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조! 안개속으로~ 스웨덴경기

By | 2006-06-10

스웨덴과 트리니다드토바고는 0:0으로 비겼습니다.  스웨덴으로서는 악몽같은 경기였습니다. 

골을 기록하지도 못했기 때문에 다음경기에서 파라과이를 반드시 잡아야만 그나마 마지막경기에서 잉글랜드를 잡고 16강에 간다는 희망을 가질수 있게되었습니다.  반면에 파라과이는 비록 1:0으로 졌지만 다음경기에서 스웨덴과 비기고 트리니다드토바고만 제대로 잡아줘도 16강에 오를 수 있는 찬스를 잡았습니다.

토바고는 오늘 선수전원의 헌신적이고 침착한 수비가 빛났습니다.  4-5개의 결정적인 슛을 막아낸 골키퍼 히슬롭은 오늘의 수훈선수이고 8점을 받을만 합니다.  또한 수비수인 로렌스와 산초 역시 번번히 스웨덴의 공격진을 막아섰습니다.  주장인 드와이트 요크의 노련함도 빛났습니다. 

제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융베리와 이브라모비치는 수많은 찬스를 날렸고 라르손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날 스웨덴 공격의 백미는 교체투입된 20번 알벡이었는데 이 선수가 3-4번의 결정적인 찬스를 몽땅 날려줌으로써 첫 출전한 토바고에게 첫승점을 선사했습니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토바고는 1명이 퇴장당하며 대량실점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샀습니다만 오히려 더욱 침착하게 전원이 수비에 참여하며 꽁꽁 걸어잠그는데 성공했습니다.  융베리가 끝까지 노력을 했습니다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재미있게 되어 가는군요.

지금까지 4경기 모두를 봤는데 객관적으로 어느한쪽이 열세라고 여겨지는 경기였습니다.  그중에서 독일만이 가장 확실하게 성공했군요.    폴란드는 오히려 완패를 당하고 스웨덴도 비겨버리고…ㅎㅎ

전 이런게 좋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제가 응원하는 팀은 1)비유럽국가,  2)상대적으로 약체 순서입니다.   강호들이 제 실력들을 못보여주고 있는 예선1라운드입니다. 원래 다 그렇죠…16강에 오르고난 뒤에 서서히 각성하는게 그들이죠.

잠시 뒤에 벌어질 아르헨과 코트티브아르 경기까지 주욱 지켜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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