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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Z의 Three Parts to My Soul만큼 논란에 휩쌓였던 앨범도 없을 것 같다.  그들의 음악을 제쳐두고라도 언제나 저 앨범 쟈켓이 문제가 되었다.  처음을 그들을 알게되었던 88년도에는 앨범 쟈켓문제가 뭔지도 몰랐었다.   그냥 저위에 보이는 앨범 쟈켓이 다인줄 알았다.   
그런데 이 앨범의 쟈켓이 양쪽으로 열리는 형태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그 사실여부를 가지고 의견이 분분하였고 나 역시 궁금증을 참을 수가 없었다.  이 앨범은 희귀앨범이라는 이유로  LP로 단한번도 본적이 없어서 나중에 CD정도만 구경할 수 있었는데 CD는 처음에는 간단하게 위의 그림 한장만 달랑 들어있어서 오리지널 쟈켓이 열리는지 안열리는 지는 알수가 없었다.

결론적으로 나중에 시완레코드에서 오리지널 형태로 라이센스화 되면서 이제는 흔해졌지만 말이다.   아래 사진을 좀 보라.  혹시 이 쟈켓의 사진을 잘 찍어 놓은것이 없을까 검색하던 중 네이버 판도리님의 블로그에서 아래 사진을 발견했다.   정말 적나라하게 잘 찍은 모습이다.

이 앨범의 음악적인 가치는 사실상 변형쟈켓과 희귀성으로 인해 오히려 뒷전으로 밀려버린 느낌이 들었다.  사실 대표곡인 ‘In a Token of Despair’정도를 빼놓고는 그리 주목받은 곡도 없었지만 말이다.   

이때부터 친구들과 동호회 내에서 음악자체와 음반수집에 대한 논란과 갈등이 있었던 것 같다.   음악자체를 좋아하다가 수집가치가 있는 오리지널 음반과 쟈켓에 더욱 신경을 쓰는 사람들이 생겨나면서 일어난 갈등말이다. 

취미와 관심이 깊어지면 원래 파가 갈리는 게 인간사의 전형적인 모습인가보다.  종교만해도 별거 아닌것 같은 걸로 파가 갈리고 그들끼리 죽어라고 천년이상 치고받지 않던가.  나야 원래 음악자체를 중시하는 원리주의자였기 때문에 저런 앨범을 사기위해 한달동안 아르바이트를 하고 그러지는 않았다.
그러나 좋은게 좋아보이는 것은 인지상정이라…수입음반점에 친구랑 같이 구경을 가게 되면 오리지널 쟈켓과 화려하게 펼쳐지는 그림에 넋을 잃은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같은 Dr.Z의 음반은 누구는 13,000원에 사고 또 누구는 180,000원에 사는 시대였지만 요즘은 그나마 그때의 논쟁이 오히려 그립다.

이제는 아예 앨범쟈켓이니 오리지널이니 하는 말이 의미가 없어지는 시대가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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