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조직을 EPL팀 같이 바꾸기
나만의 쓸데없고 바보같은 한겨울의 공상

사용자 삽입 이미지지금 이 생각을 처음하게 된 것은 꽤 오래전이라 생각된다.   물론 계기가 있어서 였다.  
직장생활을 몇년하면서 신입이라는 딱지를 떼고나니 회사의 전체적인 그림이 슬슬 머리속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참으로 불평등하다고 여겨졌던 것은 10여명씩 있는 팀에서 (진짜)일하는 사람은 고작 1-2명에 불과했었다.   결국 그 한두사람이 그 팀 전체를 먹여살리는 꼴이었다.    내가 볼때는 그 한두사람을 빼고 3-4명은 없애버려도 팀은 잘 돌아갈 것 같았다.  (진짜로 그랬을 거다)   근데 그 한두사람이 일한 것 만큼 연봉을 받느냐 하면 그것도 사실 아니었다.   그래서 그들은 항상 불만이었다.   그리고는 결국 회사를 나가버리기도 했다. 

그 황소같았던 한두사람을 대체하기 위해 회사는 3-4명을 영입해야 했다.  맨처음엔 빠진 인원수 만큼 충원을 했지만 나가버린 그 사원이 두사람이상의 역할을 했었기 때문에 할수 없이 추가적으로 더 사람을 뽑아야 했고 그제서야 내보낸걸 후회하기 시작했다.

회사를 다니는 우리들은 불만이 많다.
연봉이 낮은 것도 불만이지만 옆에서 나와 비슷하거나 많은 연봉을 받는 인간들이 일을 하나도 하지않고 논다는 것을 보고서는 상대적인 박탈감에 소주병을 찾을때도 있다.

내가 경영자가 되어본 경험은 없지만 그 사람들도 나름대로 고민이 심할거라 생각한다.  사장이 볼때는 3명정도면 될거 같은 일을 해당 팀장은 굳이 5명이 있어야 한다고 우기고 있는데 이럴땐 어찌해야 좋을지 말이다. 
그래서 항상 누군가를 면접볼때 사장은 그사람의 연봉을 깎아 내릴수 있을때까지 내리려 노력하고 면접보는 사람은 어떻게든 더 받아내려고 노력한다.

하루는 회사내 누군가가 나간다고 하고 또한 후임자를 뽑는데 추천할 사람이 없느냐고 인사팀에서 물어봤었다.   나는 농담조로 이렇게 대답했다.  ‘그러지말고 원래 그친구 연봉까지 저한테 밀어주면 제가 두사람 몫을 하지요’

아하 바로이거다 ~!!
내가 볼때는 방법이 없는게 아니다…
경영자나 관리자들이여…주말에 자빠져 자지말고 EPL축구 좀 봐라!

그래…조직을 축구단 같이 운영하는거다.
다시 말해 회사내의 팀에 정확한 목표를 정해놓고 그 팀의 연봉총액을 책정하여 그 팀의 팀장(감독)을 영입한다.   감독은 연봉총액에 맞도록 선수들을 영입하면된다.  그건 감독재량이다.  5명의 1억짜리 선수를 영입하든  5천만원짜리 10명을 영입하던 말이다.
경영진은 매년 팀의 성과를 평가하여 각팀별 연봉상한액을 올리거나 내린다.

가령 팀내 4천만원짜리 연봉의 누군가가 회사를 떠나면  그 4천만원은 여전히 그 팀의 여유자금으로 남는다.  나 같으면 누군가를 영입하기 전에 팀내 나머지 멤버들에게 그 친구일을 우리끼리 나누고 그 연봉도 나눠가지자고 말할란다.
모르긴 몰라도 다들 동의할지 모른다….
가장 최악은 대체자가 안들어오고 그 일이 모두에게 분산되며 연봉은 그대로인거다.

아마 이렇게되면 적어도 놀고있는 선수는 사라질지 모른다.  그리고 내년의 연봉총액때문에 팀원들 모두 사력을 다하겠지. 
내가 감독이라면 연봉총액의 80%로 선수들을 사들이고, 20%는 여유자금으로 갖고 있으면서  선수들의 인센티브와 옵션용도로 쓸거 같다.  물론 난 감독이기 때문에 선수를 추천할수 있는 있지만 계약은 구단프런트 (인사팀과 경영진)이 한다.

어떤가 ~ 재미있지 않을까?
다른팀에서 영입제의도 들어오고, 임대도 보내고, 주장이 감독한테 누구영입해 달라고 부탁하고,  1월에 선수영입시장 열리고…(퍽퍽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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