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에 대해 않좋은 평가를 많이 본 상태에서 극장으로 갔다. 나로서는 포커판에서 좋은 패를 쥐지 못했음에도 상대방이 도대체 뭘 들고 저렇게 설치나 궁금해서 끝까지 따라가서 확인이라도 해볼 심정이었다고만 해두겠다.
스스로 확인을 해본 결과 세븐 원페어 정도만을 들고 마치 풀하우스를 거머쥔 양 행동했던 것 같다. 굳이 비슷한 예를 들자면 장동건과 이미연이 나왔던 ‘태풍’수준이라 할까..
그나마도 송강호가 없었다면 (송강호 자체만 원페어다) 이 영화가 어디까지 갔었을지 참으로 모골이 송연해질 지경이다. 같이 갔던 와이프가 중간에 그냥 나가자고 졸랐을 때도 위에서 말한대로 마지막까지 따라가면서 상대방의 패를 확인한다는 기분으로 끝까지 앉아있었다.
그러나 중간에 졸린 것 만큼은 송강호도 날 막지못했다.
이제 배트맨을 기다려볼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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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셔요?
아직 영화를 보지는 못하고 리뷰만 많이 읽어봤습니다만,
공통된 내용은 송강호 빼고는 꽝이라는 게 대세더군요.
원페어… 라도 보러 가 볼까요?
흠~ 정말 아무생각없이 본다면 … 기대를 전혀하지 않고말이죠 ^^
그렇다면 머 그냥 시간때우기에는 나쁘지 않습니다..중간에 졸리다는것 빼고는요 ^^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랜만의 영화관람이였을텐데..ㅜㅜ 그래도 확인사살은 필요했겠지..
니 와이프 입장에서는 더더욱 괴로웠을꺼야.. 그치? 그래도 이런 식으로
확인사살을 하는 사람들이 꽤 있을터이니 웬만큼 흥행은 하겠지..
그래도 태풍까지는 좀 너무한거 같기도 하다..ㅋㅋ
다크나이트는 평들이 장난이 아니더만.. 꼭 보러가야겠어.. 부디
또 다른 뻥카가 아니기를 기대할 수 밖에..^^
글쎄…태풍이 딱 아니었나 싶은데…그 말아먹은 스케일하며 … 스케일도 잘 못살린 것도 비슷, 그 확인사살 버릇때문에 참…
그래도 와이프가 먼저 보러가자고 해서 다행이었음
이런 평을 가지면서도 450만을 돌파했다고 하니..이건 마케팅의 힘인가 봐.
난 그냥 안볼래..ㅋㅋ
베트맨이나 봐야지..
그래 나중에 비디오로 봐도 무방하다 ㅎㅎ
놈놈놈은 음악만 괜찮았어요.
보고나니 그냥 잘 만든 뮤직비디오 두편 본 거 같은 느낌. 열차강도 장면하고 마지막 벌판에서 총질하며 달릴 때 두 장면. 그 중간은 완전 허접한 스토리 때문에 졸릴만큼 지루했어요.
님은 먼곳에는 보셨어요?
놈보다 님이 백배는 나아요.
저야 신중현 노래들을 워낙 좋아하니 더 그랬겠지만 ^^
수애 연기는 여태 한국 영화에서 봤던 여배우 중 최고.
흠… 그렇군요~ 꼭 봐야겠네요 사실 눈으로 확인해야 하는 영화들이 요즘 몇편 있는데 이번 주말에 한번 시도해봐야겠습니다.
수애는 저도 좋아라 하는 배운데 와이프가 자꾸 예전 수애의 깻잎머리를 못봐서 그런다고 핀잔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