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Pat Metheny Group : OffRamp (1982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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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앨범을 처음 듣고도 좋다고 생각했다면 그 사람은 Pat Metheny에게 사로잡힐 확률이 매우 높은 사람이다.  Pat Metheny Group(이하 PMG)의 음악은 중독성이 매우 높고 그 효력 또한 오래가기 때문에 한번 맛을 들리면 거의 끝까지 가야 한다.
나는 내 또래에 비해 PMG를 꽤 늦은 시기에 알게되었다.  그렇지만 곧이어 처음으로 내한한 PMG의 공연까지 보고나서는 완전히 골수분자가 되어버렸다.  아마 누군가 총을 머리에 들이대고 좋아하는 그룹을 딱 두개만 대라고 한다면 레드제플린과 PMG를 들것이다. Doors까지 버려가면서 말이다.

재작년 드럼을 치는 처남을 데리고 PMG 공연에 갔는데 이 그룹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음에도 불구, 완전히 빠져버려 다시한번 골수분자를 탄생시켰다.  그 다음주에 난 처남에게 모든 앨범과 DVD를 제공할 수 밖에 없었다.

PMG를 처음 들을 땐 항상 이 앨범 OffRamp가 우선이다.  적어도 난 그렇게 생각한다. 여기에 수록된 대표곡인 Are You Going With Me ? 가 PMG의 세계로 빠져들수 있느냐를 가늠하는 리트머스 종이가 될것이다. (나 역시 그랬다)
Are You Going With Me ?는 정말 묘하게 뇌파를 자극한다. 몽환적인 신서사이저 기타 소리가 마치 피리부는 사나이처럼 듣는이를 자꾸 이상한 세계로 끌고다닌다.
보통은 이 앨범을 거쳐 여러앨범을 더 듣다보면 각자의 베스트 앨범이 생기게된다. 나의 경우는 Secret Story인데 처남 역시 그렇다. 내가 주위에서 둘러본 바로는 PMG는 여자골수팬들이 특히 많다.  (우리 와이프는 좋아하지 않는다 ㅡ.ㅡ)  

2. SuperTramp : Even In the Quitest Moments (1977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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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적으로야 바로 뒤에 이어지는 1979년작 Breakfast In America가 더 성공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수퍼트램프라는 그룹의 명작은 바로 이 앨범, Even in the Quitest Moments라고 할 수 있다.  20년전 이 앨범의 쟈켓을 처음 본 순간 묘한 감정에 사로잡혔었다. 눈덮인 산위에 덩그라니 놓여있는 눈덮인 피아노…그리고 거기 꽃혀있는 Fool’s Overture의 악보…
그 감정이 무엇인지는 기억이 나지만 설명은 지금도 잘 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는 약간 서글픈 감정이기도 하지만 또한 묘한 미소와 동질감을 주는 저 쟈켓의 그림…

  이들이 남긴 불후의 명곡인  Fool’s Overture야 이미 80년대 중반에 라디오에서 녹음해 테이프가 늘어지도록 들었었다.  이 앨범은 LP 와  CD로 모두 가지고 있는데 LP는 정말 문앞에 걸어두고 매일 보고 싶은 심정이었다.

수퍼트램프는 1969년에 결성된 전통의 팀이지만 핑크 플로이드나 예스와 같은 당대의 수퍼그룹에 견줄 정도는 되지 못했다. 그러나 이들역시 관록있는 그룹이며 당시의 진보락 스타일의 전형을 가진 깔끔한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위에서 소개한 Fool’s Overture는 이들의 최대 명곡이고 나머지 여섯곡 역시 이제는 거의 외울만큼 친숙하고 좋은 곡이다.  이들의 곡은 앨범 쟈켓의 분위기와 너무도 닮아있다. 실제로 피아노 소리가 좋다. 그리고 쟈켓에서 보여준 묘한 분위기 역시 곡에도 그대로 묻어난다.

그래서 이 앨범은 항상 마음을 차악~ 가라앉히려고 듣게 되는것 같다.
이 앨범이 무난하게 소화하고 좋아하게된다면  아마 예스와 핑크 플로이드와 같은 프로그레시브 계열의 그룹들을 듣기 시작해도 좋을것 같다

3. Budgie : Bandolier (1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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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쿠…버찌를 소개할 차례다.  이들의 가공할만한 사운드를 듣고나서 이들이 1968년도에 결성된 밴드라는 것까지 알고나면 정말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 이들의 사운드는 확실히 후세에 이어질 하드락-메탈의 원형이 되고 있다.
이들의 비트는 정말 곡마다 강렬하다. 게다가 프로그레시브 락 밴드들같이 진보적이기까지 하다. 보컬은 데이비드 커버데일이나 로버트 플랜트, 이언 길런과 같은 울림좋은 목소리라기 보다는 약간 더 가늘고 앙칼진 형태를 하고있다.
맙소사 게다가 이들의 사운드가 이러할 진데 3인조밴드라니 …

정말 Budgie의 곡들을 처음 접하고 난 뒤 이들의 앨범들을 진공청소기같이 사들였던 기억이 난다. 이들의 CD는 구하기도 어려웠던 데다가 다른 CD들 보다도 몇천원씩이 비쌌었다. 확실히 이들은 같은 하드락-메탈 계열인 블랙사바스나 러시, 주다스 프리스트 등에 비해 알려지지 않았다.

이들의 가장 알려진 앨범은 사실 이 앨범이 나오기 두해전에 나온 세번째 앨범 Never Turn Your Back on a Friend (1973년)인데 내 개인적으로는 Bandolier가 더 낫다는 생각이다.  지금 소개하는 Slipaway는 내가 만약 강렬한 하드락 라이브 무대에 뛰어올라간다면 제일 부르고 싶은 곡이다.  실제로 차를 몰고가면서 흉내를 내면서 따라부르는 곡이기도 한데 (이때문에 아내가 매번 엄청 뭐라고 한다.) 이곡외의 다른곡들의 분위기는 또한 이곡과 딴판이다. 

우~ Budgie가 마음에 든다면 정통 하드락 앨범들로 계속 탐구해 나가는 것이 좋겠다

….Oooops…이제 박주영 경기 시작…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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