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진설명 : 6세대 iPod라고 떠도는 사진.  내가 잡스라면 왼쪽 사진의 iPod를 내놓느니 목에 바위를 매달고 그 바위를 강물에 던져버리겠다)

오는 9월 5일 Apple의 iPod발표관련 미디어이벤트가 있을 거란 얘기가 ThinkSecret을 비롯한 인터넷에 유령처럼 떠돌아다니고 있다.  이와 관련된 사진(언제나 그렇지만)도 떠돌아 다니는것을 확인하였다.   이전과 다르게 마음이 차분해 진다.

어차피 올해 나와야 할게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그리 놀라운 뉴스는 아니다.  iPhone때문에 멀티터치 iPod이 나오느냐 마느냐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긴 하지만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컨버전스 시대에 살면서 이런 구분 역시 어차피 의미없어 보인다.

일전에 생각한대로 제품이 등장하는 순서만 틀렸을 뿐 iPhone과 새로운 Mac이 등장하였고 10월에 Leopard가 등장하는 것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였을 때 남는것은 iPod뿐이다.   아마 대부분의 애플 광신도 조차 새로운 iPod가 나오는것에 대한 놀라움은 더이상 없을 지도 모른다. 

그들과 내가 놀라려면 적어도 뉴튼을 계승할만한 새로운 울트라 포터블 타블렛 정도가 등장해야 할 것이다.  지금의 1세대 나노를 잘 사용하고 있고 2세대보다도 오히려 더 애착이 가지만 어디 신의 계시라는 것이 우리같은 무지랭이 같은 것들이 어찌 예측할 수 있을까

어느 덥고 습한 여름날 우리팀의 막내가  MP3플레이어를  언급하는 것을 듣고 그것이 확정적인 계시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하늘이 열리고 거기에서 디지털음성이 들렸다. 나를 희생해서 신도 한사람을 더 늘리고 (막내는 지금 아이리버 프리즘 512M 버전이란다) 나는 지름신의 계시대로 새로운 iPod으로 갈아타는 것이다. 
그렇게하려고 지금까지 Apple TV의 유혹을 견디어 내지 않았는가 말이다.

나의 iPod 1세대(4GB)본체와  iPod Socks(다섯켤레), Apple In-Ear 이어폰, 충전기 등을 합해 O만원(가격이 너무 파격적이라 놀라 돌아가실까봐 비공개)에 넘기기로 하고 덤으로 그동안 모으고 다듬어 왔던 나의 Old Rock 컬렉션 MP3화일들까지 몽땅 주기로 했다.

이제 남은 것은 지름신과 경쟁관계인 마눌신의 허가 ~
마눌신은 조건을 내걸었다.  현재의 몸무게에서 10킬로를 감량하라는 게 그 조건이었다.  10킬로를 감량한 후 그 몸무게를 3개월이상 유지하였을 경우 추가 보너스가 있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사실 마눌신과의 약속은 탈레반과의 협상 만큼이나 살얼음 같지만 인질이 잡혀있는 상태에서는 어차피 불리한 조건도 받아들여야 했으므로 혼쾌히 수락을 했다.

하핫…술먹을 때 밥을 안먹고 안주를 거의 먹지 않는 나의 특성탓에 잦은 술자리는 자연스런 감량으로 이어졌고 토요일-일요일에는 수영을 병행하는 강행군으로 한달이 못되어 이미 4kg를 줄였다…허억허억~

자~ 이제 3세대 나노와 6세대 iPod만 나와주면 되는거다.
사실 9월 5일에 나오지 않아도 상관없다.  올해 나와만 다오. 

P.S : 한가지 불안요소.
올해 애플은 모든 제품 라인업에 대해 대대적인 신제품출시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iPhone으로 시작해서 iMac, iLife,iWorks, Leopard, Apple TV에 이르기까지…
애플의 전직원을 동원한 총력전 양상이다.  그런데 애플은 공룡기업이 아니었다.
체력이 떨어질때도 된것 같고… iPod은 내놓아야 할것 같고…
제일 불안한 것이 마이너 체인지 정도로 적당한 신제품을 내놓는거다…
이러면 진짜 실망스러울텐데…

이번에 새로나온 iMac에도 애플 신도들이 은근히 실망하지 않았던가….엉?
그렇게된다면 지름신 목에 무거운 돌을 매달고 그 돌을 강물에 던져버릴란다.
난 그옆에서 수영이나 할까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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