨터, 자동차긴 하지만 더 많이 갖는 분들도 많고요.

    오늘 그분 중 한분을 보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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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emitrio

      어? 베지밀님은 혹시 남자분이 아니었나요? ㅎㅎㅎ
      맞아요 남자들이야 커서도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동물이죠. 사실 다루기도 그만큼 단순하기도 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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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인라이너

    저도 드디어 미니9 을 질렀습니다…^^
    그간 자본부족으로 망설였는데, 생일 선물 자금을 모아 질렀습니다!
    일단 최적화해 보고, 램 업과 하드 업 고려 중입니다.
    혹시, 몰라 관련 카페 주소 적어드립니다.
    http://cafe.naver.com/dellmini
    연말 잘 보내시고, 희망찬 새해 맞이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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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emitrio

      오 저도 바로 카페에 가입했습니다. 벌써 이런저런 소식이 많이 올라와 있군요 ^^ 좋은 정보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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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인라이너

    하하…이렇게 좋아하실 줄이야…ㅋㅋ
    감사라니…제가 황송하죠! 매번 얻어가는 정보가 얼마인데, 고작 이정도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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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emitrio

      ^^ 저도 딱 미니에 대해 이런저런 정보교류가 딱 필요하던 참이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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