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빙 뮤직~Led Zeppelin

By | 2007-08-11

사용자 삽입 이미지먼저 요 아래 char 님의 블로그에서 본 글에 대해서 얘기해야 겠다.   궁금하신 분들은 char님의 블로그에서 보기 바란다.  나 역시 과도한 앰프를 차에 달고 다니면서 나이트 음악을 시끄럽게 울리고 다니는 놈(년)들에게 듣는 사람이 과분할 만큼의 욕설을 퍼부어대는 사람중 하나이다.
그러나 그게 나이트 음악이 아니라 Led Zeppelin이라면 상황은 달라지겠지.
아마 미운오리새끼들 사이에서 백조엄마를 만난 기분이리라.    자연히 char님의 글을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이 시점에서 먼저 가려운 귀를 축이고 지나가야겠다.

[audio:633114529.mp3]
Immigrant Song은 스트레스가 만빵일때나 사건하나 크게 치고나서 기쁜마음에 차에서 크게 틀고 다니는 레퍼토리 중 하나였는데  영화 School of Rock에서도 같은 용도로 쓰여서 정말 공감 100배였다.   내 기억으로는 잭블랙이 이끄는 어린애들 밴드가 밴드경연대회 출전권을 따낸 희열을 커다란 밴을 타고 가면서 표출하는 장면이었는데 그 처럼 적절한 장면이 어디있으랴.

 

사용자 삽입 이미지영화의 삽입곡으로 사용을 하려면 저작권자의 허락을 얻는것이 일반적인데  이 영화 DVD의 부록을 보면 잭블랙이하 모든 출연진과 스탭들이 모여서 레드제플린에게 Immigrant Song을 영화에서 사용하게 해달라고 애원하는 장면이 있다.   잭 블랙이 ‘Rock의 신이시며~ 초울트라 수퍼 그룹인…’이라고 그들을 추앙하는 온갖 미사여구를 동원해가면서 싹싹빌면서 인사를 하는데 난 그 장면에서조차 뜨거운 갈채를 보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 곡은 그만한 가치가 있다 !   Robert Plant는 출력미상의 앰프를 장착한 야수와 같이 표효하고 있다.
(Immigrant Song은 Led Zeppelin의 세번째 앨범에 수록되어 있다)

[audio:988463422.mp3]
물론 난 레드 제플린의 곡들을 모두 다 좋아하지만 (Since I’ve been loving you는 물론) 한두곡 더 추천한다면 Bron-Y-Aur Stomp가 있다.   이 곡을 차에서 크게 틀어놓으면 멀리서들으면 마치 나이트 뮤직같은 착각이 든다.  왜냐 하면 이곡의 기본적인 박자가 쿵-짝-쿵-짝 이기때문에 멀리서 들으면 리듬은 안들리고 그저 쿵짝 대기만 하기 때문이다. ㅎ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뭐 그래서 추천하는것이 아니라 실제로 지미 페이지의 기타도 흥겹고 로버트 플랜트의 목소리도 그렇다.   한가지 흠이라면 중간에 박자에 맞추어 박수를 치는 부분이 시작되는데 그때가 되면 나도  못견디고 박수를 따라서 치고 싶어 한다는 점이다.
이때문에 운전대를 놓게되고 담배도 피워물게 된다.  따라서 이곡은 신나는 반면 위험한 곡이기도 하다.   (마지막엔 차안에서 캐스터네츠를 찾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역시 3집에 들어있다.

[audio:836506717.mp3]
그런가하면 그냥 따라부륵만 좋은 곡이 있다.  Babe I’m Gonna Leave You인데, 이 곡은 사실 신나는 날보다는 울적하거나 울화통이 터지는 날에 더 유효하다고 생각하다는데 가사를 몰라도 따라부를 수 있다는 장점이(?)있기도 하다.     Babe~  만 따라해 보시라 그래도 절반은
하는거다.

 

조금 더 숙련이 된 사람들은 곡 후반부의 백보컬인 우~ 를 따라해보자.
(이곡은 1집에 수록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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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thoughts on “드라이빙 뮤직~Led Zeppelin

  1. 정도령

    Robert Plant 목소리는 하여간.. 세상에 저런 목소리가 또 있을까 싶어.
    Bron-Y-Aur Stomp는 처음 들어보는데 Led Zeppelin스럽지 않게(?) 제법 Country 풍이다.^^ Rock 음악 중에 그런 게 꽤 되지? Blues야 Rock이랑 떼놓을 수도 없고, Country나 Folk 리듬을 차용한 음악들이 많으니까.
    그럼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Rock을 들으면 뽕필을 느낄까? 그럴 수도 있을 거 같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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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emitrio

      로버트 플랜트 노래부르는 입앞에 얇은 종이를 대고있으면 그 엄청난 성량때문에 찢어진다는 믿지 못할 전설이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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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리차드 강

    홈페이지는 없고..ㅋㅋㅋ 불러그입니다.

    오늘 레드 제플린 음악 듣고 갑니다. 퍼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참으렵니다. 글 참 재밌고 또, 기분좋게 쓰십니다. 너무 잘 읽고 머리속에 각인시키고 갑니다.

    건강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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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emitrio

      아~ 감사합니다. 리차드 강님의 블로그에도 퍼올만한게 수두룩하네요 클래식앨범을 몰라서 못사고 있는데 블로그보고 몇개 시도해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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