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르웨이 평가전 관전기(전반전이 끝나고…)

By | 2006-06-01

노르웨이는 월드컵에 진출하지도 않는 팀인데 아주 단단히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지난번 덴마크 평가전의 육중함과는 달리 스피드를 고루 갖추고 있군요.  페데르센과 리세…역시 위험한 선수들입니다.  솔직히 노르웨이가 월드컵에 나왔다면 스위스보다는 노르웨이가 더 전도유망한 팀이라 말하고 싶군요.

리세는 윙백이면서 시종일관 공격적 오버래핑을 하다보니 송종국이 나갈세가 없었습니다.   리버풀에서 보다 대표팀에서 더욱 공격적이군요.  게다가 리세의 왼발은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알아주죠.   페데르센은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 선수는 번번히 맨유를 격침시키는데 앞장섰던 전도 유망한 공격수이고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한참 주가가 치솟아 있습니다. 

그외의 노르웨이 선수들도 피지컬과 세기가 수준급이었습니다.  나중에 노르웨이에 대해 좀 더 알아봐야겠습니다.  도대체 이런팀을 누가 누르고 월드컵에 올라왔는지요.  

한국팀은 역시 세네갈전의 미드필더들 중심으로 진용을 구축했는데 역시 밀리는 양상입니다.  2:1로 이길것이라는 제 예측은 일단 빗나갈 것 같군요.   후반전에 지난 보스니아전과 같이 시작하자 마자 강한 전방위 압박과 체력으로 밀어붙이며 점유율을 높여나갈 필요가 있겠습니다.   정경호는 평소와는 좀 달랐습니다.  미드필드부터 아예 왼쪽으로의 볼배급이 번번히 끊겼고 도발적이지 못했네요.

오른쪽의 설기현이 상대적으로 많이 해줬지만 송종국이 미처 올라오지 못하자 바로 고립되어 버리는군요. 포백도 노르웨이의 침투패스와 경합에 곤욕을 치르고 있구요.  워낙 장신인데다가 세부적인 기술도 좋으니 경합을 부치면 밀리는 양상입니다.   크로스도 수비수들이 괴롭게 올려주는군요.  마치 보스니아 전에서 이천수가 올려주는 것 처럼 일자로 달려들어가는 바로 앞에 크로스를 빠르게 올려주고 경합을 시킵니다.

키가 크니 노르웨이 공격진들이 헤딩으로 떨구고 세컨드볼을 가지고 찬스를 많이 만드네요.

역시 상황을 타개하려면 미드필드부터 짤라먹어야겠습니다.

후반 선수교체가 기대됩니다… 잘 버텼습니다…해설자가 50:50이라고는 하지만 걱정스럽게 봐서 그런지 밀리는게 완연했습니다.  더티골이라도 하나 넣어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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