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수영시작…

By | 2008-12-01

오늘부터 다시 수영을 시작했습니다.  작년 1월에 관뒀었으니 거의 2년만에 다시 하는 셈이로군요. 지난 토요일에 자유수영을 갔다가 수영코치를 만났는데 반갑게 알아보더군요.
뭐 걱정은 되었었지만 역시 오랜만에 안쓰던 근육들을 움직이려니 어깨부터 다리까지 알량한 근육들이 살려달라고 아우성을 치더군요.

오늘 첫시간에 킥보드로 몸을 풀고 자유영 일곱바퀴로 시작한것에서 부터 헥헥 댔습니다.  점점 나아지겠죠 ~  지난 토요일 오랜만에 자유영을 해보는데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져서 얼마나 허우적 댔는지 모릅니다.  밸런스가 무너져 버리면 힘은 들고 앞으로는 나아가지도 않는데 말이죠.

오늘 걱정스럽게 자유영 첫바퀴를 돌고 있는데 두번째 바퀴부터는 약간씩 예전의 밸런스가 돌아오더니 30분 정도 있으니까 잘나갔을때를 기억하는 듯 어깨와 다리가 예전과 같이 스스로 밸런스를 맞춰주더군요.  그래서 약간 편해졌습니다만 그렇지 않았더라면 계속 레인한귀퉁이에서 숨을 몰아쉬면서 뒤에 오는 사람들을 앞으로 보내야만 했을 겁니다.
밸런스가 잡히니 속도가 올라오네요.

에나 지금이나 그냥 중상급자반에 속해 있지만 지구력은 없는대신 물을 타는 능력은 있는 편이어서 우리반에서 자유형과 평영은 제일 빨랐거든요. (아니 25미터의 스트로크 수가 가장 적다고 하는게 맞겠네요 ^^)   게으른데다가 욱체적으로 한계점을 돌파하고 하는 일이 싫어서 그냥 쉬엄쉬엄하는데 저도 이번엔 마음먹고 4-5백미터씩 쉬지 않고 돌아봐야겠습니다.   (될라나 몰라…)

수영, 개인운동중에서는 가장 마음에 듭니다.  이게 참 의외로 지루하지 않고 익힐게 너무 많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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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thoughts on “다시 수영시작…

  1. 효준,효재아빠

    수영 다시 시작했네..나두 수영을 하고 싶은데..개인운동으로는 수영이 제일 좋은 것 같애..
    다시 시작하면 25m는 제대로 갈까나 몰라..내 몸이 이전 밸런스를 기억을 하고 있긴하겠지만서두..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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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이기찬

    그래도 다시 운동을 시작했다니 내가 다 기쁘구나.. 나도 요즘 상담일이 좀 바빠지니까 체력이 딸려 죽겠다. 얼른 무슨 운동이든 시작을 해야할텐데..ㅋㅋ 설마 비에리의 귀국을 대비한 체력훈련을 아닐테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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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emitrio

      중요한건 담배도 끊었단 사실 … 물론 비에리의 귀국에 대비한 것이기도 함. 요즘 경기에서는 계속 체력이 딸려서 패했다고 생각하고 있거든. 다음주에 온다하니 각오들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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