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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에 있었던 챔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맨유는 스콜스의 중거리슛 한방을 끝까지 잘지켜 난적 바르샤를 1:0으로 꺾고 챔스 결승전이 열리는 모스크바행 비행기표를 예약했습니다. 
루니가 스타팅에서 제외 된 것이 맨유로서는 불안요소이자 뼈아픈 일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오늘 경기는 ‘작은 선수들간의 격전’이라고 해도 좋을만큼 180cm이하 선수들의 중원싸움이 볼만했습니다.   메시나 데쿠, 박지성이나 테베즈 같은 선수들이 그랬죠. 

오늘 박지성은 MOM을 받을만 했습니다.  마치 퍼거슨 감독이 바르샤라는 거대한 시스템에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침투시킨 듯 했죠.   박지성이 오늘 공격포인트와 가까운 찬스를 여러차례 보여주었지만 그보다 더 높이 평가받을만한 점은 그가 바르샤의 톱니바퀴 사이에 끼어 그들을 최대한 불편하게 했다는 것입니다.

마치 수년전 AC밀란, 리옹과의 준결승, 준준결승에서 보여주었던 그 모습 그대로였는데 그때도 프랑스, 이태리 신문들이 박지성과 이영표를 모기에 비유하며 자신들의 팀이 유기적으로 플레이하는데 최대의 걸림돌로 지목했었죠.

오늘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미드필드 일선부터 바르샤의 패싱게임을 무력화 시키기 시작했는데 최대한 그들이 편하게 패스하지 못하게 막아서면서 여러차례 수비진영에서 그들의 패스를 차단했습니다.  오른쪽을 돌파하는 메시나 잠브로타는 불편해 죽을 지경이었죠.  앙리 역시 박지성에게 한번 당했구요.   PSV에서 그랬던 것 처럼 박지성과 에브라의 호흡도 좋았습니다.
결과적으로 바르샤 홈경기와는 또다르게 바르샤는 전체적으로 창끝이 무뎌졌고 여러차례 반격을 허용하기도 했습니다.  확연히 1차전하고는 달랐죠.

이제 결승입니다.  첼시라면 복수전이 될테고 리버풀이라면 전통적인 앙숙이니 누가 올라오든 경기는 재미있을 겁니다.   이미 지난 첼시전에 박지성이 완전히 엔트리에서 빠진걸 보고 2차전 선발이 될것으로 생각했었습니다. 
결승전도 재미있겠군요.  이번 챔스 8,4강전을 통해 박지성은 예전의 그 자신감이 돌아왔다는 것이 가장 큰 성과였습니다.  이 상승세를 몰고 결승전에서도 선발출전하는 모습을 보게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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