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왕산여행

By | 2008-05-09

사용자 삽입 이미지

주왕산 입구 대전사에서 바라본 주왕산 주봉의 모습

지난주 연휴때 주왕산을 다녀왔다.  주왕산은 안동에서 동쪽으로 한시간을 더 달려 청송군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는데 서울에서는 멀지만 시간을 투자할 가치가 있는 곳이다.
주왕산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청송군 유일의 호텔다운 호텔, 주왕산 관광온천호텔

숙소는 달기약수근처의 주왕산 관광호텔을 잡았는데 인터넷 호텔 할인 사이트를 이용하면 6만원선이지만 직접 전화를 하거나 찾아가도 7-8만원 수준이다.    달기약수 근처에 있는 이 호텔은 청송군 유일의 호텔로서 솔기온천을 끼고 있는데 숙박객에게는 50%할인해준다. (할인해서 3천원) 
온천시설이 최고급이라 할수는 없지만 물은 정말 괜찮은 것 같다.   일단 목욕을 해보니 몸으로 그게 느껴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깨끗한 룸, 객실 50개중 절반은 새로 개보수를 했다.

룸도 나무랄데가 없다.  개보수를 한 룸과 그렇지 않은 룸이 있는데 개보수를 한 룸은 만원정도가 더 비싸다.   우리부부는 토요일에 정처없이 떠나면서 호텔에 전화를해서 막바로 예약을 했는데 8만원을 달라고 했다.   일요일은 개보수를 하지 않은 룸에서 묵었는데 만원 할인된 7만원이었다.  
평일이면 여기에서 더욱 저렴해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회마을 상설공연장에서의 태평소 연주자

내려가는 길에 안동 하회마을을 잠깐 들렀다.   마침 토요 상설무대가 열리고 있었는데 사람들로 가득했다.   유난히 태평소 소리를 좋아하는 나는 자연스레 연주자의 사진을 찍게되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회마을 소나무숲...아 정말 이 나무들이 나를 정화시키는 것 같다.

사실 하회마을 자체는 나에게 그리 큰 흥미거리가 되지 못했다.  오히려 하회마을을 둘러 싸고있는 소나무 숲과 오래된 고목들,  마을을 둥그렇게 둘러싸고 흐르는 낙동강과 건너편의 절벽이  더욱 볼만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회마을을 싸고도는 낙동강가의 절경, 그리고 우리 마님~

그럼 주왕산 얘기를 더 해보자.  등산보다 조금 약한 개념의 트래킹을 즐기는 분들이라면 주왕산 주봉을 타겟으로 삼지 말고 1-2-3폭포를 돌아보고 오는 것이 좋다. 
우리 부부가 그랬다.  등산코스라고 할수 없을만큼 완만한 데다가 등산로가 넓고 편하게 정비되어 있기 때문에 가벼운 운동화 차림으로 누구라도 올라갈 수 있는 곳이다.
속리산과 같이 살인적인 계단으로 체력을 소모시키는 것과는 다르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주왕산 제1폭포의 모습...

1-2-3폭포를 둘러보고 돌아오는 코스는 왕복 7km정도로 대략 3시간이면 된다.  사실 폭포에 대해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었는데 실제로 보면 또 그 풍경이 자뭇 장쾌하다.   사진으로 보는것보다 말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잘 정비된 등산로와 기암괴석으로 둘러쌓인 멋진 경치

사실 폭포만이 주왕산의 구경거리는 아니다. 곳곳의  기암괴석과 계곡이 정말 볼만한 곳이다.   등산로는 내가 가본 산들중 가장 잘 정비되어 있었다.  마음만 먹으면 소형 승용차로 제3폭포근처까지 올라갈 수 있을 정도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 2 폭포에서 우리부부

제 2 폭포를 보고는 즉각적으로 발을 담그고 있고 싶은 충동에 사로 잡혔었다.   주왕산에 가실분들은 수건을 지참하시고 제2 폭포에 발을 담가 보시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 3폭포의 모습, 가려졌지만 사실은 2단 폭포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단으로 구성된 제 3 폭포의 윗쪽 폭포...

산중턱에 자리잡은 아래 사진의 화장실을 보고 기가막혔다.  아니…황송하옵게도 이 높은 곳까지 이런 편의 시설을 만들어 두다니… 게다가 시설도 깨끗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3폭포까지 올라가는 3.5km 코스에 이런 화장실이 2개가 있다.

하하….이걸로 주왕산 관광이 끝났다고 생각하면 완전 오산이다.
하이라이트인 주산지가 남아 있기 떄문이다.  주산지는 국립공원 입구에서 다시 차를 몰고 10분여를 가야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주산지...!!

주산지의 풍경은 정말 경탄을 자아낼만 하다.   물에 잠겨있는 왕버들의 고고한 모습에 감탄연발…. 대단대단~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영덕~울진간 7번국도를 지나다 한장...

Facebook Comments

10 thoughts on “주왕산여행

    1. demitrio

      ^^ 산과 안친하신 분들도 쉽게 오르내릴수 있다는…. 한번가기 힘들어서 그렇지 한두번만 버릇들이면 또 쉽게 갈수있는 곳이 산이 아닐까 싶습니다..

      Reply
  1. 에코

    오오~ 주산지 너무 가보고 싶은곳중 하나인데
    올해에는 꼭 다녀와야겠네요^^
    사진 잘 보고 갑니다~

    Reply
    1. demitrio

      네 ..주산지는 정말 볼만 하더군요~ 계절마다 다르다고 하는데 다음에는 다른 계절에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Reply
  2. momo

    주산지 갔다오셨구뇽^^ 저도 계획을 잡고 있는데 다행이 좋은 사진 보고 갑니다.

    Reply
    1. demitrio

      사진이 작아서 그런지 그 느낌이 화~악 다가오지 않는듯 합니다. 사진 찍으시는 분들이 가면 좋아하실듯… ^^ 감사합니다

      Reply
  3. 구골

    좋은글 읽고 갑니다.

    시간나시면 놀러오세요.

    http://icalus001.tistory.com/guestbook

    Reply
  4. Mr.Park

    저희 처가 집이 영양인데 고향에서 올라가면 청송쪽으로 가는데 서울에서 바로가다가 보니 못 들렀는데 저렇게 많이 바뀌었네요…

    사진도 잘 찍으시고 잘 보고 갑니다.

    울진 쪽에 가셨으면 풍력 발전소도 들렀다가 오셨으면 좋으셨을 껀데…

    화회마을 보다는 주변에는 병산서원 아니면 도산서원이 예술입니다.

    Reply
    1. demitrio

      네~ 말씀대로 병산서원 같은곳엘 가는건데 그랬습니다. 하회마을은 기대보다는 사실 별로더군요. 안동에서는 찜닭을 배터질만큼 먹은것으로 만족했습니다 ㅎㅎ

      Reply

모노로리 에 응답 남기기 응답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