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호주입니다

By | 2007-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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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시내의 대표적인 건물인 Queen Victoria Building 줄여서 그냥 QVB라고들하더라


지난 일요일(11/18)부터 이번주 토요일까지 일주일 일정으로 호주 출장을 왔습니다.  가트너 IT심포지움에 참석하기 위해서인데요.    오늘 공식적인 심포지움 행사가 모두 끝났습니다.
솔직히 심포지움의 내용은 별게 없었습니다.  특별한 이슈나 발표거리들이 다들 고만고만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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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링하버 근처의 갈매기...거의 비둘기를 대체하는 수준이다.


어제 행사가 끝나고 컨벤션센터 주변의 음식점에서 가볍게 맥주를 한잔 마시러 들어갔는데 거기 일하는 사람들이 몽땅 한국에서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받아온 한국학생들이더군요. 
이번에 다시금 느낀것은 제가 외국에 나가면 한국사람같이 보이지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서빙하던 한국언니가 저보고 중국사람인줄 알았다더군요.  그저께는 한국마트엘 갔었는데 거기 알바는 저보고 동남아 사람인줄 알았답니다. -.-
5년전 하와이에서는 하와이 원주민이 담배를 하나달라고 하와이말로 그러더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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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타워

여기 호주는 이제 여름으로 넘어갈 무렵입니다.  한국의 5월말 날씨라고 보면 되죠.  그래서인지 아주 쾌적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시차도 두시간 밖에 안되어서 적응하기 어렵지 않구요.

호텔에서 주는 아침식사를 하는데 거기서도 한국에서온 언니가 서빙을 하더군요.  그 언니 말로는 정말 시드니에 어마어마하게 한국학생들이 많답니다.   
현재 7개월째인데 한국사람들하고만 섞여있으면 영어가 늘지 않을까봐 영국애하고 같이 산답니다.

저 같은 80년대 학번들은 그저 부럽기만 할 따름입니다.   저도 기회가 되었더라면 워킹홀리데이든 뭐든으로 이렇게 나와서 일도하고 영어도 배우련만…

제가 학교를 다닐때는 아예 외국에 나온다는 것 자체가 제한적이었죠.   해외여행 자유화가 되기도 전이었는 데다가 군대문제도 있었고 군대의 주특기에 따라서 출국이 제한되기도 했었습니다.    이런면에서는 남자들이 좀 불리했죠.

아침식사는 호텔에서 제공이 되었고 점심은 심포지움 행사장에서 제공되었기 때문에 저녁만 사먹으면 되었습니다.  첫날은 태국음식, 두번째날은 베트남, 세번째날은 중국, 어제는 일식… 아침점심이 모두 양식이라 저녁은 계속 아시안 음식으로 선택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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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의 랜드마크,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릿지


이제 내일이면 한국으로 돌아가네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와이프랑 다시 와야겠습니다.  시드니는 일주일이나 머물만큼 구경할 것이 많은것 같지는 않습니다.  멜버른이나 브리스번을 끼는 일정으로 한번 계획해 봐야겠습니다.

호텔 인터넷 요금은 정말 살인적이군요….하루에 호주달러로 29달러라니…
오늘은 그래서 이만 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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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thoughts on “여기는 호주입니다

  1. 정도령

    가트너 심포지움도 보내주고 조쿠만.. 우린 그런 거 절대 안보내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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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효준,효재아빠

    여기 생활 6년에 외국 출장은 구경도 못해봤네.
    다른 파트는 이래저래 잘도 가더만..난 돈 쓰는 역할이 아니다보니..
    젠장이로세..

    날씨는 좋은 것 같네..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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