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or of Slide
파워포인트 블루스 14번째 이야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Keynote Pro 에서 판매되고 있는 위와 같은 슬라이드를 보고있으면 내안의 창조적인 욕구가  꿈틀대기 마련이다.  비록 내가 매일 작성하고 있는 슬라이드와 형식과 내용은 다르지만 저렇게 우아하고 미려한 슬라이드는 누구나 꿈꾸는 것이다.

그러나 그 꿈때문에 위의 템플릿을 구입하고 나면 당장 현실과 부딫히게 된다. 저 템플릿을 가지고도 우리는 대부분 유치한 슬라이드를 만들어낸다.  특히 컬러를 고르는 일은 비전문가들에게 고역이다.  대부분의 지식노동자들은 색상을 선택하고 배합하는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적이 없으며 그림을 그려본 기억조차도 아득하다.  문서의 외형적인 요소들 중에서 컬러에 대한 부분이 가장 어렵고 전문적인 분야이다.
그런데 컬러는 파급효과 또한 크다.  잘못된 컬러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거나 머리를 혼란스럽게 만들기도 하다.  그래서 한번 사용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제대로 사용해야 한다. 우리는 전문적인 그래픽 디자이너가 아니며 매일매일 문서를 적성해야 하는 지식노동자일 뿐이다. 따라서 컬러에 대한 전문가수준에 대한 교육을 받을 필요는 없다.  다만 간단한 몇가지 원칙과 함께 우리의 수준에 맞는 작성법을 살펴볼 것이다.

컬러사용의 세가지 원칙

잘못된 컬러사용 사례를 살펴보는 것이 원칙을 설명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일것 같다. 여기 세가지의 사례가 있다. 
첫번째 슬라이드를 보자.  본문의 도형에 여러가지 색상이 쓰였는데 작성자는 각 단계를 컬러로 구분해 놓은것을 제외하고는 그저 의미없이 색상을 사용한 것이었다.  보고를 받는 사람은 저 주황색 컬러로 표시된 부분을 무엇인가 중요한 사항으로 받아들이고 읽었지만, 푸른색과 중요도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아내고 이내 혼란스러움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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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1. 컬러는 내용을 가리면 안된다


도형이나 표의 색상만 그런것이 아니다. 문자의 색이 달라져도 보는 사람은 순간적으로 그것이 뭔가를 의미한다고 느낀다.  위와 같은 경우는 컬러가 보는이를 혼란스럽게 했다. 즉, 컬러가 내용을 가리고 있는 것이다. 
컬러는 내용을 두드러지게 나타내기위해 사용해야 한다. 우리의 첫번째 원칙은 ‘컬러가 내용을 가려서는 안된다’이다.

두번째 사례는 몇장의 슬라이드들을 보여주고 있다.  이 문서는 한장한장의 슬라이드는 그리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전체적으로는 너무 많은 색상을 사용하고 있어 내용도 산만하게 보인다. 게다가 색상이 조화스럽게 어울리지도 않아 유치하고 조악해 보인다.   기본색상이 무엇인지, 어떤색상이 하이라이트 색상인지 전혀 일관성이 없고 슬라이드 마다 테마가 다른것 같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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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원칙, 너무 많은 컬러를 피하라


컬러의 전문가들이라 하더라도 색상은 항상 제한적으로 사용한다. 우리의 두번째 원칙은 ‘너무 많은 컬러를 피하라’는 것이다.  두세가지의 색상정도가 가장 적당할 것 같다.

세번째는 한눈에 보기에도 조금 조잡해 보인다. 조잡한 컬러를 사용해서라기 보다는 자신이 감당하기 어려운 슬라이드 템플릿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화려하고 멋있는 템플릿을 모아야 한다는 유혹은 뿌리치기 어렵다.  그러나 이러한 템플릿을 이용해 문서를 제대로 작성하는 일만큼 어려운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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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원칙, 화려한 배경에는 책임이 따른다


화려한 배경을 가진 템플릿이라면 컬러를 사용하는데도 제한이 따른다. 흰색이나 스티브 잡스가 즐겨 사용하는 단순한 흑색 그라디에이션 바탕이라면 어떤 컬러도 무난하게 나타낼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좀 더 전문적으로 컬러사용에 대해 고민해 봐야 한다.
세번째 원칙은  ‘화려한 배경에는 책임이 따른다’라는 것이다.

크게보자면  첫번째 원칙이 두번째와 세번째 원칙을 포괄하고 있다.   너무 많은 컬러를 사용하는 것과 화려한 배경을 사용하는 것 모두가 내용을 가릴 수 있기 때문이다.

구성요소

위에서 제시한 컬러에 대한 세가지 원칙은 슬라이드 전반에 적용된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슬라이드를 구성하고 있는 다음과 같은 요소들에 말이다.

  • 마스터슬라이드(배경)
  • 도형
  • 클립아트
  • 글자

슬라이드의 배경색은 다른 세가지 요소에 앞서 결정된다.  그리고 자동적으로 다른 세가지 요소들의 컬러가 배경색에 따라 정해진다.  배경은 단색일 수도 있고 사진이나 그림일수도 있다.  복잡한 배색을 가진 배경일수록 도형과 글자, 클립아트의 색상을 정하는데 애를 먹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예를들어 위아래에서 보이는 Keynote Theme Park 에서 판매되는 템플릿들은 보기는 좋지만 일반사용자가 실제문서를 예제와 같이 미려하게 작성한다는 것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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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형은 앞선 연재에서 보았듯이 슬라이드의 배경에 따라 세트별로 ‘도형마스터’를 두고 있다.  도형의 색깔은 철저하게 슬라이드 배경에 맞춘다.  배경색과 도형의 컬러가 제대로 맞아준다면 클립아트의 색이 조금 이질적이라 하더라도 배경과 도형이 이를 꼭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물론 순백색 바탕의 배경이라면 도형의 색깔이 테마색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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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색상과 어울리는 도형세트가 필요하다

위에서 소개한 Keynote Theme Park의 템플릿들은 아래와 같은 전용 악세서리들이 있을때 빛을 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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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노트테마파크의 각종 도형세트


클립아트는 다양한 색을 가지고 있다. 색상과 관련된 클립아트의 문제는 도형-배경과의 조화보다는 클립아트간의 색상조화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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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주제이지만 색상과 스타일에서 미묘하게 차이가 난다.


글자의 색은 거의 일정한 것이 좋다. 즉, 밝은 바탕에는 검정색을, 어두운 바탕엔 흰색을 기본으로 생각하라.   글자색은 검정/흰 기본색에 조금 덜 중요한 텍스트 컬러와와 중요한 텍스트 컬러가 있다.  덜 중요한 텍스트는 보통 회색으로 쓰면 된다.  중요하게 강조해야할 텍스트는 주변색과의 조화와 상관없이 가장 두드러지는 색으로 표시한다.

위의 네가지 요소들 중 ‘도형’과 ‘글자’는 특별히 엑센트를 줄 수 있는 하이라이트 컬러를 사용할 수 있다.  색상을 기본적인 테마와 다르게 조절한다는 것은 그 부분을 강조한다는 의미이다.  곧 이어질 각 원칙들에 대한 예제에서 더 자세히 설명하도록 하겠다.

첫번째 원칙, 컬러가 내용을 가리면 안된다.

너무 강렬한 색을 사용하면 내용이 묻혀버릴 수있다.  따라서 원색을 그대로 사용하거나 하기는 부담스럽다.  아래 슬라이드는 기본색을 비슷한 톤으로 유지하고 투명도와 그라디에이션(Gradiation) 기능을 사용하여 색을 최대한 부드럽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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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색만으로 구성된 슬라이드. 단색조라고 해도 무방하다


파란색 계열의 여러색을 사용했지만 슬라이드는 단색으로 제작된 것 같이 보인다.  여기에 하이라이트 색상을 사용하여 특정 부분만 좀 더 강조하는 효과를 만들어보자.  위의 슬라이드에서 왼쪽 세번째 문단이 가장 중요하거나 특징적인 것임을 강조해보자. 
컬러가 내용을 가려서도 안되지만, 컬러는 내용을 더 강조하기도 한다.  아래 슬라이드를 보면 컬러가 특정 문단을 강조하는 역할을 하고있다.  파란색과는 전혀 다른 계열의 색상을 이용함으로써 읽는이의 주의를 끌고자 했다. 
이와 함께 위의 두단락의 텍스트의 채도를 낮추어 마지막 단락이 더 돋보이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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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질적인 컬러는 보는이의 주의를 끈다

두번째 원칙, 너무 많은 컬러는 피한다.

컬러는 2~3가지면 충분하다.  서두에 밝힌대로 우리는 색상의 전문가가 아니므로 여러종류의 컬러가 등장할 수록 점차 슬라이드는 유치해지기 시작한다.   색은 기본색과 하이라이트 색, 포인트색상 이렇게 세가지가 있다고 단순하게 생각하는 것이 좋겠다.

아래 슬라이드는 엷은 녹색이 기본색이다.  그 짙은 정도에 따라 2~3가지의 녹색이 더 있지만 이러한 여러가지 기본색들은 결국 하나의 컬러로 보인다. 따라서 나는 이 몇가지의 기본색들을 하나의 색으로 간주한다.
하이라이트가 되는 색은 전혀 다른계열의 강렬한 남색으로 했다.   하이라이트 컬러는 결국 주목을 바란다는 컬러이다. 따라서 거의 기본색만큼 널리 사용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가끔씩 강렬한 대비효과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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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는 2-3개가 적당하다


컬러의 선택에 자신이 없다면 차라리 흑백이나 회색조(그레이스케일)를 선택하는 것이 낫다.  깔끔하게 작성된 흑백문서는 어중간한 컬러문서보다 보기좋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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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흑백문서가 훨씬 품격있어 보일때가 많다.


같은 계열의 컬러만을 가지고 의미를 주는 방법도 있다.  색의 농담으로 중요한 사실을 부각하는 것이다.  상식적으로 엷은 바탕색의 텍스트는 짙은 바탕의 텍스트보다 덜 중요하게 느껴진다.  아래 슬라이드 역시 순위가 높은 과제들 일수록 더 짙은 색으로 표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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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의 농도에 따라 중요도에 대한 느낌을 갖게 된다.

세번째 원칙, 화려한 배경엔 책임이 따른다.

화려하고 멋있는 템플릿을 구했다고 좋아할 이유는 없다. 오히려 작성하다 보면 부담스러울 뿐이다. 화려한 템플릿에 맞는 멋진 컬러를 골라낼 능력이 없다면 아예 단순하게 작성하는 것이 낫다.  아래 슬라이드와 같이 도형을 채우기 보다는 투명도와 선의 색상을 강조해서 단순하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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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템플릿을 얻었어도 단순한 컬러로 승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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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노트테마파크의 슬라이드들. 초보자에겐 그림의 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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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키노트테마파크의 템플릿들.

그렇지 않다면 완전히 흰바탕이나 스티브잡스와 같은 단순하고 어두운 바탕을 선택하라. 흰색이나 검정바탕의 슬라이드가 모든 색들을 대체적으로 잘 소화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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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잡스 스타일의 배경화면, 간단하지만 품위있어 보인다.


컬러는 정말 다루기 어려운 요소이다.  그러나 너무 고민하지도 말라.  최대한 단순하게 생각하고 화려한 컬러에 집착하지 말라.  단순함은 어디에서나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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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같은형식.. 배경에 따라 텍스트 컬러와 위치만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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