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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벼르고 벼르던 끝에 ’20세기 소년’이란 만화를 봤습니다.   후배녀석이 벌써 오래전에 추천해주었던 만화였는데 이제서야 봤네요.   그 녀석이 말하길 20세기 소년은 T.Rex의 히트곡중 하나인 20th Century Boy란데서 모티브를 따왔다더군요.    아닌게 아니라 만화의 첫부분에서 그 부분이 나오더군요. 
영화로도 개봉했지만 아직 영화는 못봤습니다.  영화에서도 이 곡이 등장할 런지요.   그러고보면 빌리엘리어트에서도 그렇고 마크볼란이 이끄는 T.Rex의 파워는 당대에도 대단했나 봅니다.  이렇게 수십년이 지나서 영화나 만화 등에 계속 쓰이고있는걸 보면 말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T.Rex의 곡들은 은근히 중독성이 있는 마약류의 음악이라고 단정지을 수 있습니다.  눈을 지긋이 감고 감상하면서 들을 수 있는 성격은 분명히 아니죠.   마크 볼란의 그 약간 맛이간 듯한 목소리와 역시 (분장이긴 하지만) 맛이간듯한 다크서클의 눈매가 사람을 은근 미치게 만들거든요. 

요런점 때문에 점잖게 빼입고 고객사로 가는 버스안에서 아이팟을 통해 흘러나오는 마크 볼란의 목소리를 들어도 가만있지를 못하고 손과발을 자연스레 흔들어 대곤 하는것 같습니다.  물론 머리와 어깨도 말이죠.

자 다시 만화책 얘기로 돌아가보죠.  얼마전에 무라카미류의 69에 대한 포스팅을 한적이 있었는데요
시대적 배경이나 느낌은 그 69와 정확하게 일치합니다.    그러고보면 50년대 중후반 태어난 일본사람들은 60년대후반에서 70년대초를 휩쓸었던 Rock의 르네상스 시대에 강렬한 느낌을 받고 자랐던 공통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랑과 평화’라는 슬로건으로 대변되는 이 시대의 사회적인 조류와 음악사조, 학생운동, 반전사상들 말이죠.   만화책에서 역시 그러한 사상이 배경전반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흠..여기서 T.Rex의 곡을 두곡정도 더 듣고 넘어가야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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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저같이 6,70년대 Rock음악을 엄청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책의 내용을 좀 더 빨리 이해하실것 같네요.   그 뭐랄까 같은 음악의 종류를 좋아하는 사람들끼리는 뭔가 통하는 그런게 있다고나 할까요 ?
다른건 몰라도 음악적인 취향이 같거나 이해되는 상황이라면 그사람이 해놓은 다른것에 대한 이해도 빨라지는 것 같습니다.  그게 책이든 그림이든 아니면 다른 작업이 되었건 말입니다.   제 경험에 의하면 음악적취향을 잘이해하거나 서로 잘 맞아들어갈때가 가장 동질감을 느끼는 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ㅎㅎ 오늘 이런저런 바보같은 얘기만 많았네요.
혹시 20세기 소년 만화책을 보시는분들 중에 책에서 나온 20세기 소년이란 노래가 궁금하셨던 분들은 여기서 한번 들어보시고 상상한 것과 비슷한지 한번 맞추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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