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의 미친짓을 소개한다. 지난 화요일밤부터(엄밀히 월요일밤부터) 오늘까지 벌어진 일이다.
6/10일 화요일새벽…
AM 12:10 밥먹듯이 야근을 하고 지친몸을 이끌고 집에 들어오다.
AM 12:50 샤워를 하고 담배를 한대 피운 후 모든 조건을 완비한채 TV앞에 앉다
AM 01:00 프랑스와 루마니아의 유로2008 전반전 경기를 관람하다
AM 01:50 부랴부랴 책상앞에 앉다
AM 02:00 Apple의 WWDC 2008 스티브잡스의 키노트를 텍스트 생중계로 보다.
물론 프랑스 루마니아 경기 후반전도 텍스트로 생중계를 지켜보다.
그 당시 제 데스크탑 화면이랍니다. 클릭해서 크게 한번 보시죠…참으로 한심하긴 하지만…둘다 보려면 어쩔수 없었죠
AM 03:30 유로 2008 네덜란드와 이탈리아의 경기를 보다. 맥북으로 계속 WWDC보다
AM 05:30 맛이가서 잠들다
AM 07:00 일어나서 출근하다. 어마어마하게 바쁜 하루를 보내면서 계속 졸다
PM 6:00 칼같이 퇴근해서 밥을 먹다
PM 7:00 6/10 항쟁기념으로 시청앞에 나가다.
PM 10:00 조선일보앞을 행진하면서 지나다가 정문에 조중동을 조롱하는 스티커를 붙이다
PM 10:30 세종로사거리에서 명박산성을 관람하다.
PM 11:00 독립문 부근을 돌아 다시 서대문에서 5호선을 잡아타다. (거의 맛이가다)
6/11(수)
AM 12:10 지치고 땀에 쩔은채 집에 도착하다
AM 12:50 시원하게 샤워를 한 후 수박을 한조각 먹은 후 TV앞에 앉다
AM 01:00 유로2008 스페인과 러시아의 경기를 관전하다
AM 03:30 바로 쓰러져 잠들다
AM 07:00 기상하다. 물에젖은 솜처럼 늘어진 몸을 이끌고 출근하다
AM 08:30 ~ PM 11:00 엄청난 강행군을 펼치며 또 다시 야근을 하다.
6/12(목)
AM 12:00 가까스로 집에 도착하다.
AM 12:50 샤워를 하고 남은 수박을 먹은 후 TV앞에 앉다
AM 01:00 유로2008 포르투갈과 체코의 경기를 관전하다
AM 03:30 스위스와 터키의 경기를 기다리다가 장렬하게 산화하다…
AM 07:00 기상하다. 초인적인 힘으로 출근하다
AM 08:30 ~ PM 11:00 말도안되는 엄청난 업무에 시달리며 또 다시 야근을 하다.
6/13(금)
AM 12:00 집에 도착한 것이 기적이다.
AM 12:50 샤워를 하고 잘 준비를 하다가 우연히 TV를 켜다
AM 01:00 너무 피곤해 안보려고 했던 유로2008 독일과 크로아티아 경기를 끝까지보다
AM 03:30 쓰러지다
AM 07:00 기상하다. 시체처럼 실려서 회사에 도착하다
AM 08:30 ~ PM 12:00 간단한 보고서를 후다닥 만들다
PM 12:30 독일,크로아티아전 관전평을 쓰다
PM 2:00 ~ 4:00 오전에 만든 보고서를 발표하다
그러다 장렬히 죽는다…
체력 정비도 좀 혀..
이번주말에 많이 자야지…-.-
그러지 말고 그냥 유럽 가서 살아라. 아님 미국이라도.. 적어도 유럽과 시차는 적으니.. ㅋㅋ
흠…그래야 할까?
일한다면서… 축구보는 게 일이얏?!!!
흠… 와이프님께서 납시었구먼…
정말 대단한 체력이시군요..
축구를 굉장히 좋아하지만..
하루에 2시간 정도 자고 회사에 가면 전 거의 일을 못합니다.
그래서 1시 경기는 꼭 보고 4시는 스킵했는데
3차전부터는 함 도전해볼려고 합니다.
(1시 경기가 없잖아요 ^^)
언제나 축구 리뷰 감사히 잘 보고 있습니다.
ㅎㅎ 어제는 그냥 잤는데 일어나보니 터키와 체코가 정말 재미난 경기를 했더군요. 자고있을때 그런 경기가 있을까봐 아까워서 잠을 못자는것 같습니다 ^^
하하하.. 너무 재밋고 슬프기도 합니다만,,,
곰곰히 다시 읽어 보니 축구만 빼신다면
피곤은 사라지실듯…
그러나 축구 때문에 버티시는 것 같기도 해서…
권유도 못 드리겠네요.
네 ^^ 축구때문에 버티고 축구만 빼면 피곤이 사라진다는 말씀이 딱 맞습니다 ~ 그게 참 마음대로 안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