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제의 추가골이 들어가 점수가 3:1이 되면서는 정말 끝장이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코스타리카는 후반전에도 정신을 차리지 못한 듯한 인상이었죠.   그러나 독일 수비는 진짜 문제더군요.  오늘 코스타리카의 세트플레이 두번에서 모두 중앙에서 돌아 들어오면서 헤딩하는 선수를 무방비 상태로 놔뒀고 전반전과 비슷한 방식으로 또다시 중앙 침투패스로 완초페가 추격골을 넣었습니다.

제대로 된 공격 몇번에서 모두 골을 허용하는 독일 수비였습니다.  나머지는 코스타리카의 결정력 부족이었죠.  3:2가 되자 독일의 코스타리카 관광모드가 일순간 뒤집혔습니다.

코스타리카가 앞으로 밀고 나오기 시작했고 독일은 이 시점에서 체력이 고갈되어 가고 있었죠.  독일의 수비를 감안했을 때 코스타리카가 밀어붙이면 동점골이 나올수도 있었고 그것은 오늘 독일 최악의 시나리오입니다.    사실 이정도로 경기를 지배하고서 비긴다는 것은 무기력하게 지는것 보다 더 열받는 일이될테죠.  

그러나 프링스가 결국 코스타리카를 영원히 잠재워버렸습니다.

아까 전반전 상황을 말씀드릴때도 독일선수 전원의 킥능력에 대해 칭찬을 했습니다만 프링스가 거의 40미터되는 지점에서 밀어준볼을 아웃프론트로 강력하게 차서 골문 바깥쪽으로 휘어지면서 들어가버렸습니다.  골키퍼는 도저히 손을 쓸수 없었습니다.   이걸로 모든게 끝났습니다.  그나마 위안인 것은 두골을 넣었단 거죠.  아마 나중에 골득실 계산을 할때 유용하게 써먹게 되리라 생각됩니다.

완초페는 두번의 찬스를 모두 골로 연결시키는 100% 결정력을 보여줬습니다.  역시 이름값을 하는군요.

그리고 독일의 세트플레이 전통은 오늘날에도 살아 있는것 같군요…정말 무섭습니다…

오늘 골이 많이 나서 좋았지만…전력차가 심해 박진감은 떨어지더군요.

독일이 강하지 못하다는 얘기를 전반전 서두에 했었는데  그 수비진 때문에 1류팀한테 한번 제대로 걸리면 댓가를 톡톡히 치를지도 모르겠습니다.  잉글랜드나 네덜란드 같은 팀한테 말이죠…

저도 내친김에 폴란드가 4년동안 얼마나 달라졌는지 보러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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