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시절 : 황인용의 영팝스

By | 2006-06-07

아까 메탈리카의 추억 편을 쓰면서 황인용의 영팝스 얘기가 나왔는데 꼬리를 물고 황인용의 영팝스 시그널곡이 그리워졌습니다.

거의 파블로그의 개 처럼 저녁8시부터는 꼬리를 흔들면서 경쾌한 시그널이 나오기를 기다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심야에는 전영혁씨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즐겨들었었죠.  황인용의 영팝스는 언더와 오버를 적당히 오가면서 모두를 만족시킨 프로그램이었던 것 같습니다.

요즘 전 라디오를 거의 끊고 삽니다.   음악대신 얘기가 너무 많이 나오고 정통 DJ들도 사라진지 오래이며 그 많은 얘기중 곡에 대한 설명은 별로 없고 자기들끼리의 신변잡기를 늘어놓는데에 여념들이 없더군요.   음악은 오로지 얘기를 하다가 쉬어가는 개념으로 전락해 버린듯 합니다.   하도 오래동안 안들어서 그동안 좋은 프로그램들이 생겼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래서 황인용의 영팝스 같은 프로그램이 그립습니다.  그나마 최근까지는 배철수의 음악캠프 정도가 저의 라디오 프로그램 전부였죠.  심야에는 이제 들을 일이 없구요 ㅜ.ㅜ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은 척 맨지오니의 이 곡을 들으면서 예전을 떠올려 보시죠.

전 아직도 이곡을 들을때마다 중간에 황인용씨의 멘트가 나올까봐 조마조마 하답니다

[audio:http://www.demitrio.com/wp-content/uploads/2006/06/01-Give-It-All-You-Got.mp3|titles=01 Give It All You Got]

위의 Feels so good앨범은 척 맨지온의 사진이나 참조하시라고 올려놓은거고 실상 위의 Give it all you got은 왼쪽의 Fun and Games앨범에 수록된 곡이랍니다.

척 맨지온 역시 황인용 시그널곡때문에 알게 되었구요.  그로부터 Feels so good과 Children of Sanches를 들으면서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수년전 한국에 내한했을 때도 반가운 마음에 냉큼 예술의 전당으로 달려갔었죠.

언제들어도 좋은 곡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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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thoughts on “그때 그시절 : 황인용의 영팝스

  1. 햇살

    저는 기억나는 한마디가 “토토 싸운드” 입니다. 많이 쓰셨죠^^ 수년전 내한했을때 저도 갔었는데, 찰스 믹스 할아부지에 완전 버닝 했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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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emitrio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햇살님 ^^ 요즘 괜찮은 콘서트가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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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정도령

    나이 먹으니까 음악보다 얘기 나오는 게 더 좋더라. 요즘은 정선희가 진행하는 ‘정오의 희망곡’이나 봄여름가을겨울이 진행하는 ‘브라보 마이 라이프’를 주로 듣는단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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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정도령

    너두 운전할 때 ‘정오..’나 ‘브라보..’ 한번 들어봐봐. 얼마나 재밌는데.. ㅋㅋ
    암튼, 영팝스도 있지만 난 황인용 아저씨 하면 ‘세계는 지금’이란 TV 프로가 더 생각난다. 요즘은 ‘해외 토픽’ 감의 뉴스는 매일 어느 뉴스에서나 볼 수 있었지만 예전엔 이런 프로에서밖에 볼 수 없었지. 폴모리아 악단(‘악단’ 하니까 평양전자음악단 느낌이 나네^^)의 글로리아가 시그널 음악으로 나오면 괜히 기분이 좋아졌었지. 아.. 옛날 생각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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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김기욱

    음악이 짧네요~~~,오리지널 버젼이었으면 더 좋았을 것을~~~~
    그랜트 게이스맨의 기타솔로도 매력적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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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emitrio

      ㅎㅎ 죄송합니다 제가 화일로 가진게 이것 뿐이네요…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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