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Bluetooth 스피커 YA-BS300 사용기

중앙의 동그란 전화기모양은 스피커폰모드로 전환하는 버튼이다.
그래서 부랴부랴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소형 스피커를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침대에서 영화만 보는 용도로 사용하려 구입할건 아니었습니다. 아래 몇가지 사항을 충족시켜야 했죠.
- 소형일것 : 주머니에도 들어가는 사이즈, 여행갈때 디카와 같이 넣어도 부담되지 않는 사이즈
- 블루투스와 유선을 동시지원 : 아이팟터치, 맥북, 스마트폰(M-4650)과 주로 연결하며 여타 다른 기기와 다양하게 연결되어야 함
- 독립적인 전원 : 즉, 전원을 꼽지 않아도 배터리로 작동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요건들을 가지고 물건을 찾던중 삼성의 YA-BS300이 거의 유일하게 요건을 충족시키더군요. 가격은 거의 10만원 정도라 약간 부담스럽긴 했지만 질렀습니다.

이 쬐그만 녀석이 베이스도 뿜어낸다..귀여워라

안에 들어있는 메뉴얼은 다국어지만 오히려 우리말이 빠져있다.

오른쪽엔 핸드폰줄등을 매달수 있는 스트랩고리이다.
이 스피커의 용도가 워낙에 스팟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4시간 정도 버텨주면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라인입력을 위한 케이블은 기본 제공된다.

배터리는 기기안에 완전히 내장되어 분리할 수 없다.

전원이 들어오거나 나갈때 소리를 내어 알려준다. 마치 윈도우 시동음 처럼..
물론 제 맥북과 연결해서 아이튠스와 연동이되어 다음 곡으로 넘기고 할 수는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저 조작버튼들은 삼성의 MP3플레이어인 YEP과의 연동을 염두해두고 만들어졌다더군요.

삼성마크 위 두개의 램프는 색이 변하면서 '충전중'과 같은 의미를 전달한다

이정도면 스피커로서 아주 얇은편이다.
음질요? 전 별로 기대를 안해서 그런지 기대이상이었습니다. 출력도 충분한 편이고 음질도 좋습니다. 아이팟과 연결해서 음악을 틀어놓으면 방안이 충분히 꽉 찰 정도입니다. 이때문에 처음 사서 침대에서 영화를 볼때 볼륨을 계속 줄여야했죠.
솔직히 이정도 크기의 스피커에서 이정도 소리가 나온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였습니다. 물론 제가 현재 컴퓨터와 연결해서 사용중인 BOSE 스피커나 이런것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말입니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중입니다.
맥북이나 스마트폰인 M-4650과의 연결도 매우 무난한 편이지요. 다만 유선으로 연결했을 때와 블루투스로 들었을 때의 음질의 차이는 있습니다. 마치 FM라디오를 듣다가 AM라디오로 넘어간 기분이 들죠.
그것도 연결하는 기기마다 조금씩 다르게 느껴지더군요. 예를 들어 맥북과 연결했을 때 그러한 편차가 조금 심한 편이었고 M-4650과는 괜찮은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스피커로 조용하게 거실에 앉아서 고음질의 음악을 감상할 것이 아니라면 뭐 괜찮습니다. 아마 사무실에서 중요한 축구경기가 있을때 팀원들과 모여앉아 M-4650에 내장된 DMB로 경기를 보면서 이 스피커를 이용하겠죠. 그러기에는 정말 무리없다는 얘깁니다.
다만 10만원 정도의 가격은 블루투스, 내장 배터리, 음질 등을 고려한다해도 약간 세지 않나 싶습니다. 여기서 3-4만원 정도 내려간 가격이 가장 적당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러나 전 만족합니다. 이 녀석도 앞으로 제 여행의 동반자가 되겠네요. 예전엔 여행갈때 조그만 스피커를 들고간 적도 있었는데 이 녀석이라면 부담없이 데려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격의 압박이 있긴 하지만 … 군침이 당기는 물건인데요 🙂
네…괜찮은 녀석입니다. 삼성이 오랜만에 깔끔하게 해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