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 음모론(속편)

By | 2006-06-12

예전 세네갈전에서부터 뭔가 낌새가 이상했었는데 슬슬 실체가 드러나려나 봅니다.

그때부터 쓰리백으로 회귀할거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아드보감독이 보안을 유지하지 못하고

스스로도 언급해버렸네요. (그게 한번더 우리들을 속이는거 아닐까?….퍽퍽..그만좀해)

언론에서는 쓰리백이냐 포백이냐를 두고 계속 난리들인데요.   저는 세네갈전 이전부터 아드보감독이

포메이션에 대해서 생각해 둔것이 있는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선수들도 알게모르게 그렇게

조련을 했구 말이죠.    저는 쓰리백과 포백을 완전히 섞은 유기적인 형태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진규가 의외로 그 포메이션의 키를 쥐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입니다.   세네갈전에 김상식이 투입되는 것을 보고 간파했는데 (착각일지도 -.-;;) 쓰리백중 김진규를 약간 위로 올려 리베로 같이 사용할 수도 있겠습니다.   김상식이 두번에 걸쳐 그 자리에 들어갔지만 사실 신통치 않았었죠.    김진규는 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세트플레이에서 흘러나온 볼을 강력한 슛으로 꽃아 넣을 수 있는 선수란거죠.

수비시에는 김진규가 내려오면서 중앙에 박혀 쓰리백을 형성한다음 좌우에 이영표와 송종국이 가담을 하고 공격시에는 포백형태와 같이 좌우로 오버래핑이 들어가면서 김진규가 수비형 미들같이 올라가는 형태가 되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이렇게 되면 기존4:3:3자리의 윙포워드 한명이 빠져줘야 하는데요.  아깝긴 하지만 설기현선수가 빠질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총공세를 펼칠때는 히딩크때와 마찬가지로 포워드자원을 미들에 모두 때려 넣고 이호나 김남일이 좀 더 뒤로 쳐질 수도 있겠습니다.      

아드보감독의 맞춤형 세트플레이도 관심거리입니다.  이천수가 참지 못하고 약간 얘기를 해주었는데요.  코너킥이나 왼쪽에서 30도 각도에서의 세트플레이도 내일 지켜보겠습니다.  물론 박지성이 정확한 지점에서 파울을 유도해줘야죠 ^^

그리고…전 박주영이 조재진의 교체선수로 중앙 스트라이커의 자리를 맡았으면 합니다.

물론 스타팅으로 조재진이 좋겠다는 생각을 보스니아전부터 생각해왔습니다.

안정환은 경기가 안풀릴때 후반20분 이후 조커투입이 가장 적절해 보입니다.

박지성의 위치는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자유롭게 놔두시죠…원래 윙에 갖다놔도 중앙지향적이라서 항상 가운데로 공을 몰고 들어오는게 박지성이죠 ^^   이왕이면 이영표와 발을 맞추게끔 왼쪽에 치우치는것이 어떨까 생각합니다.   

전반전 빠른 시간안에 선취골을 넣는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차분하게 시작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전반부터 기를 죽여버리는데 한표 던지겠습니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그동안 숨겨왔던 꿍꿍이가 내일 드러나겠군요.   모아니면 도의 경기가 될듯합니다.  첫단추가 잘 꿰지기 시작하면 대량득점도 가능하겠지만 처음부터 경기가 잘 안풀리면 0:0 경기가 나올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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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thoughts on “아드보 음모론(속편)

  1. 원아이드잭

    언제봐도 핵심을 찌르는 데미트리오의 축구이야기.. 음미할만 하군..
    너의 예상대로 선취골만 일찍 터져준다면 월드컵 본선무대에서 최초의
    3득점 이상 경기가 나올 수 있다는데 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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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하연아빠

    1경기에 90분간(실제론 거의 100분) 쉬지 않고 뛰어야 하는 강철체력의 대표선수들로 놀랍지만,
    하루 3경기 6시간(중간의 인터벌 감안하면 실제론 거의 8시간) 쉬지 않고 경기를 뜬눈으로 지켜보고
    분석하는(것두 매일) 데미트리오님의 체력 또한 놀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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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emitrio

      -.- 나두 체력훈련을 좀 했지…그리고 한경기는 이미 놓쳤네만… 오늘 호주는 키웰이 키플레이어가 될것 같군 스스로 골을 넣든 아니면 연결을 해주든 어제의 로벤처럼 활약해야 할텐데…적어도 경기의 1/3은 생방으로 볼 생각이고 1/3은 녹화로..봐서 2/3를 소화할 예정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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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파스크란

    저도 첫 골이 언제 터지냐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선취점만 일찍 낸다면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 나가겠지만 골을 못 넣거나 선제골을 먹는다면 꼭 이겨야 하는 경기라는 생각때문에 엄청 골치아플텐데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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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emitrio

      이번 1라운드를 보니까 선취골도 선취골이지만 체력또한 관건이군요… 그나마 2002년때보다 체력이 낫다니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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