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히딩크, 체코, 포르투갈…

By | 2008-06-16

사용자 삽입 이미지오늘 자고 일어났더니 간밤에 터키가 한건 했군요.  저는 내심 해볼만하다고는 생각했습니다만 그래도 체코가 이길줄 알았거든요. 선수들이 저렇게 좋아할만도 합니다. 
체코는 이제 재정비를 할 시점이 된것 같습니다.  얀 콜러의 헤딩골은 정말 강력했지만 그도 이제 사라질 시기가 온것 같습니다.
체코가 경기마다 항상 체력이 저하되는 모습을 보여왔는데 오늘도 그랬는지 의심스럽네요.  포기하지 않고 따라붙은 터키는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비기고 끝났더라면 양팀이 승부차기도 할뻔 했군요.  골득실, 다득점까지 똑같거든요.
이건 집에가서 다시 봐야할 게임이겠습니다. 

포르투갈과 스위스는 사실 의미없는 게임이었습니다.  예상대로 데코, 호나우두, 카르발요, 누노 고메즈, 시망,쁘띠, 보싱와 까지 모두 빠졌습니다.   아마 C조의 네덜란드도 이렇게 나오리라 생각됩니다.   
포르투갈은 그렇지만 B조 2위가 예상되는 독일과 8강전에서 만나게 될 공산이 큽니다.  터키는 크로아티아가 되겠죠.  크로아티아가 만만찮은 팀이지만 터키에게는 그래도 더 나을겁니다.  포르투갈은 독일전이 최대 고비겠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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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이 나간 그리스선수... 그럴만했다..

히딩크의 러시아도 지난 주말 그리스를 잡아냈습니다.   이로써 스위스를 포함한 재미없는 두팀이 모두 탈락했죠.  러시아는 스웨덴을 만나게 되는데 스웨덴이 거의 A급에 가까운 팀이지만 러시아가 상대하기는 스페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마지막에 또다른 이변을 기대해봐야겠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스웨덴은 스페인에 1:2로 석패했습니다.  사실 질만한 경기도 아니었는데 너무 소극적으로 경기를 가지고 가다가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비야에게 결승골을 헌납했죠. 
스페인으로서도 생각해볼만한 경기였는데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해 내지 못했기 떄문이죠.  스웨덴이 후반전까지 찰거머리같이 달려들었더라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경기였습니다.  역시 피지컬이 강한 팀을 만나니 스페인의 속도나 파워가 이전보다 한풀 꺾이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스페인은 1위가 확정적이라고 한다면 8강전에서 루마니아나 프랑스/이탈리아의 승자를 만나게 됩니다.   2006년 월드컵으로 잠시 돌아가보면 스페인은 이번 대회와 같이 1차전에서 우크라이나를 4:0으로, 2차전에서 튀니지를 3:1로 꺾고 3차전에서 사우디를 1:0으로 꺾으며 파죽지세로 16강에 올랐었죠.   그때도 스페인이 이러다 우승하는거 아니냐…하는 말이 나왔었습니다만 천신만고끝에 조2위로 16강에 진출한 프랑스에 1:3으로 완패당하고 맙니다.

이번에도 루마니아가 올라가지 않고 프랑스나 이탈리아가 올라간다면 스페인이 욕을 볼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마 스페인은 네덜란드에게 2진급으로만 내보내 달라고 빌고있을겝니다.   그만큼 스페인은 초A급팀을 만나게 되면 약간 주눅이 들어버리곤 했기 때문에 아직 모르는거죠.   제가 스페인이란 팀을 절대로 우승후보에 올려놓지 않는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스페인이 우승후보였다면 스웨덴정도의 전력은 압도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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