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풍경

By | 2008-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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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17 용문사


  지난 가을에도 올가을에도 많은 일이 있었다.  작년엔 작년만 넘기면 될것 같더니 올해가 되니 또 올해가 제일 힘든거 같이 느껴진다.   사실 올해의 내 스스로를 보면 봄부터 가을로 접어들기 직전까지의 프로젝트가 끝난 직후부터 사실상 슬럼프 시기에 들어섰다.   그래도 이제는 나름 노련해졌답시고 2달 가까이 헤메고 있음에도 불구, 기본적인 타율(?)은 가까스로 유지해내고 있는 야구선수 같다.

그나마 유지해 내는 타율이 신기할 뿐이다.  이제 곧 2할대 아래로 추락하겠지 …

내 표정은 스스로 볼 수 없기 때문에 남들이 말하는 것만 들어야 하는데 언제부터인가 나 역시 포커페이스를 어느정도 유지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내 기분이나 컨디션에 상관없이 말이다.   원래 적들은 극심한 공격에도 내가 전혀 타격받지 않은 표정을 하고 있을 때 스스로 타격을 받는법이다.  

하..하 … 아군까지도 나를 그렇게 보고 있다는게 참 가슴아프다.
그게 참 그렇지가 않은데 말이다 … 아군앞에서까지 포커 페이스로 지내야 하다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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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17 두물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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