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는 남미예선전에서 각각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물리친바 있었습니다.

월드컵 남미예선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제외하고는 실력들이 비슷하기 때문에

항상 난전을 벌이곤 하죠.  그래서 위의 두팀을 제외한 다른 남미팀들은 오히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상대하면서 승점을 벌어야 결정적으로 월드컵에 진출할 수 있습니다.

수십년간 그렇게 살아왔기 때문에 그들은 수비후 역습에 대부분 능합니다.

그리고 항상 끈적거리는 플레이를 하죠.   (그래서 저는 그런 팀들을 싫어합니다.)

쉽게 지지 않는것은 그들의 강점입니다.  오늘 경기를 벌일 파라과이도 그런팀입니다.

잉글랜드가 결코 쉽사리 이기지는 못할겁니다.  2002년의 기억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독일이 파라과이를 맞아 제주도에서 졸전을 벌였던 일을 기억하실 겁니다. 

그때 차범근감독이 독일팀을 질타했고 루디 푈러감독이 발끈했었죠.

폴란드는 2002년의 악몽을 씻어내기 위해 경기가 시작되자 마자 적극적으로 나왔더랬죠.

초반 압박이 좋았습니다.   그 이전 경기인 독일 vs 코스타리카와 달랐던 점은 폴란드의 압박이

독일보다 약했다는 것과 에콰도르는 코스타리카보다 압박을 분쇄하는 기술이 더 좋았던 것이었죠.

압박은 전지역에서 골고루 행해지지 않으면 오히려 역공을 당하게 됩니다.  에콰도르 선수들은

여러방면으로 부지런히 움직이면서 압박을 벗어나려 했고 전반전 중반을 즈음해서는 결국

그렇게 되었습니다.

코스타리카 선수들과 달리 에콰도르는 역습을 펼칠때 약속된 장소로 공격수들이 쫘악 펼쳐지면서

수비를 끌고다녔고 결국 마음먹었던 대로 선취골을 이끌어냈습니다. 

당황한 폴란드는 볼의 점유율은 높여나갔지만  운까지 따르지 않았고 델가도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면서

결과적으로는 에콰도르의 역습 전문가 2명에게 골을 내주며 완패했습니다.

코스타리카는 이미 독일과 승부를 겨뤘기 때문에 나머지 두경기에 전력을 다하겠고 폴란드는

독일 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16강이 좌절되는 듯한 모습입니다.  결국 비슷한 성향을 가진

에콰도르와 코스타리카의 맞대결에서 모든게 결정되겠습니다만 폴란드가 코스타리카보다는

나아 보여서 결국 독일과 에콰도르가 올라가겠군요.

독일도 에콰도르를 만만히 봤다가는 큰코다치겠습니다.

그 전에 오늘 밤 잉글랜드가 파라과이에 어떻게 말려드는 지도 관심거리입니다.

(잉글랜드 팬들도 은근히 그게 걱정이 될겁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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