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에 대한 간단한 정리

By | 2022-01-02
오른쪽 카드는 해당펜으로 적은 것들이다

① STABILO point88

카드에 스토리보드를 그리며 코칭하는 용도로 사용한다. 혼자 스토리보드를 적을땐 ④프릭션 0.38으로 꼼꼼하게 그리는 편인데 코칭할땐 빠르게 쓱쓱 그려내야 하므로 아무래도 종이위에서 더 잘나가는 이런 펜을 선호하게 되었다. 한 자루에 8백원 정도로 저렴하지만 취급하는 문구점이 줄어 어디서나 구하긴 어렵게 되었다. 


② STAEDTLER triplus fineliner ★

위의 스타빌로 88와 정확히 같은 용도로 사용한다. 아래 사진으로 비교하면 스펙도 거의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격도 비슷하며 구하기도 쉽다. 현재는 이 펜을 코칭때 사용한다. 한 번의 코칭에서 많으면 카드를 50여장 정도로 많이 사용하는데 이 펜은 잘 안나오거나 잉크의 수명이 짧아 끊기는 사례없이 단단한 내구성을 보여주었다 


③ STAEDTLER triplus broadliner ★

1:1로 카페에 앉아 코칭을 할 땐 파인라이너가 전혀 문제될 것이 없지만 줌(Zoom)을 통한 온라인 화상 코칭에선 파인라이너의 선이 얇아 잘 안보인다는 얘기를 여러번 듣고 좀 더 굵은 브로드 라이너를 사용하게 되었다. 아래 사진의 팁굵기를 보면 파인라이너에 비해 확실히 굵은 것을 알 수 있다. 이보다 더 굵은 네임펜 종류도 있지만 그림을 정밀하게 그리기 어려워 이 정도가 마지노선이 아닐까 한다. 가격도 별 차이가 없다. 코로나가 길어질 수록 이 펜의 사용비중도 높아질 듯 하다. 

④ FRIXION BALL 0.38 

프릭션 볼 0.38mm는 수 년간 나의 노트에 가장 많이 등장한 펜이었다. 프릭션의 최대 강점은 지울 수 있다는 점이다. 아이디어를 처음 그림으로 옮길 때 잦은 수정은 피할 수 없다. 이전엔 잘못 그리면 새로운 종이를 펼쳐들었는데 수정이 가능해지면서 완성도 있는 초벌구이를 만들어 내는데 기여했던 펜이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너무 얇다보니 필기감이 안좋거나 볼의 내구성이 약해 선이 끊어지는 경우가 있었고 잉크도 빨리 닳는 느낌이어서 필통에 볼펜심을 여러개씩 가지고 다녀야 했다. 


⑤ FRIXION BALL 0.5 ★

가느다란 펜을 사용하는건 중학교때부터였다. 글씨가 작고 복잡한 도면이나 다이어그램 그리는 것을 선호해서 항상 노트를 넓게 쓰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프릭션 0.38은 너무 얇아 필기감과 내구성이 약한것이 흠이었다. 그걸 어느정도 메꾸어 준 것이 프릭션 0.5이었다. 나 스스로와 어느정도 타협한 결과라고나 할까? 


⑥ uni-ball R:E 0.5 ☆

프릭션을 겨냥해 만든것이 분명해 보이는 이 펜을 아래 사진과 같은 멀티펜으로 사서 써보았는데 프릭션의 완전한 대체제가 나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릭션보다 떨어지는건 뒤에 붙은 지우개의 느낌밖에 없다. 가격도 프릭션보다 약간 더 저렴해서 0.5 펜은 유니볼로 갈아타는걸 심각하게 고려중이다 


⑦ FRIXION POINT 0.4 ★

0.5를 주력으로 사용하긴 하지만 항상 0.38의 얇은 선에 대한 그리움이 있었는데 그걸 잘 알고 있기라도 한 듯 프릭션 0.38의 단점을 개선한 0.4 젤펜 형태의 프릭션 포인트 0.4가 나왔다. 써보니 필기감이 프릭션 볼 0.38보다 확연히 나았다. 유일한 단점은 잉크리필심 형태가 아닌 전체를 바꿔야 한다는 점. 하지만 리필심만큼이나 가격이 내려왔다. 0.5의 두꺼움이 계속 불만족스러운 내겐 선택의 여지가 없는 펜이다. 

⑧ Artline 0.1

지워지는 잉크가 아니란 것만 뺀다면 얇은 라인과 필기감에 있어 이 펜을 따를 따를자가 거의 없을 듯 하다. 


위에서 ★가 있는 펜들이 현재 주력으로 사용중인 것들. ☆은 계속 채용을 망설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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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thoughts on “PEN에 대한 간단한 정리

  1. 정혜선

    저도 펜들사이를 유영하가 프릭션 0.38, 4색펜에 정착하다시피했는데, 0.4가 나왔군요. 도전해봐야겠네요;) 고급정보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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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emitrio Post author

      0.38 알 주로 사용하셨다면 새로나온 0.4에 환호하실겁니다. 댓글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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