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갈전부터 머리속에 새록새록 피어나기 시작한 월드컵 한국대표팀의 음모론은 본프레레가 나타나면서 더욱 확신을 갖게되었습니다.   물론 저만의 망상입니다. 

원래 근거없는 음모론은 별 관계도 없어 보이는 증거 몇가지가 추가되면 탄력을 받는 법입니다.

그럼 제가 생각해오던 음모론과 그 증거들을 몇가지 보여드리죠 ^^

음모의 시작

(자..이건 처음부터 끝까지 저의 망상과 거짓말입니다…사실이라고 믿지 마세요)

아드보 감독이 처음 부임합니다.  그러자 마자 평가전이 시작되었죠.   스웨덴, 세르비아 몬테니그로와의 평가전을 통해 아드보 감독은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1월달까지는 이런 저런 구상을 하면서 대표팀이 재소집 되기를 기다렸죠.   그는 홍콩칼스버그컵, 아시안컵, 미주 원정을 다녀온 뒤에 이 멤버로 뭔가 해낼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집니다.    

그리고 원대한 구상을 하게 되죠.  그가 택한 방법은 고육계였습니다.  한국팀이 실상은 아주 개판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월드컵의 뚜껑이 열리면 토고-프랑스-스위스를 무차별 살상하려는 계획이었죠.  5월에 재소집된 월드컵대표팀은 세네갈과 경기를 가집니다.  그리고 별로 인상적이지 못한 플레이를 펼치죠.

보스니아와의 경기는 이겨주는게 필요했습니다.  너무 못하기만 해도 의심스러울 테니까요.  차라리 기복이 심한 팀으로 비춰지는게 더 좋을 수도 있고 출정하는 마당에 팬서비스라도 하자고 생각했을 겁니다.

아드보 감독은 사람들이 한국팀은 확실히 4:3:3이다…라는 것을 믿어주길 바랬습니다.   그리고나서 선수들을 데리고서는 계속 변형 전술을 연습시키죠.  때에 따라서는 3:5:2나 4:4:2, 4:2:2:2도 소화할 수 있도록 합니다.  

한국사람들의 이름은 발음하기 어렵다는 점을 이용해 그는 축협과 나이키에 선수들의 성이 아닌 이름을 새겨주도록 부탁했고  피파 규정에 저촉되지 않는 선에서 등번호가 잘 보이지않는 배색을 부탁합니다. 

그리고는 만족해했죠.

스코틀랜드에 가자마자 그는 박지성이 부상당해서 며칠동안 뛰지 못한걸로 각본을 짭니다.  그리고 스코틀랜드가 사실은 잔디나 날씨 등이 별로였고 전지훈련 장소에 사실 문제가 많았다는 불평이 나오게끔 언론을 유도합니다.    노르웨이전에서도 일부러 주요 미드필더진을 빼고 졸전을 펼치도록 유도하죠.   본프레레는 이때부터 좀 짜증스럽기 시작합니다.   자신이 가르치던 선수들인데 연일 졸전을 펼치고 있고 몸상태도 거의 최악으로 보였으니까요.   스위스나 토고에 분석표를 주기로 해는데 분석표에는 모두들 몸상태가 나쁘고 전술적으로도 이렇다 할게 없었으니까요

아드보감독은 당황하는 척하면서 가나전에서는 최상의 멤버로 임할것을 다짐합니다.  사실 아드보 감독은 노르웨이전에 앞서서도   멤버들에 변화를 주어 주전멤버들을 출전시킨다는 둥 연막작전을 펴서 스위스, 프랑스, 토고의 비밀요원들이 모두 경기를 보러오게 만들었습니다.  물론 본프레레와 함께말이죠.

아드보감독의 하일라이트는 가나전이었습니다.  선수들은 몸이 무거웠고 개인기는 뒤졌으며 조직적인 지역방어는 별로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하물며 2:1로 리드당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전술적인 변화를 꾀해 활력을 찾아 주지도 못했죠.    가나전 이후 대다수의 국민들까지  모두 속아넘어가게 됩니다.  16강 진출을 낙관하는 사람들은 이제 절망적으로 변해버렸고 모든 외신들은 한국팀이 16강에 진출하기 힘들것 같다는 의견을 피력했죠.   아드보 감독은 회심의 미소를 지었습니다.  이제 모두가 속아넘어갔습니다.   선수들에게는 입단속을 엄중하게 시켰습니다.  이천수같은 선수는 말하고 싶어 죽을 지경이었지만 애인과 전화를 하면서조차 풀이 죽은 목소리로 연기해야 했습니다.

그렇지만 아드보 감독은 딱 하나의 복선을 깔아뒀죠…이번 월드컵도 2002년같이 보여주겠다…

음모의 완성

13일 토고전…거리응원도 예전만 못합니다. 그저 운으로라도 이기기만 해줬으면 하는 바램이죠.  토고선수들은 자신만만해 보입니다.  전반전 휘슬이 울리는 동시….

한국팀의 전방위 압박이 시도됩니다.  토고는 그야말로 걷어내기 급급하고 미드필드에서부터 볼이 차단되어 전전긍긍합니다.   이천수와 설기현은 수시로 서로 자리를 바꿔가며 양측사이드를 두드려 대고 고삐풀린 박지성은  모기처럼 상대방을 귀찮게 합니다…   토고 감독의 얼굴이 일순간 ‘속았다’는 듯이 일그러집니다.

첫경기…한국이 토고를 작살냅니다.   프랑스와 스위스는 양팀 서로 졸전끝에 1:1로 비기죠.  

아드보는 토고전 이후 믹스드존에서의 인터뷰에서 프랑스를 깰 비책이 있다고 자신만만하게 털어놓습니다…

본선 3경기 후에

이운재는 승점 9점을 따겠다고 자기는 이미 말했다며 이제 약속을 지킨 셈이라고 웃습니다…

…아 한국팀…16강에서 지난대회 8강에서 침몰시킨 스페인을 만나는데…호아킨은 4년만의 복수를 다짐하며 굳은 의지를 쏟아냅니다…(중략)

음모의 증거

  • 본프레레 감독의 등장 : 본프레레가 최근 한국팀의 5경기를 모두 봤다죠?  아드보 감독은 네덜란드의 지인으로 부터 이미 귀띔을 받고 이에 대처하기 시작한 겁니다. 
  • 전술의 실종 : 예전같으면 일주일만에도 한두가지 전술훈련을 시켜 내보내던 아드보 감독이 왜 지고 있는 경기에서조차 다양한 시도를 안했을 까요?
  • 히딩크의 교훈 : 히딩크 X화일이 공개되면서 사람들은 혀를 내둘렀죠.  설마 그정도까지야 했을라구…했는데 최진한코치의 비망록에서 토티를 퇴장시키도록 유도했다죠?
  • 네덜란드인의 습성 : 네덜란드사람들…그런 분야에서는 치밀한것 같습니다.  지난 챔스리그때 히딩크의 뺑끼통은 유명했죠..다른 유럽사람들보다도 그런면에서는 우수해 보입니다 -.-
  • 유럽축구계의 관행 : 축구경기가 시작되기 전에 뻐꾸기를 주고받고 부상임을 가장하고 엄살을 부리고 잔디에 물을 흠뻑 뿌려놓고, 호텔앞에서 잠 못자게 하고 …그런것들은 일상생활인것 같습니다.  저도 엄청 속았습니다 거의 다리가 부러진 선수가 펄펄 날라다니다니요…-.-

죄송합니다….저는 위의 시나리오를 좀 믿어보고 싶습니다…흑흑

제발 이 모든게 아드보 감독의 작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모아니면 도죠…위의 시나리오와 비슷하게 가던가 아니면 가나전에서의 그 모습이 진짜였던가…

이런 쓰레기 같은글 써서 정말 죄송합니다.

저는 또 4년 기다리는데 지쳤습니다…

늙어죽겠어요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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