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내용 어떻게 단순하게 구조화 할 것인가

By | 2022-01-05

시사 프레젠테이션 분석

아래 내용은 2017년 열렸던 100대 국정과제 정책콘서트의 프레젠테이션을 다시금 되새김질 차원에서 분석한 것으로 더 자세한 내용은 파워포인트블루스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2017. 7.19 문재인정부 출범 60일을 즈음하여 열린 100대 국정과제 정책콘서트는 많은 내용을 발표해야 하는 프레젠테이션 기획에 대해 많은 시사점을 던져줬다. 

70분간 열린 프레젠테이션은 사회자를 포함 총 12명이 등장한다 

프레젠테이션의 구조를 챕터를 나눠서 보면 대통령의 ‘개요’발표로 시작해 100대과제 발표가 몸통이 되고 우선과제 및 지원/관리로 이어지는데 상식적인 구조였다 

문제는 발표할 내용들이 방대하고 세부과제가 그림과 같이 너무 많아 청중이 발표를 따라가다보니 정작 전체적인 구조와 흐름을 놓치고 발표역시 각 과제에 대한 디테일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실례로 5대과제의 두 번째 꼭지에 등장한 이한주 분과위원장의 발표시간은 5분이었는데 목표와 전략 과제까지 총 18개 꼭지를 얘기하다보니 너무 범위가 넓어 각 과제의 깊이도 떨어지는 단순나열이 될 수 밖에 없었다. 

세부내용이전에 전체 프레임을 청중에게 굳건하게 인지시켜야 머리속으로 그 구조를 따라가게 되는데 이를 서두에서 제대로 설명해내지 못한바가 크다. 결국 여기에서 구조에 대한 메타포가 들어갔어야 한다고 본다 

(메타포)프레임은 단순하고 말이돼야 기억하기 쉽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시절 ‘성장의 4륜구동’이란 프레임으로 TV토론에서 프레젠테이션 한 적이 있었다. 이를 재사용해도 좋았을뻔했다. 프레임을 구성할 때는 말하고자 하는 주요 내용을 메타포에 대응시켜 형상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들어 위의 그림과 같이 말이다 

정상적인 상황(그림 윗부분)이었으면 선거가 끝나고 인수위 3개월을 거쳐 국정운영방향이 나오는 일정이지만 촛불혁명으로 시작된 이번 정부는 선거가 끝나고 곧바로 국정을 시작해야 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을 위해 가장 필요한 세 가지 일을 먼저 해냈다. 그동안 국정설계 책임자들이 60일간 새로운 국정설계도를 제작해 새로운 ‘4륜구동 대한민국호’를 완성했으며 이를 대통령이 운전할테니 국민들은 편안하게 뒤에 타시라고 하는거다 

5대 국정과제는 4바퀴와 엔진으로 형상화하며 엔진은 국민을, 네 바퀴는 경제, 복지, 지역, 안보를 상징한다 

당장 이 새로운 대한민국호는 단기적인 목적지 4개를 가지고 운행중이다. 그런데 운행엔 연료(예산)가 필요하고 정기적인 점검이 필요한데 그건 이렇게 할 계획이라고 설명하는 것이다. 
100대 국정과제 설계책임자인 김진표 위원장이 이와 같은 프레임으로 과제의 개요에 대해 설명했더라면 시청자들이 구조를 놓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5대과제의 세부설계는 이 프레임과는 별도로 좀 더 단순화되고 구체적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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